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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소피의 아틀리에

섬뜩파워 2016. 11. 9. 22:45

아틀리에 시리즈는 뭔가 엄청 재밌는 느낌은 아닌데

막상 플레이 하는 동안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신기한 게임이다.

신작 소식이 발표 되어도 관심도 없다가 막상 발매되면 사게 되는 그런 게임;

전작의 황혼 시리즈가 3부작으로 막을 내렸고

이 작품을 기점으로 또 3부작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디자이너가 바뀐게 맘에 안든다; 전작 그림체가 더 개성 있는 듯ㅠ

그래도 지숙이 부른 오프닝은 좋다. 일판보다 더 좋다

지숙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부업으로 아이돌을 하는 사람인데.. 부업이 해체되었다고ㅠㅠ


이번 작은 전작과 차별화 된 부분이 무지 많다.

일단 조합 시스템... 테트리스가 되었다. 전작만큼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거짓말 안하고 플레이 시간의 80% 이상은 아이템 조합을 해야 하는 게임이다 보니

조합 자체에 재미를 추구하고자 한 부분은 칭찬할만하다.


전작의 로지와는 전혀 다른 사람!!..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연금술사의 탈을 쓴 연성술사..의 탈을 쓴 현실은 대장장이..ㅠㅠ

아예 아틀리에 시리즈의 공식 대장장이로 점점 자리매김하는 느낌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귀여운 여캐는 소피도 플라흐타도 아닌 테스!

근데 이번 캐릭터 디자이너는 빨간 눈을 선호하는지.. 가만 보면 빨간 눈을 가진 캐릭터가 엄청나게 많다..

거짓말 안하고 왠만한 여캐는 다 빨간 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플라흐타는 돌 메이크 시스템으로 옷을 갈아 입힐 수 있는데

문제는 너무 극단적인 성능들이라서 좋은 옷은 정해져 있다..

내가 좋던 싫던 입을 옷은 정해져 있다..ㅠㅠ


이번 작은 낮밤이 존재한다.

아틀리에 전통적으로 시간이라는 요소는 플레이어를 압박하는 "시간제한" 요소로만 사용되어 왔는데

본작에서는 시간 제한은 없되 시간의 흐름을 낮밤으로 표현하였다.

요일마다 마을에서 열리는 관례 행사도 있기 때문에 시간 체크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천둥이 치는 날씨도 있다.

날씨나 시간에 따라 등장하는 몬스터, 채집되는 소재의 종류가 달라진다.

...그런데 막상 플레이 하다보면  다 모아진다(....)

걍 게임의 요소이긴 요소인데 신경 쓸만한 부분은 거의 없다..


이번 작에서는 일격필살을 꽤 초반부터 얻을 수 있다.

거의 왠만한 적들을 즉사시킬 수 있는 스킬이어서;;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확 내려간 느낌

무엇보다 이번 작은 전투를 왜 이딴식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노잼으로 구성되었다;;

걍 일격필살 달고 에잉 귀찮아 다 죽어 느낌으로 다니면 된다..


은근히 어려운 최종보스.

원래 스토리 보스는 병풍이고 숨겨진 요소들이 더 어려운 법인데..

이번 작은 제법 높은 티어를 자랑한다.


뭐하는 장소인지 끝내 알아내지 못한 곳.

인터넷 보면 나올까 싶었는데 이외로 별로 언급이 없더라;;


눈동자가 특이한 플라흐타.

음.. 아무리 봐도 황혼 시리즈 캐릭터 디자인이 좀 더 내 취향인 것 같아..ㅠㅠ


이런 그림체는 괜찮은 것 같다.

문제는 본작부터 3D 모델링을 외주로 주었다고 한다. 그것도 캐릭터마다 작업한 회사가 다르다던데..


전작이 슬러그로 시작해서 슬러그로 끝나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은 푸니로 시작해서 푸니로 끝난다.


피아노 서른 번 치기 이벤트..

생각보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관련 트로피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서른 번을 채우면 뭔가 연주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다;;


전투 연출이나 효과음이 많이 아기자기해졌다.

뭔가 딱콩 하는 느낌이 든다. 푸슉푸슉이나 콰직콰직 이런거 없다.


시리즈 전통아 타루~!


후속작도 곧 나올 예정인데 발매 텀이 너무 짧은거 아닌가 모르겠다..

후속작도 지숙이 오프닝을 부른다고..


..전혀 상관없는 얘기지만 걸그룹 레인보우는 왜 이렇게 못 떴던 걸까..ㅠㅠ 안타깝다...

 

P.S. 중간에 작 중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가 주인공의 옷을 만들어 주는 이벤트가 있는데..

별로 안 이쁘다;; 걍 기본 복장이 더 귀여운듯..

플라흐타 옷도 만들어주는데 엉덩이만 노출이 되는게 정말 변태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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