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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로맨싱사가 민스트럴송

섬뜩파워 2014. 6. 20. 02:32

매우 좋아했던 작품인데 지금은 내 기억속에서 완전히 잊혀진 존재.

그러다가 검색 도중 우연히 기억이 되살아났고, 다시 당시의 추억과 마주하게 하는 경험을 했당.

특히 플스시절 음악이 너무 좋아서 뿅 갔던 게임인데 얼마나 주옥같은 음악인지는 직접 들어봐주길 간청함.


음악뿐만이 아니라 일러스트도 뿅간다.

아마노 요시타카의 파판 일러스트들도 좋았지만 이 당시 스퀘어의 게임들은 뭔가 색감이 화사하면서도

굉장히 중후한 맛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일품이었다. 물론 인게임 그래픽은 도트도트하지만...

나의 뇌내 보정을 통해 열악한 그래픽 따위 극복하는거다..


잘 나가던 시절의 스퀘어..

JRPG치고는 자유도도 좋았고 세대를 이어가는 장대한 스토리도 좋았다.

새로운 스킬을 배울때 머리위에 뜨는 전구는 이 게임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음..

이 게임을 즐겨 본 사람들은 "왠지 전구가 보고 싶은 게임"이라고 칭할 정도이다;

단, 자유도가 높고 복잡한 시스템인만큼 버그가 장난 아니게 많았고 시스템은 복잡하다 못해 너무 방대한 나머지

더럽게 불친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난이도도 제법 어려웠던걸로 기억을...

한창 ADSL이 보급되던 시절에 인터넷을 통해 어렵게 공략집을 구해서

무려 A4용지 400장 가량을 뽑아서 보고 깬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제법 타격이었기 때문에 엔딩을 보고난 후에도 3일 정도 이 게임과 관련된 꿈만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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