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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남자 캐릭터 순위, 여자 캐릭터 순위를 매겨보려고 한다.

예전에도 비슷한걸 올렸었지만 지금은 또 시간이 많이 흘렀고~

심심하기도 하고. 뻘글 투척은 즐겁기도 하므로~


남자 부문


5위 : 알카드 - 악마성 드라큘라X 월하의 야성곡(캐슬배니아 시리즈)

자신의 아버지인 드라큘라에게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초고속 난도질로 도륙을 내버리는 패륜아(....)

(이미 이름부터가 드라큘라의 스펠링을 거꾸로 뒤집은것)

뱀파이어라는 설정답게 400살이나 먹었는데도 미청년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세이프포인트가 '관'이라는 점도 이색적;;

게임 시작하자마자 아이템을 강탈당하는 안습적인 모습도 보여주지만

안개로 변신한다던지 화면 전체의 모든 적의 영혼을 흡수한다던지 그럭저럭 강력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전체적으로 풍기는 고혹적인 분위기와 그것을 잘 살려주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4위 : 이이다 쿄야 - 지뢰진

지뢰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이다.

이 만화는 한마디로 속이 꽉 찬 하드보일드 만화이다.

주인공 이이다 쿄야에 대한 묘사는 매우 간결한데도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캐릭터이다.

마지막권을 보는 내내 당췌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로 비춰지지만 자신만의 신념이 확고한 타입이다.

이이다는 형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절대 선량하지 않으며 작 중의 그 어떤 흉악범조차 뛰어넘지 못한

냉철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범죄자들을 데꿀멍시키는데에도 가히 타고난 말빨을 보여주는데 감탄이 나올 정도;

보통 이런 종류의 캐릭터를 표현하다보면 자칫 중2병적이거나 잘난척만 하는 싹수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리기 십상이지만

작가가 천재인건지 전혀 그런 느낌없이 어른스럽게 잘 표현해놨다. 후반으로 갈수록 터지는 그 카리스마란...


3위 : 둠가이 - 둠 시리즈

사진에 보이는 염소머리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오해는 마시길ㅎㅎ

(하긴 얼마전에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를 좋아한다고 했으니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너무나도 유명한 둠가이의 얼굴 포토레이블!!!

아마 모든 게임 통틀어서 가장 깡다구가 좋은 게임 캐릭터가 아닐런지... 이남자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도 지칠 정도로 처절한 모험을 진행했었다.

사실 둠가이는 공식 명칭이 아니고.. 실제로는 이름도 없는 캐릭터로 엔딩스텝롤에서는 "our here" 혹은 "you"로 표시된다.

어쨋든 둠가이는 내가 알고 캐릭터 중에서 가장 터프하고 근성 쩌는 남자 캐릭터이다.


2위 : 왕자 - 페르시아 왕자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남캐 부동의 1위였으나.. 아래 소개할 한 미친놈의 등장으로 2위로 주저앉게 되었다.. 지못미..

최초 등장시에는 공주를 구하기 위한 불쌍한 남자 이미지였지만.. 게임 스타일이 워낙에 터프한지라

피에 굶주린 날렵한 개새끼의 이미지로 점점 탈바꿈되었고, 급기야 '전사의 길'에서는 대놓고 '모든것을 절단하는

무시무시한 살인광이 되어 있었다. 요즘은 다시 이미지가 순화되고 있지만

개발사인 유비 소프트가 더 이상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를 내줄것 같지 않으므로 "미친놈" 이미지로 굳어질것 같음..

(왜냐면 미친놈이었던 시리즈가 더 많았기 때문;;)

엄밀히 말해 페르시아 왕자의 게임 시스템을 어세신크리드가 계승하고 있으니 잽싸게 목따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제 어세신크리드를 즐기면 된다.. 하지만 페르시아 왕자는 나에게 게임을 입문시켜준 게임이므로 내 마음속에선 영원하리라..


1위 : 트레버 - GTA5

.....지금껏 게임속에서 수많은 미친놈과 나쁜놈들이 등장했지만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없을 본좌가 등장했다.

그 정도로 수위가 높은 캐릭터.. 그의 행적들을 살펴보면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을만한 사건들 투성이이며

아무리 인적이 드문 사막에서 살았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들키지 않고 살아온게 용하다.

산 안드레아스 시티로 넘어오면서 핵폭탄급 사고만 치고 다니는데 본인은 그게 옳은일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문제.

배트맨의 조커랑 비교해도 좋을 만큼 유희적인 감정에 몸둘 바를 모르는 싸이코이다.

