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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처럼 굉장히 복고적이면서도 뜨거운 것은 없다.

전편에 이어 13년후, 지구는 겟타선에 오염되어 극소수의 인류만이 살아남았으며

생존자들도 인베이더의 공격으로 거의 전멸 위기에 놓인다.

13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운 고우.

항상 무언가의 고독을 씹는 것이 특기. '주화입마' 그자체를 보여주는 녀석.

사오토메 박사도 죽지 않고 인베이더로 재생되었다.

인베이더들은 무기물인 기계와도 융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성능까지 보완하는

궁극의 진화를 이루어냈다.

석양 속의 사오토메 연구소와 진겟타2. 본편에서는 진겟타2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사오토메의 아들인 줄 알았던 겐키는 사실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는 것.

거기다 13년이 지난 후 성격마저 180도 돌변한 상태였다.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드는 블랙겟타의 등장장면. 인베이더들은 인류의 나약한 심리를

약점으로 삼아 수많은 인간을 체내에서 기생시키는 교활한 수법을 사용해오지만

블랙겟타는 그런 것에 전혀 연연해 하지 않으며 무차별인 공격(이라기보단 폭력에 가까운)을 퍼붓는다.

시공간의 저편으로 사라졌다가 돌연 태평양의 화산속에서 부활한 진드래곤.

진드래곤은 이미 인베이더 수중에 넘어갔으며 인베이더의 먹이인 겟타선을

세계전체에 뿜어왔던 것이다. 하야토는 진드래곤이 이제 인류의 희망이 아님을 느끼고 해체시키려한다.

큰형님의 파워는 여전하다. 아무것도 거칠것이 없고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

료마 역시 13년 동안 나이를 먹지 않았는데 그이유는 과도한 겟타선을 쐬여서 시공간의 균열이 생긴

달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즉 지구에서의 13년이 료마에게는 이틀이었던 것.

인베이더는 기계와 융합, 숙주를 조종하는 등을 넘어 겟타팀에게 추악한 과거의 환영마저 보여줄 정도로

극악한 진화능력마저 이루어냈다. 하지만 미치루의 클론인 고우가 미치루를 죽인 사람은 료마가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었음을 알리는데..

진겟타의 전천후 필살기인 스토나 선샤인을 사용하여 초대 겟타팀을 박살낸다.

이것이 바로 개발팀과 전투팀의 차이. 이 과정에서 사오토메 박사는 세포를 분리하지 못해

완전히 죽게 되며 그 뒷일을 전부 진겟타팀에게 맡긴다.

그리고 진드래곤이 고치에서 깨어나 지구의 겟타선을 모조리 흡수한다.

이것이 바로 사오토메 박사의 진정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구의 겟타선이 사라지자 인베이더는 목성을 폭파시켜 새로운 겟타선 태양을 만들어버리는데.

완전진화를 이루어낸 궁극의 진드래곤.

그 위력의 끝은 개발자인 사오토메도 예상할 수 없었다고 한다.

거기다 기존의 겟타처럼 3기의 겟타머신이 합체하는 타입이 아닌 그 자체가

얼마든지 유기적으로 변형가능한 것.

적색거성 목성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등에 업고 무한한 힘을 얻어

이제는 생물이라고 보기 힘든 인베이더들이 태양계를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

진겟타의 토마호크는 목성을 갈라버릴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선보인다.

언젠가는 로봇대전에서 반드시 등장할것으로 예상되는 필살기(이미 D에서 한번 나오긴 했지만)

제발 좀 세계최후의날 버전으로 참전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게이머들이 많다.

진드래곤의 최대필살기 진샤인스파크를 사용하는 6인의 겟타팀

이장면이 3차알파에서 정말 제대로 쓰였다.. 이런 열혈한 연출이 이 애니 최대의 백미..

그렇다.. 이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최고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장면이다..

만화주인공 중 가장 강력한 캐릭터를 꼽으라면 드래곤볼의 손오공을 꼽듯이

로봇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로봇이 바로 저 겟타엠페러인 것이다..

수십억에 이르는 은하함대를 일격에 전멸시키고 그것을 멀리서 구경하던 수백만 광년의

문명들도 싸그리 녹여버릴 정도의 파워를 지닌 로봇이 바로 겟타엠페러인 것이다.

참고로 겟타엠페러는 그냥 걷는것만으로도 광속의300배. 웜홀을 손으로 움켜쥐는 것만으로도 닫을수 있으며

필살기의 파워는 빅뱅급이라고 함.. 오죽하면 전 우주를 적으로 삼고 있을까.(료마의 미소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겟타엠페러와 다른차원의 겟타군단이 또다른 인베이더들과 싸우고 있었다.

진겟타의 인베이더들은 완전 얘들 장난감 수준이었던듯.

한번 겟타머신을 타게되면 죽을때까지 못내린다더니.. 정녕 겟타팀에게 안식의 날은 오는 것일까.

료마와 그 겟타팀은 신생 겟타팀인 고우 일행들이 이 싸움에 말려드는 것을 원치 않아

진드래곤을 웜홀밖으로 밀어낸다. 영겁의 세월이 흐르는 차원의 지평에서..

그들은 끝나지 않을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것인가.

태양계 전체를 집어삼키던 웜홀은 진드래곤이 출연과 함께 주변의 행성들을 녹이면서 붕괴되버린다.

이 애니는 그다지 큰 주제의식도 어떤 큰 교훈의식을 심어주려는 그런 작품은 아니지만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진겟타가 말하는 진화는 인베이더가 아무리 강한 진화를 하더라도

과거를 살고 추억을 간직한 인간이야말로 오랜세월동안 발자국을 남기며

그것을 후세에 전하는 것이 진정한 진화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에 돌아온 진드래곤.. 언젠가 정식 로봇대전에서도 반드시 참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이 참에 아예 먼치킨 컨셉으로 나가보는 것도 괜찮을듯..

제오라이머를 필두로 톱을노려라, 천원돌파 그랜라간, 겟타엠페러 정도면 무난(?)할 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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