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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애니ㅋ 초딩들하고 겹치기 싫어서 일부러 아침 일찍가서 봤는데
극장안에 네명밖에 없었기에 덕분에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나, 친구, 비슷한 또래로 추정되는 여인네, 초딩(?! 그것도 혼자서;;) 3D 장면도 상당히 들어가있다.
무늬만 3D인 캐리비안과는 다르다!! 캐리비안과는-_-!!.. 그런데 화면이 아무리 선명해도 아직까지 3D로 보면
초점이라던지 약간 눈이 아픈건 어쩔 수 없나보다.. 오히려 3D로 보게되면 배경이나 표정같은 세세한 부분을
잘 못보게 되고 동작 그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역시 나는 왠만하면 3D보다는 그냥 일반적으로 보는게 더 좋은듯ㅋ
실제로 집에와서 다시 트레일러를 보면 놓쳤던 장면이 몇부분 있었음을 알 수 있다-_-;
아 참고로 말해두는데 이거 왠만하면 더빙판보지 말고 자막버젼으로 보는게 좋을것 같다.. 실제로 더빙으로 들어보니깐
원래 웃겨야될 상황인데 느낌상의 차이로 그냥 밋밋한 씬이 되버리더군ㅋㅋ 정말 한국말로 '뭐?"라고 말하는것과
영어로 "What?"하고 나오는게 이렇게나 느낌이 다를 수가 있다니..
이번에는 뭐랄까 느낌이 전편에 비하면 조금 다크해진 부분이 있다. 초반은 솔직히 전작에 비해 그저그렇군..이라는 느낌도
받았는데 이번에는 개그씬보다 액션씬, 그리고 은근히 감동적인 스토리가 주요 볼거리라 할 수 있다.
사실 액션씬 자체가 더 많아졌다 라고 말할수는 없는데 단지 그 스케일이 전작과는 비교도 안되게 거대해졌다.
새로 등장한 '쉔'이라는 악당도 상당히 매력적임. 어쨋든 이번작은 은근히 눈물샘을 적셔준다;
3D안경을 끼고 보던 사람들이 슬픈 장면에서는 모두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더군 ㅋㅋ
사실 친구랑 '쿵푸팬더 콤보'라는 팝콘 세트를 사먹고 싶었는데(무려 쿵푸팬더 장난감을 준다지 뭐야;;)
그런데 친구가 남자끼리 절대 팝콘은 먹기 싫다고 불같이 성화를 냈기 때문에 결국 먹지 못했다ㅋㅋㅋㅋ
남자끼리 먹는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피규어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중요했던건데ㅡㅡ;
3D효과가 볼만하긴 한데 만약 내가 다시 볼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디지털로 봐야겠다. 그리고 자막버젼으로..ㅡㅡ;
워낙 성우 자체가 프로젝트A급 올스타전이니 ㅋㅋㅋ

한가지 더; 쿵푸팬더랑 전혀 상관없는 정전기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역시 산으로 가는 블로그-_-;;) 위에 언급한 친구때문에 갑자기 생각난 소재거리인데,
'나중에 써야지...'라고 생각하면 100% 까먹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내친김에 쓴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ㅋㅋ
저 친구가 남자랑 같이 팝콘을 안 먹는 이유는 단지 게이돋아서가 아니다;
이 친구는 정전기가 무지 잘 튀는 친구다. 문고리만 잡았다 하면 빠닥빠닥 불꽃이 튀겨주는
불꽃남자인 것이다 ㅋㅋㅋㅋ예전에 고등학생때 단체로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보통 팝콘은 통 하나로 두명이 공유를 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손이 부딪히는 순간이 있기 마련;
그런데 내 앞자리에 있는 이 친구와 다른 친구가 팝콘통속으로 손을 동시에 넣는순간
반경 2M내외까지 충분히 들릴듯한 큰 소리의 "딱"소리가 난 것이다-_-; 깜깜한 극장안이라 불꽃 튀기는 모습도 선명했다;
이것때문에 꽤나 놀림을 많이 받았던 친구.. 라는 슬픈 사연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남자는 보통 핸드크림이라던지, 뭐 자체를 잘 안 바르기 때문에 땀이 나거나, 개기름이 좔좔 흐르지 않는 이상
보통은 항상 건조한 상태가 지속된다. 내 손도 만져보면 미칠듯이 건조하지만 절대로 뭔가를 바르지는 않는다ㅋㅋ
그놈이고 나고 미칠듯이 건조한 손바닥이라 팝콘을 거부한게 그 이유였다.
요점:불꽃이 튀기더라도 장난감은 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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