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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대백과 시리즈

섬뜩파워 2011. 2. 25. 15:37
이미지의 저작권은 송락현님의 블로그인 capsule☺블로그에 있습니다.
일단 이 대백과 시리즈들을 수집해오셨다는 점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군요ㅋ

일단 대백과 시리즈란 무엇인가..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문화 수입이 정식적으로 허용된 시절이 아니었고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해봐야 해적판 코믹스, TV에서 심각하게 편집당한 애니라던가..
(우주의 보라매 건담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리라-_-;; *원작 제목은 기동전사 건담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그외에 김청기 사단의 개같은 표절물들(그랜다이져가 등장하는 마징가x, 발키리의 탈을 뒤집어쓴 스페이스 간담v등등..)을
통해서도 대략적으로 친숙한 일본 메카닉들을 접할 수는 있었다.
혹은 보드게임(룰렛을 돌리고 GOAL에 도착하는 브루마블 형태의 말판 게임)을 통해서, 문방구에서 판매되는 아카데미판
조립품이라던지, 혹은 100원짜리 수집용 카드(프리즘 카드는 500원이던 시절 ㅎㅎ)를 통해서도 당시 일본의 메카닉붐을
우리나라에서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루타(원작 단쿠가),머신로보 켄류, 로보텍 등등 몇몇 작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다이나믹 콩콩이나 삼성도서에서 '불법 번역' 칼라판 대백과 시리즈를 내놓기에 이르른다.
나가노 마무루의 멋드러진 선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중전기 엘가임.
표지에는 가라하우 렛시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한두권씩은 반드시 소유하고 있었던 칼라대백과.
그나마 칼라 대백과는 나름 원작에 충실해 있었고 그 설명도 제법 상세한 편이었다.
간혹 한국식으로 창씨 개명된 이름들이 안습이긴 했지만
...쌍제트의 압박ㅋㅋ 사실 국내에서는 제트제트, 더블제트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_-;
그러고보니 일본에서 더블제타가 한창 히트중일때 국내에서는 '맹구'가 광고하는 건담mk2 완구류의
광고도 나왔었다; 그 이름은 '건담2'(.....) 카피 문구는 '더욱 튼튼해진 건담!!!'
맹구가 건담에게 개기다가 바주카를 맞고 머리가 홀라당 타버리는 내용의 간지 줄줄 광고였다(.....)
천하무적의 압박ㅠㅠ 번역자가 로자미아 오타쿠였는지 표지는 온통 로자미아판-_-;
그리고 제타가 왜 3세대가 되는지도 의문이다ㅋㅋ
대체 어디서 저런 그림을 구했는지도 궁금한데 힘차게 달리고 있는 제타의 모습도 인상적!
오 이것은?? 무려 이데온까지도 발간되어 있었다!!!
기묘한 우주생물들?! ㅋㅋㅋ 이데온에 기묘한 우주생물이.. 안 나왔던 아니지만-_-;;
마치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만화 백과같은 그런 느낌이...
이..이데온은 그런 만화가 아니란 말이다!! ㅠㅠ
우주전함 야마토의 경우
우주V호> 태극호> 팔도맨> 백두산으로 이름이 휘황찬란하게 바뀌는 경력이 일품이다..
굳이 야마토 뿐만이 아니고 일본식 표기의 제목은 전부 저런 식으로 바뀐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두말할 필요도 없는 개표절 개같은 작품.
가면은 샤아, 가면 벗으면 아무로, 여자친구는 세이라, 타고 다니는 우주선은 코어파이터,
지옹과 빅잠도 등장하는 등 정말 난리가 아니었다. 김청기는 표절이 아니라고 우겼다지-_-;
(하긴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처음 나왔을때도 봄버맨을 배낀게 명확했지만
한국식의 '얼음땡' 방식이 추가되어 표절이 아니라고 우기기도 했었다.. 카트라던지.. 아 말을 말자 ㅋㅋ)

사실 이 대백과는 메카물 뿐만이 아니고 울트라맨, 스필반같은 특촬물부터 시작해서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들, 나가이고의 작품들을 전부 섭렵하고 있어 이외로 있을건 다 있다.
메카닉만 놓고 보더라도 무려 드라고나, 보톰즈, 단바인, 모스피다, 가리안 등등 가리지 않고 전부 다 있으니
우리가 알고 있는 왠만한 작품들은 대부분 발매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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