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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그렌라간 블루레이 박스

섬뜩파워 2017. 2. 14. 10:15

나는 아직까지 온라인 판매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 사는 걸 더 좋아한다.

아이쇼핑과 먹방은 덤.

용산 전자랜드에 블루레이를 파는 곳이 2군데 있는데

하나는 탐앤탐스 안쪽에 있는 가게이고, 하나는 3층에 있는 신나라 레코드.

예전에는 신나라 레코드 쪽이 압도적으로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물량이 많았는데

지금은 1층 가게가 더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그 중 애니메이션 코너를 봤는데 뭔가 시뻘겋고 제목이 안 써진 큰 박스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왠지 계속 신경이 쓰여서 자세히 보니까 그렌라간이었다!!

애니메이션 BD의 경우 보일 때 안사면 정말 나중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지라

이건 당장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요코를 보니 매우 상큼한 기분마저 든다.

지금 봐도 참 개성적이고 깔끔한 그림체인것 같다.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디스크들이 촤르륵~ 펼쳐진다.

디스크 프린팅은 상당히 심플한 것 같다.


코어드릴 목걸이가 들어 있다.

반투명 초록색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실제로 금속 재질이고 무지무지 단단하고 뾰족하더라.

정말로 땅도 팔 수 있을 것 같음. 퀄리티는 매우 만족스럽다.

이런 특전이 들어 있을거라는 기대도 안했는데 열어보니까 들어 있어서 뜻하지 않은 득템을 했다ㅎㅎ


대 그렌단 깃발이 들어 있다.

이걸 어디에 걸까 고민하다가... 신혼여행 액자에 붙여놨다ㅋㅋㅋ(공기흡착식으로 붙이는 방식)

집사람도 진정한 덕후라면 신혼 사진을 희생해서라도 대 그렌단 깃발을 달아야 한다고.

어차피 신혼사진은 1년 넘게 봐왔으니까 이제 안봐도 괜찮다고ㅋㅋㅋ 얼마나 쿨한가!


설정집도 충실히 한글화 되어 있다.

아직 재생해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어 더빙이 포함된 음성다중화라던데 성우 연기가 매우 궁금하다.

특히 피 끓는 외침이 많은 작품이고

안티스파이럴 특유의 중후하고 건조한 목소리를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궁금하다.

어쨌든 생각지 않은 득템이었고 가격은 138,000원이어서 그럭저럭 비싼편이었지만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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