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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오랜만에 프라모델

섬뜩파워 2014. 9. 3. 01:55

영화 우주전쟁에 나오던 외계인 3족 보행 로봇. 일명 트라이포드라고 불리는 로봇이 있다.

열선 한방으로 사람을 밀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프라모델로 나오면 반드시 산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신도림 조이하비에 뙇하니 들어와 있더라. 그래서 질렀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직까진 프라모델 사제품 중에 접착제나 도색이 필요없는 완전무결한 제품은 없다.

일본에서 출시하는 건프라나 레진킷은 조립만으로도 그럴싸한 완제품이 나오지만 나머지는 보조수단 없이는

아예 완성자체를 못하는 키트들이 대부분이므로...

이녀석을 조립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포함한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콤프레샤를 사용하면 좀 더 디테일한 도색이 가능하겠지만..

그런게 우리집에 있을리가 없으므로 걍  스프레이로 도색 고고씽.

보통은 서페이서->유광블랙->메탈릭 순으로 칠한다고 하는데 난 귀찮으므로 건메탈 위에 알루미늄색을 올리기로 했다.


테스트로 알루미늄까지 칠해 본 부품.

....이건 좀 뭔가 아닌것 같다; 발색이 생각보다 구리다.ㅠㅠㅠㅠ;;


시부엉 넌 뭐야. 서페이서 쳐먹엉


이러다 듀랄이 되어버릴것 같아...


80% 정도 완성된 모습.

점점 요령도 생겨서 퀄리티는 차차 좋아지고 있다. 사실 이정도 완성하기까지 보름 정도 걸렸다..

프라 조립에 몇달씩 걸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깨달았다..


아래에서 본 모습.

아직 레이져 팔이랑 촉수를 붙이지 않아서 뭔가 심심해 보인다.

그래도 번적번쩍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순결을 상납하고 싶어지는 자태다 허얽허얽~~~


사실 저 대가리 부분이 클리어 파츠인데다가 몰드(홈)가 내부에 파져 있어서 저걸 어떻게 도색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현재 안쪽에서 도색을 해놨기에 불투명해 보이기는 하는데..

....정말 싫지만 군대에서 쓰던 방법으로 대가리를 도색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로션으로 부분을 가린 뒤, 그 위에 도색을 하고 벗겨낸 다음 2차, 3차 이렇게 나가야 될 것 같다.

유용한 지식을 전수해준 소대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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