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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용사주제에 건방지다or2

섬뜩파워 2012. 8. 13. 00:03

여친느님이 빌려준 게임ㅎㅎ 이거랑 프리니1,2랑 록맨x록맨 빌렸다.

일단 강추먹은 용사주제에 건방지다를 먼저 플레이해보기로 함.

도트의 향연이 느껴지는 타이틀 화면. 반숙3D를 보는것 같다.

게임 방식은 내가 마신이 되어 던젼을 만들어놓고 쳐들어오는 용사를 무찌르는 게임(....)

용사는 내가 직접 물리치는게 아니고 용사와 싸울 몬스터를 육성해놓은 후, 나는 운영(관전)만 하면 된다.

용사들의 무자비함을 엿볼 수 있는 게임ㅋㅋ

초반에는 저런 풋내기 용사들이 쳐들어오지만 점점 강력한 용사들이 쳐들어오는데

애지중지 키워 온 몬스터들을 학살해준다(....)

이 게임을 보면예전에 소셜로 즐긴 문명 시리즈가 생각난다.

점점 자금을 모아 더 강력한 유닛을 뽑아주면 한쪽에서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었는데

생산과 소비를 적정하게 운영하는 전형적인 전략 시뮬레이션이었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 단 재미있는 점은 몬스터끼리의 '먹이 사슬'이라는게 존재해서 강한 몬스터를 뽑으려면

먹이가 되는 하급 몬스터를 계속 유지해줘야 하는것이 관건이다.. 안그러면 몬스터들이 굶어죽음ㅋㅋ

내 유일한 부하인 '마왕'의 신난 표정 ...용사와 마왕이 반대입장이 되는 참신한 게임

마왕도 눈물을 흘린 그래픽;; 일단 소재가 신선하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드캐 시절에도 던젼을 만들고 탐험가들을 참살시키는 하드보일드한 게임이 있었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아무튼 함정을 이용해 콤보(....)를 만들 수 있었던 무서운 게임이 있었다.

디스가이아 뺨치는 하극상의 향연ㅋㅋ

존경하는척 하면서 은근히 비꼬는 말투가 인상적이다.

참고로 마왕은 전투력이 전.혀 .없다;

용사에게 발견되는 즉시 던젼 밖으로 끌려나가게 되고

완전히 던젼밖으로 아웃이 되면 게임오버가 되는데. 이게 또 은근히 골때린다-_-;;

나중에는 파티까지 맺고 덤벼드는 용사들.

사실 나는 게임을 하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 주인공과 적졸병의 입장이 바뀌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게임이 그걸 실현시킨 게임인 셈-_-;

마왕 진짜 귀엽다ㅋㅋㅋ

게임오버 된 다음에 컨티뉴를 선택하면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매우 창피해하는 마왕을 볼 수 있다ㅋㅋ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선택하면 "설마 금단의 마법을 선택하려는건 아니시겠죠??"

이렇게 물어본다ㅋ 왠만한 게임에서는 딱딱한 질의응답 메세지를 보여주지만 이 게임은 하나하나가 대사가 되버려서 웃기다.

도감에 들어가면 이런 깨알같은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룰의 게임같지만 실은 생각할게 꽤 많은 게임.

존재:공기-_-;

아 저 귀여운 설명들~

저 위의 마을에 INN이 눈에 띈다ㅋㅋㅋ

회복과 세이브를 할 수 있었던 저 장소.. 이제는 추억의 아이콘이 되버렸지만 말야.

RPG하면 역시 INN과 PUB이지!! 라고 말하면 알아주는 이가 점점 없어져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아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성 사람들이 도망친다ㅋㅋ

간만에 가볍게, 어쩌면 무겁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게임을 손에 넣은것 같은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아날로그 스틱이 맛이 가서 거의 정상적인 게임이 불가능하다는거다ㅠㅠ

이게 전략 시뮬이기는 해도 은근히 시간을 다투는 게임인지라.. 술취해서 순간이동해대는 커서를 보고 있으면

괜히 억울한 기분이 들 정도.. 으으.. 스틱을 고쳐놔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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