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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VR 같은게 최첨단 체험이라면

80년대 후반에는 별별 희한했던 오락실 게임기들이 사람들을 설레게 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는 별로 없었지만 동전 넣고 달리는 레알 미니카 트랙 게임,

화려한 조명의 거대한 핀볼 게임, 그리고 모니터를 여러 개 나열해서 엄청나게 긴 화면을

자랑하는 바로 이 게임, 다라이어스가 있겠다.

바로 이 게임.

실제로는 저 무식하게 긴 화면을 바로 앞에서 보는게 아니고

약간 거리를 두고 플레이를 하게 된다.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등장하는 적들이 죄다 수산물이라는 점이다(...)

수산물 슈팅, 건어물 슈팅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임.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도 되었고 나름 인기가 있었던지라 시리즈도 많이 나와 있다.

특히 음악이 좋아서 OST를 사는 팬들도 많았다.


..그런데 얼마전 이 게임의 신작이 플스4와 비타로 출시되었다.

이름도 무진장 거창한 "다라이어스 버스트 크로니클 세이비어즈"

지금까지 모든 시리즈를 총망라하는 올스타전이다.

이론적(?)으로는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고 온라인 랭킹도 들어가 있다.

그래픽은 상당히 거슬리는 폴리곤 그래픽;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성의 있게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다;;


플레이 느낌은 "레이 스톰" 시리즈와 비슷하다... 뭔가 타격감이나 효과음, 폭발 이펙트도 상당히 흡사하다.

엄밀히 말하면 레이 스톰 시리즈가 다라이어스의 영향을 받은거겠지만;;


그런데 비타로 나온건 좋은데.. 오리지널 모드로 플레이 하는 경우,

안그래도 작은 화면에 더 작은 화면으로 플레이 해야 해서 눈이 빠질 것 같다.

화면이 얼마나 작은지  폰카로 찍어서 보여주고 싶은데ㅋㅋ 그럴 상황이 아니다ㅋㅋ

실제로 보면 탄막이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그 외에 CS모드라는 미션 방식의 모드가 있는데

여기서는 노가다로 돈을 모아서 기체를 무진장 파워업하는게 가능하다.

어려운 미션이 있다면 자본주의의 파워로 억지로 깰 수 있다.


뭔가 시리즈 올드팬을 노리고 만든 게임 같은데 걍 간신히 명맥만 유지한 채 생색만 낸 느낌..

차라리 MD판 그래픽이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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