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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프로젝트 디바 퓨처톤

섬뜩파워 2017. 5. 8. 23:06

그러고보니 미쿠가 나온지 10주년이 되었다;

세월 참 빠른 것 같다.. 

지금은 인기가 많이 식었다고는 해도 유저 참여 기반의 덕질이 얼마나 강력크한지 보여준..

그림, 음악, 모형화 등등 거의 서브컬쳐에 깊은 한 획을 남겼다..

막연하게 보컬로이드 인식만 있었지 실제로 프로젝트 디바를 접해본건 꽤 최근이다.

처음 봤을 때는 '오? 생각보다 그래픽이 좋은데?', '생각보다 영상이 화려한데?' 라는 생각을 했었고

다른 리듬 게임하고는 다르게 사방에서 노트들이 달려 들었다. (버튼도 넘나 익숙한 플스 버튼 모양)

퓨처톤은 가장 최근에 나온 최신작이기도 하다.


뭔가 2D와 3D를 넘나드는 묘한 영상미가 일품이다.

프디바F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게 꽤 멋진 연출들이 많아서 좋았다.

그래서 F의 후속작인 X도 기대를 했는데.. 전편의 뮤직비디오 스타일의 연출은 전부 없어지고

그냥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라이브 스타일로 바뀌어 버렸다.

다행히도 퓨처톤은 F 시절의 뮤비 스타일로 다시 돌아왔고

그래픽도 매우 진일보해서 상당히 볼만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 뒤에 있는 하천이랑 같은 느낌이다;

이 친숙한 느낌은 몬지 ㅋㅋㅋㅋ


퓨처톤은 무려 220여 곡이나 들어 있고 코스튬도 거의 지금까지 나온 왠만한 것들은 다 있는 것 같다.

가격도 전작의 창렬스러웠던 X랑 비슷하면서도 볼륨면에서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한가지 많은 이들이 단점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면.. 일명 '사마귀'라고 불리는 미쿠의 모델링 정도;;

캐릭터 게임에서 모델링 호볼호는 꽤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F 때는 그래도 납득 가능한 준수한 모델링인데 퓨처톤의 미쿠는 조금 무서운 느낌도 든다..


주옥 같으면서도 추억 돋는 노래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보컬로이드 좀 들어 봤다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전설로 취급되는 로미오와 신데렐라


개인적으로 연출이 마음에 드는 행복안심위원회.

가사는 중2 폭발인데 무대 장치도 멋지고 무엇보다 춤이 꽤 섹시하다 헤헿


광원효과가 폭발하는 2차원 드림 피버.

워낙 화면이 번쩍번쩍거려서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은 착란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막상 플레이 하는 사람은 노트에 집중하느라 화면을 잘 못 보는데 뒤에 흐르는 PV가 굉장히 정신 없다.


F 2nd에서 나름 보스곡이었었는데.

이걸 깨려고 전철 안에서 얼마나 연습 또 연습했던가 ㅋㅋㅋ


키랏~~~~


꽤 초창기 노래에 속하는 타임 머신.

당시 피아프로의 유행이었는지는 몰라도 쨍한 하늘에 뭉게구름과 미쿠 조합은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때 굳어진 PV 이미지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느낌이 있다.

근래 들어서는 좀 이런 이미지를 보기 힘든 것 같은데.. 이 스샷만 봐도 왠지 굉장히 옛날 기분이 난다.


개인적으로 이런 이미지를 좋아한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 보통 저런 하늘은 주로 매우 더운 날에나 볼 수 있지 않나.


어쨌든 상큼한 이미지어서 스샷도 많이 찍었다.

사실 PV 감상 모드가 있어서 편하게 스샷 찍어도 되는데..

굳이 플레이하면서 스샷을 찍은 이유가 뭐였던건지..


그래픽은 참 좋은데 모델링이 좀 아쉽다..

뭐 나름 귀엽긴 한데.. 그래도 좀 아쉽다..


곡에 따라 독특한 필터링이 입혀지기도 한다.

다른 옷을 입혀보거나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 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모델링에 눈물이 나오지만.. 사실 린이 좀 심한 편이고

루카 같은 경우 완전 여신급으로 뽑혔더라.. 스샷을 못 찍은게 아쉬운데.

어쨋든 미쿠를 버리고 루카를 플레이 했다는 글들을 종종 봤다ㅠㅠ


이 게임도 나온지는 꽤 됐는데 일본 스토어에만 올라온 게임이라 구매하기 까지 애로사항이 있었다.

거지 같은 PSN 정책 땜시;; 그냥 일반 전자결재가 아니라 PSN카드를 구매한 후 충전하는 방식이다.

하여튼 거지 같다.. 구매만 편했어도 좀 빨리 해봤을텐데.

어쨋든 노래가 200곡이 넘기 때문에 그냥 클리어 하는데만도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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