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워낙에 좋아하는 영화는 극장에서도 여러번 본 전례가 있었지만..(예:다크나이트 극장에서 4번, 스파이더맨2 3번, 인셉션2번
그 외에도 많음ㅋ) 이번에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쿵푸팬더2를 두번 보게 되었다; 3D 더빙판으로 한번, 디지털 자막판으로 한번.
역시.. 자막판과 더빙판은 언어가 주는 묘한 느낌차이로 인해서 웃음 포인트가 다르더군.. 개인적으로 자막판을 더 추천한다.
그런데 더빙판이 더 웃긴 부분도 있다; 자막 그대로로 더빙한게 아니군.. 아아ㅠㅠ 특히 '아기 포'는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아.. 보고 있는데 가슴이 다 저리더구나(응?ㅋㅋ) .. 일단 이번작은 전작보다 개그가 약해졌다..
누구나 쉽게 보면서 즐길 수 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내용이 꽤나 진지해졌음.
너무 진지해져서 가슴이 지릿지릿 저며오는 씬들이 있다. 그리고 얘들이 보기엔 좀 어렵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인생론이나
내적 묘사들도 많아져서 '보이는 그대로가 전부 다가 아니게' 되버린면도 있다. 뭐 이번 컨셉 자체가 '내면의 평온'이니까.

개인적으로 이번에 등장한 쉔이라는 악당은 정말 좋았다. 전작의 타이렁이 힘만 센 근육 바보였다면 이번 쉔은
더 세련되졌지만 훨씬 더 악질적인 악당으로 묘사된다. 멋있지만 재수없음ㅋㅋ
포의 잃어버린 과거는 2D 애니메이션 효과로 그려졌다. 전작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도 오프닝 부분은 수묵화풍의 애니메
이션으로 그려져있다. 그 과거를 떠올리는 과정 자체가 썩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이 부분이 꽤나 식상한듯 보이면서
상당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애상적인 씬이어서 극장 분위기는 쿵푸팬더주제에 엄청.. 묵직해진다
물론 액션 자체는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신명난다. 하지만 내용이 이렇게나 무거워져서야;
분명 이거 릴뜨면 또 다시 보게되겠지ㅋㅋㅋ 엔딩보면 알겠지만 후속작을 암시하는 부분이 나온다. 과연 어떨까나..

전작의 엔딩곡인 쿵푸파이팅을 너무 좋아해서 24시간 무한반복으로 들었던적이 있었더랬지 ㅋㅋ
이번 엔딩도 무난하게 들어줄만한 수준이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상자에 담긴 아기 포가 통통 튀는게
귀엽기도 하면서 뭔가 아련한 느낌마저도 든다. 전작이 성장드라마였다면 이번에는 인성완성이라는 느낌인듯.

P.S. 덧붙이자면 전작에서도 엔딩스텝롤이 2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2막에 스쳐지나간 영상들이
이번 2편에서 거진 다 등장했다. 즉 후속작에 대한 암시는 이 2막에서 나오는 레파토리인가보다..
(1편에서 포가 초반에 꿈으로 꾸던 장면들이 이번에 현실로 재현되기도 한다. 전작을 기억한다면 멋진 장면)
이번에도 스텝롤을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동행의 눈치때문에 스텝롤을 보지도 못하고 나와야만 했다ㅠㅠ
팝콘 문제도 있었고.. 이런걸 일일이 나랑 맞는 파티원 구하기도 쉽지 않구나~~ 어쩔 수 없나..ㅋㅋㅋ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