더 무서운건 이 놈이 아무리 심한 민폐를 끼쳐도 그것에 항의하는 주변인들은 순식간에 황천길을 떠나게 된다는거..

이건 GTA라는 게임 특성을 떠나서 스토리상 원래 성격이 이런놈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치적 거물이더라도, 멕시코 마피아의 대부가 되었건, 사설 부대 사령관이 되었건 신경쓰지 않고 

닥치고 휩쓸고 다닌다. 거기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전투력까지 지니고 있어서 산 안드레아스 시티에는 거의 대적할 자가 없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트레버를 가지고 놀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뻥뻥 풀 수 있게 되었다. 하튼.. 이놈은 진짜다.


여자 부문


5위 : 기교의 장 아서 - 확산성 밀리언아서

금발에 포니테일에 스쿨룩에 내가 좋아할만한 요소는 전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성격이 괄괄한데다가 성별을 가리지 않는 변태력을 갖추고 있어 사람들의 평가는 꽤 박한편.

사실 몸만 여자지 하는 행동은 술꼬장 부리는 아저씨같은 성격이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나에게는 플러스가 됐다; 잘 보면 귀여운 구석이 꽤 많다..

'기교의 장'이라는 이름답게 공순이적인 기질이 꽤 보인다. 머리삔이 탄알 모양이라던지.. 기계를 잘 다룬다던지..


4위 : 엘리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먹고 살기 힘든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일반 소녀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

엘리를 보면 흡사 '레옹'의 마틸다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살인에 능숙한 주인공과 기나긴 여행을 하다보니 점차 라라 크로포트급 여전사가 되어가는것이 압권.

후반부에는 혼자서 마을 하나를 몰살하는 위엄까지 보여준다.

엘리의 특징이라면 일명 "엘슬기"라고 불릴 정도로 착착 감기는 욕설들이 특징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이상한 캐릭터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멀쩡한 캐릭터라는건 알아주시길;

엔딩 장면에서는 오프닝 장면을 연상케 만드는 부분이 있어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들어주신다.


3위 : 링 샤오유 - 철권 시리즈

3D 격투게임계에서는 거의 금기시되었던 판치라를 마구 보여주었던 캐릭터.

덕분에 다른건 몰라도 특히 킹에게 능욕당하는 스크린샷들이 상당히 많이 돌아다니게 되는데..

..샤오유가 처음 등장했을때 난 샤오유와 동갑이었는데.. 지금은 10살 이상 차이가 나게되다니 허허;;

호미각의 아름다운 궤적과 수많은 눈속임 기술들로 캐릭터의 개성을 매우 잘 살린것으로 평가된다.

지금은 최약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몸매가 핫하고 움직임도 여성스러워서 보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


2위 : 센조가하라 히타기 - 모노가타리 시리즈

거만한 말투에 어울리지 않는 오버스러운 몸짓이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아라라기의 변태력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주범이기도 하다.

히로인인 주제에 존재감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것은 안습이지만 캐릭터성으로는 다른 여캐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위용을 보여준다. 이 캐릭터의 독설은 청산유수와도 같아서 듣고 있으면 감탄이 나올 정도;

세컨드 시즌에서 머리를 자르는데... 자르기 전이 더 예뻤던것 같다.

센조가하라 토레~


1위 : 노리코 - 건버스터

여자아이이지만 로봇애니 역사상 사상 최대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으며 가장 많은 폭풍성장을 겪은 캐릭터.

이 캐릭터의 매력은 필살기를 외칠때 피끓는 목소리도 한몫한다.

의도한것인지 세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종화로 갈 수록 작화도 큰 폭으로 상승한다. 특히 머리길이의 변화가 눈에 띈다.

6화라는 짧은 분량내에서 자연스럽게 성장이라는 테마를 그려낸 건버스터라는 작품도 대단하지만

이 캐릭터의 담대한 매력도 작품의 인기를 한껏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클라이막스가 워낙 역대급이라 눈치 못 챈 사람들도 많지만 최종화에서도 노리코의 방은 온통 오타쿠 굿즈로

도배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화부터 상당한 오타쿠였임을 스쳐가는 장면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데

캐릭터가 슈퍼히어로급으로 성장했음에도 근본은 거의 변하질 않은것 같다;

필살기들도 특촬물등에서 가져다 쓰는것들이 많은데 작 중에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노리코도 그 부분에 대해서 딱히 나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부분에 대해 일말이라도 작 중에서 언급을 했다면 되려 매력이 감소했을지도 모르겠다.

최종화에서는 계속되는 전투에 지친것인지 다소 어두운 표정을 자주 보였지만 기본적으로는 건강한 운동소녀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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