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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말하자면 EOE세계와 신극장판 세계가 하나의 세계에 공존할지도 모른다는 해석;

이게 무슨 소리냐면 구버젼과 신버젼이 어떤 사건(아마도 파에서 신지가 일으킨 서드임팩트)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가 되었다는 해석이다.

그 근거는 TV판 오프닝과 구 극장판에서 등장한 세피로스 나무가 어떤 경로를 갖는 퍼즐로 구성이 되있으며

그 퍼즐을 풀어보면 현재 몇번의 거프의 방이 열렸는지, 에바가 왜 마크9호기와 13호기가 존재하는지,

왜 달에는 많은 관이 있는건지, 뷔레라는 전함은 뜬금없이 어디에서 나왔는지가 어느정도 설명이 된다는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창은 왜 두개가 있는것처럼 묘사가 되었는가"가 아닐까..

파에서 신지가 일으킨 서드 임팩트로 아마도 인류가 에바 초호기와 닮은 형태로 인공 진화되었을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오리지널 초호기와는 달리 리리스의 후손일뿐 리리스의 육체를 갖지는 못했다.


이 장면을 보면 얼마나 많은 인공진화체들이 리리스에게 달려 들었는지 알 수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지가 초호기 안에 잠들어 있던 14년 동안 EOE급의 대박 사건이 있었던건 확실한듯.

이게 EOE와 실질적으로 연관이 되는 부분인건지 아니면 Q에서 카오루가 던진 카시우스의 창과 관련된지는 불확실.

참고로 EOE에서 신지는 롱기누스의 창을 두개로 쪼갠 바 있다.

(그래서 롱기누스의 창과 카시우스의 창은 같은 창이라는 주장이 있음)


후유츠키가 신지에게 과거를 폭로하는 씬에서 나온 사진. 잘 보면 마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인다??

게다가 마린을 겐도를 두고 "겐도군"이라고 부르는 점을 볼때 마리는 보통 인간이 아닌 장생족이거나

아예 시공을 초월하는 존재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시 세피로스 얘기를 하자면 구 극장판에서 생명을 상징하는 세피로스 나무를 역전시켜 죽음의 나무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 때 나무의 머리가 최하층에 해당하는 리리스를 향했기 때문에 검은달이 지상으로 솟아

리리스의 후손인 인류의 영혼을 모조리 빨아먹은 바 있다..

유대교의 전승에 따르면 각각의 열매를 먹은 아담과 리리스가 대치되는 같은 계층에 배치되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한 행성에는 하나의 씨앗만이 정착할 수 있는 것이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가기 위해서는

호크마(2번)과 비나(3번) 사이에 있는 "다트(13번)"이라는 경로를 거쳐야만 한다고 한다.

다트는 "같은 곳에 있으나 같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와 "암흑 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죽음에서 신생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트라는 길을 거쳐야하며 최상위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 4번 이상의 임팩트를 일으켜야 하는것 같다.

신극장판이 몇번째 루프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번의 루프 안에서도 신극장판처럼 4번이나 임팩트가 발생할 수도 있는듯..

(물론 2번은 미수에 그쳤지만..다음작이 파이널 임팩트라니 대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상도 안됀다..

디지몬도 아닌데 이제 진화 좀 하자;;)


세피로스의 나무에는 각각의 번호가 부여되어 있는데 이게 에바 시리즈의 넘버링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는 설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에바는 단순히 x호기라고 불리는데에 비해

어떤 에바는 마크x라고 불리는 까닭도 여기에 관련되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많이 들어본 얘기일텐데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는 전자를 제외하고는 입자이거나 파동으로만 되어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인간은 입자를 파동화(에너지화) 할 수는 있지만 에너지를 입자화(물질화)할 수는 없기에 이건 신의 영역이다.


이 두가지를 전부 충족시키는것은 에반게리온 세계에서는 아담과 리리스, 사도 정도뿐이며

거의 빛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되어 진다. 그래서 레이는 시공간을 마음대로 초월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의 의식속에 멋대로 들어가거나 귀신같이 나타났다가 눈깜박이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행을

수차례 보여준 관례가 있다(....)


그런데 초호기는 원래 지혜의 열매를 먹은 리리스의 하반신을 싹둑 잘라서 만든 기체인것으로 유명하고

거기다가 생명의 열매를 먹은 아담의 후손 제르엘을 섭취(...)하여 신과 같은 존재로 각성해버렸다.

여기까지가 Q의 스토리이고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초호기의 행방이 갑자기 묘연하게 표현되어져 버린다.

Q 초반에 네메시스4B가 품고 있던 초호기는 어디에서 온 것인지, 왜 13호기는 왜 초호기랑 닮은것은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초호기는 마크4로 취급 당했고, 마크6와 마크9이 등장했는데 이 숫자들을 세피로스에 대입하면

위에서 언급한 "다트"로 가는 길이 된다는거다;;


게다가 Q에서 미사토의 세컨드 임팩트 회상을 떠올려보면 '아담'에 의한 임팩트가 아닌 4마리(?)의 거인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그 거인들은 잘 보면 각각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 중 한마리는

Q 마지막 부분의 초호기와 매우 똑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예고편에서 리린+??라고 되있는 부분을 볼때 사람과 에바가 융합한 각성체가 앞으로 3대 더 등장할것으로 예측되는군..

마리가 마크9을 두고 "아담스의 그릇"이라고 칭하는 부분, 또 카지가 겐도에게 넘겨주는 생명체가

'아담'이 아닌 '느브가넷살의 열쇠'였다는 점 등등을 볼 때

신극장판에서는 아담의 행방이 굉장히 묘연하다. (원래 달에 있던 마크6가 아담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Q에서 멋지게 '12사도'로 밝혀져서 아닌걸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카오루가 원래는 존재하지도 않는 13사도가 되버렸고 본의 아니게 임팩트의 제물 취급이 되었다ㅠㅠ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또 유심히 짚어볼 문제가 있다..

11사도 어디 간 거임??

아무리 세어봐도 11사도를 건너 뛰었다; 이건 뭔가 이유가 있을거다.


Q엔딩으로 넘어와서 아스카에 대해 잠깐 얘기할게 있다.

아스카가 부상당한곳을 유심히 살펴보면 놀랍게도 EOE에서 받은 상처부위와 완전히 동일하다.

"또 날 도와주지 않을거냐"는 의미심장한 대사도 내뱉는데

별것도 아닌것 같지만 TV판과 EOE에서 아스카가 신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던 상황이 후반부에 3차례 있었다.

내가 알기로 신극장판에서 신지가 아스카에게 저런 대사를 들을만한 행동을 한 기억은 없다;

성격을 봐도 Q의 아스카는 시키나미 아스카 쪽 보다는 소류 아스카 쪽에 훨씬 더 가까워보인다.

원래 저 캐릭터는 TV판때 대책없이 까칠한 캐릭터였으니까.

또 한가지.. 레이의 정체야 원래 리리스니까 L결계가 높아도 살아갈 수 있지만

나머지 신지와 아스카, 마리는 어떻게 멀쩡할 수 있었던걸까;;

공교롭게도 세컨드 임팩트를 일으켰던 아담스도 4마리였었다.

그리고 세피로스 나무의 1번인 케타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4번의 임팩트를 일으켜야 한다는 점도 생각해볼 일이다.


파와 Q사이에 14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던 점, 에바 파일럿들이 이미 사도화가 되었다는 점등을 생각하면

다음작에서는 시간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이런저런 시공초월을 펼치는 전개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고보니 리리스가 목 잘려 있는것도 EOE랑 똑같네.. 대체 14년 동안 먼일이 있었던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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