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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스페이스 런어웨이 이데온

섬뜩파워 2008. 6. 23. 12:01

간만에 이데온을 다시 감상했다..

역시 난 한번 본 것도 계속해서 또보는 성격이다보니..

아.. 어쩜 이렇게 재밌는지..

이런 최고의 작품이 낮은 시청률로 인해 방송중단이 되었다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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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를 배경으로 뭇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던 아득한 그 어린시절..

그때는 두팔을 쫙 벌리고 우주를 가로지르는 로보트만 봐도 가슴뛰던 시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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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타엠페러의 뒤를 잇는 우주 최강의 로봇 이데온. 솔로성에서 발굴된 유적이다.

이 작품의 시청률이 급하락한 이유는 주력메카가 멋이 없어서였겠지만

 솔직히 이정도면 거신이라는 이미지는 잘 소화해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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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성에 제6문명인이 남긴 또다른 유적 솔로쉽.

건담으로 대히트를 친 토미노감독이 '통제불능의 병기와 그로 비롯된 돌이킬수 없는

오해'라는 주제를 밑바닥에 깔면서 감독 자신만의 주체의식을 가지고 제작한 야심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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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이데의 전설.. 이데의 열매로 힘을 얻은 용사가 공주를 구하면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용사가 괴물에게 패하면 모든 생명이 별로 변해버린

다는 전설이다.. 영상이 정말 죽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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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데온과 솔로쉽은 바프크란이라는 이문명과의 접촉을 계기로

그 끝을 알수 없는 도망길에 오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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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프크란의 추격은 집요하게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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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포위망은 점점 주인공들을 조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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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이런 거대전함까지 내세워 이데온을 없애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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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의 주제가는 'Space Runaway';; 바프크란은 이데온을 잡기위해

무려 350만 광년에 이르는 포위진을 구성하고 수만대의 함대로 인해전술을 펼쳐오는데.

도망쳐도 도망쳐도 쫓아오는 바프크란.. 정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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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거신'이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게 어설픈 주먹질만 휘두르다가

나중에는 전신에 장착된 12000발의 미사일을 유감없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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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온은 우주의 태초와 관련이 있는 로봇이다보니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데

역시 우주최강의 로봇답게 바프크란의 함대들을 무슨 종이짝 처럼 마구 분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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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에 탑재된 미사일과 그레인 캐논은 지구인들이 직접 달아준 무기지만

동력원을 포함한 여러부분이 수수께끼에 둘러쌓여 있다.

그러나 극중 그 모습을 드러낸 이데온의 자체무기들은 우주끝까지 뻗어나가는

무한력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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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는 수십, 수억의 지적 생명체들의 의지가 모여서 만들어진 초에너지.

이 작품의 모든 일련의 사건들은 이 이데의 의지에 의해 조정되고 있을정도로

거의 신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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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력을 지닌 이데의 힘의 그 끝을 알고싶어하는 사람.

이데가 자신의 행성을 파괴해버릴 것이라는 초조해 하는 사람,

바프크란의 침략을 두려워해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들의 고향.

계속되는 도망속에 산발적으로 펼쳐지는 전투와 희생. 그로 인한 증오와 복수.

정체와 목적을 알 수 없는 이데의 인도.. 그릇된 인간의 에고와 오해로 인한

처절하고 추악한 내적심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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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이데온.

이데온이 엄청난 설정을 지닌 로봇이라고는 하나

이런 무한력을 가지고 적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고 캐관광시키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살기위해 처절하게 도망치고 싸울뿐.

이데온은 인간의 힘으로 컨트롤 할 수 없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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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온이 싸우면 싸울수록 우주에서는 기 현상이 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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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른 문명들은 이에 휩쓸려 하나 둘 멸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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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 이데의 손바닥 안..

솔로성과 바프크란의 만남은 처음부터 멸망을 예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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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결국 최후의 최후까지 싸워보지만

이들도 이데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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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의 힘에 농락당한 등장인물들이 정말 불쌍하다..

이 작품은 살기 위한 싸움의 처절함을 잘 보여준다.


뭔가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역설적인 느낌이 드는

극장판1기의 엔딩곡.. 아득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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