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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야기

전투요정 유키카제 ED

섬뜩파워 2011. 11. 13. 15:00

반다이 이모션의 20주년 기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

본래부터 팬들에 의해 애니화에 대한 바램이 높았던 작품이었다고 한다.

스토리는 열심히 주시하지 않으면 언뜻 이해가 힘들 정도로 난해한 편.
30년 전 남극해에 돌연 정체를 알 수 없는 초공간이 나타났고, '페어리'라 명명된 외계 행성과 연결되는 신비한 통로였다.
 그곳에서 JAM이라 불리는 미지의 이방인들과 최초로 조우하였지만
첫만남에서 인류에 대해 호전적인 태도를 취했기에 페어리를 이방인들의 지구 침략용 통로로 단정, 전쟁이 개전되었다.
미증유의 위기사태에 직면한 지구인들은 전력을 다해 JAM을 페어리까지 후퇴시켰으며 그것도 모자라 페어리 내부에 FAF라는
공군기지를 건설하기에 이른다. 3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건은 사람들 기억속에서 점차 희석되어
JAM이라는 존재가 한때 인류의 위협이었던 사실을 잊어가는 상태였다.

주인공인 후카이 중위는 (1화에서는 소위였지만) 무척 염세적이고 공허함이 엿보이는 성격인데
보다보면 정말 '뭘 생각하고 사는 녀석일까' 싶을 정도로 늘 먼 산을 바라보는듯한 시선이 매력적인 녀석이다;
대신 이 염세적인 후카이 중위가 유일하게 신뢰하고 기대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그의 전투기 인공지능인
유키카제와 그의 직속 상관인 잭. 이 둘 뿐이다. 특히 유키카제에 대한 애정은 거의 광적인 수준인데;
사실 너무 염세적인 작품인지라 인간다움은 거의 상실된 차가운 애니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작품 전체에서 뿜어져나오는 묘한 오오라는 꽤나 괜찮은 느낌.

..걸맞지 않게 엔딩곡은 다소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따뜻한 곡이라 상반된 느낌이 든다.
지구 사람들의 군상에서 빚어지는 오해와 음모들, 그리고 그 속에서 생명을 잃어가는 사람들.
형태도 목적도 여전히 불명이지만 적이라는 사실은 명백한 JAM.
기계와 인간 사이의 이질적인 산물 유키카제와 유키카제를 사랑했던 변태 후카이 중위는
지구인과 JAM 양쪽 모두의 흥미를 끌어모아버린 마성의 매력(?)을 선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서로 마음을 열면 인간이든 기계든 외계인이든 이해할 수 있다!'
라는 낯뜨거움 주제를 선사한 작품은 아니고;;(적은 확실히 소멸시켰다-_-;)
단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는거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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