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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회 영상인것 같다.

와ㅋㅋ 정말 긴박하게 흘러간다ㅋㅋ 격투 게임은 사실 구경하는 재미도 즐거우니깐.


버파는 4에볼 이후로는 접해보지를 않았는데... 어쨋든 지금은 5편까지 나왔다는건 알겠고,

요즘 게임들은 부제목 달고 확장판 형식으로 많이 나와서 그뒤로 얼마나 많은 버파시리즈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지금도 '버파'하면 3가 가장 떠오른다.

플스2가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즐겨본건 버파4였겠지만

버파2같은 경우는 국민학교에서 보던 신문 '소년한국일보'에서도 '환타맨vs버추어파이터'라는 마케팅으로

광고도 실려있었기 때문에 아마 당시의 초등학생들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것이다.(그러고보니 당시에는 펩시맨도 있었는데-_-;;)

그때는 오락실이 대흥행하던 시절이기는 했지만 버파는 기계값이 비싸서인지 들여놓은 가게는 많지 않았었는데

친구가 버파가 있는 오락실을 안다면서 학교 끝나면 같이 가보자고 했다.

그렇게 나의 버파와의 첫만남(?)은 시작되었고 그 이후 수없이 그 오락실을 들락날락거렸다.

사실 그 오락실..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가야하는 동네에 있었는데 어렸을때는 그 거리도 꽤 멀게 느껴지잖아??

정말 이 게임을 플레이하러 설레는 마음을 품고 총총걸음 가던 때가 풋풋하다~~

아. 3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왜 자꾸 2 얘기만 하냐고??

좀 있어보시라ㅋㅋ 이제 3 얘기를 하려고 함.

어느날 큰 오락실을 중심으로 버파3가 등장했다. 지금 보면 우스운 그래픽이지만 당시에는

다른 게임들하고는 거의 넘사벽 수준의 그래픽이었고, 평지에서 싸운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저차가 있는 계단이나 비탈길, 모래사장에서도 싸울 수 있었다.

특히 그래픽이 너무 좋아서 그 어떤 기종으로도 절대 이식될 수 없다는게 우리의 생각이었지.

특히 예전에는 링아웃은 그냥 링아웃이었지만 3에서는 옥상에서 떨어진다던지 물에 빠진다던지

보는 사람들도 짜릿한 볼거리도 풍부했었다는 점이다.(아마 소울엣지에서 영향을 받은걸거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게임성 이런건 깊숙히 파고들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그래픽 때문에 보기만 해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는 그런 게임이었다.


이 게임 덕분에 특수가 참 많았는데.. 일단 오락실 게임>>>>>컴퓨터 게임이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줬었고

(지금은 컴퓨터가 신의 게임기라고 불릴 정도로 대박이 됬지만 당시에는 기판쪽이 훨씬 강력했다.

아마 네오지오 에뮬레이터가 컴퓨터로 처음 등장했을때 그 로딩시간을 느껴본 사람들은 공감하실듯)

처음으로 100원이 아닌 게임(....)이기도 했다. 기판이 너무 비쌌는지.. 200원, 300원 하는 오락실이 많았는데

꼬꼬마들에게는 매우 부담가는 금액이 아닐 수 없었지..

그리고 버파3가 한창 나와서 대박을 일으키려는 찰라 국내에서는 배틀넷과 바람의 나라 열풍이 불어서

PC방이 흥하고 본격적으로 오락실이 망하는 대 온라인 시대가 도래한거다-_-;

생각해보면 내 학창 시절은 여러 변혁기가 있었던것 같다.. 인터넷의 보급, 핸드폰의 보급, 애니의 보급, 콘솔 게임의 보급..

그래서 난 내 학창 시절이 너무 값집니다(??) 요.. 요즘 얘들이 이 재미를 알겠어?ㅋㅋㅋ

이 음악은 버파4에서 사용된 퀘스트 모드의 브금이다.

내가 게임 안에 들어가서 주인공이 되는 뻔한 스토리 모드가 아니다.

바로 플레이어가 되서 각 일본의 가상의 오락실들에서 다른 고스트 유저들을 만나고,

대회에서 우승하고, 점점 레벨이 높은 오락실로 옮겨 다니며 일본을 재패한다는..

말 그대로 버추얼한 설정이 일품인 모드였다. 음악도 꽤 상큼해서 좋았고..

버파는 참 게임 시스템상 고스트를 작성하기 편리해보이는데 덕분에 실제 사람과 플레이를 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멋진 고스트들이 잔뜩 내장되어 있었다.

전진만 죽어라 하는 철권의 고스트 시스템은 이부분을 좀 본받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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