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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야기

사고뭉치 로봇형사 가제트

섬뜩파워 2011. 8. 27. 11:23

어린 시절 추억의 단편 중 하나인 가제트. 사실 형사물을 위시한 개그물이었는데
일단 주인공인 가제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형사답지 않게 무척 어수룩한 바보 캐릭터였다는 점;
그런데도 운이 미칠듯이 좋아서 항상 어찌어찌하여 '우연히' 사건을 해결해버린다ㅋㅋ
사실상 사건을 해결해주는 캐릭터는 가제트가 아닌 그의 조카 '페니'와 애완견이고
가제트가 등장할때쯤이면 이미 범인은 떡이 되어 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가제트는 마치 자신이 사건을 해결한 마냥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던지 여러모로 유쾌한 구석을 가진 캐릭터였다.

사실 가제트 자체는 저런 위트넘치는 구성 이외에도 독특한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 만화였다.
작중에서 항상 고양이를 쓰다듬는 '손'만 등장하는 악당 클로버라던지..(지금도 얼굴이 궁금하다)
다른 형사에 비해 몸에 숨겨진 여러가지 기계 특수능력을 사용한다던지, 5분 뒤에 폭발하는 편지,
클로버와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 받는 가제트의 상관 등등 꽤나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요소들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참 이 만화는 꽤나 국제적인 루트로 만들어진 글로벌한 작품이었는데..
프랑스가 제안, 캐나다가 기획, 미국인 작가, 일본 제작이라 하나의 콘티를 만들어도 그 우편을 지구 곳곳으로 보내야했다고;
국내에서는 배한성씨가 성우를 맡았는데 이게 또 싱크로가 대박이었던지라 장정진님만큼이나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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