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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마징가와 쌍벽을 이루던 슈퍼로봇물인 겟타로보.

국내에서는 마징가만큼의 인지도는 없지만 일본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슈퍼로봇대전에도 마징가,건담과 더불어 단골 출연하는 3대천왕의 멤버이다.

최초의 '합체'개념을 도입하고 주인공도 열혈,냉정,코믹이라는 3인방으로 구성하여

특유의 드라마성으로도 인지도가 높았던 작품.

특히나 정의의 슈퍼로봇이 대세였던 70년대에 등장하였으나

나가이 고 특유의 악마적인 디자인과 하드코어한 분위기도 어느정도 녹아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나가이 고가 진정으로 원했던 겟타의 이미지가 바로 진겟타의 모습이라고 한다.

겟타의 올드팬들에게는 진겟타가 이단적이라고 하면서도 상당히 흥미를 끌었던 부분 역시..

작품 전체에 녹아있는 열혈한 분위기와 이런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무한에너지인 '겟타선'을 우연히 발견한 인류. 그러나 인류는 겟타선을 잘못 사용하여

'인베이더'라는 사악한 우주생명체를 달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는다.

원래 겟타선은 생명을 진화시키는 우주에너지인데 지금까지 등장했던 겟타의 적들은

모두 '겟타선'이 약점이었으나 이 인베이더들은 오히려 겟타선을 먹고사는 궁극 진화괴물이었던것.

이것이 바로 원조겟타. 인베이더는 순식간에 달을 잠령하였으나

인류의 과학력을 총동원한 슈퍼로봇들로 인베이더들을 전멸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들은 전멸하기는 커녕 더욱 강력하게 진화하고 만다.

독수리 오형제의 '건'이 '남박사'를 살해한다면 충격적이겠지?

바로 이장면이 그런 장면이다. 겟타의 영원한 열혈주인공 료마는 자신이 아버지나 다름없는

사오토메 박사를 살해한다. 그러나 어느날 무슨 영문인지 '세상의 최후를 보기위해

지옥에서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하며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로 다시 살아나는데..

독수리 오형제로 치자면 '혁'에 해당하는 냉혈한 하야토.

사실은 이녀석이 사오토메 박사를 죽인 진범이며 료마도 죽이려 했었다.

정의를 표방하는 70년대  겟타로보에서도 주인공들은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던지

개조를 받았다던지 어두운 과거가 있었다.

이녀석이 바로 '인베이더' 이떤 물체와도 유기적으로 융합할 수 있으며

극한의 번이력을 지녀 전우주를 흡수해오던 녀석으로 마지막 화에 보면

인베이더와 싸우고 있는 행성은 지구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기존의 겟타와는 완전 다른 사악한 겟타가 등장한다. 이것이 바로 진겟타.

탑승자의 정체는 더더욱 충격적이다. 풍채를 보나 저 볼륨감을 보나..

멋지군..

아니나 다를까 생긴것답게 제대로 잔인하게 논다. 그자리에서 인베이더를 분쇄해버리는

강력함을 선보이는데. 원래 진겟타는 4차로봇대전에서 처음 등장한 로봇대전만의

오리지널 유닛이었으나 그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자 후속작들이 등장한 것.

전작의 주인공 로봇이었던 겟타드래곤이 이렇게 떼거지로 등장.

느닷없이 UN군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악의 머신이 된 겟타드래곤.

사오토메 박사의 지령에 의해 움직이며 전투력도 원조 겟타드래곤과 맞먹는다고 한다.

슈퍼로봇계의 큰형님 나가레 료마. 겟타시리즈의 정통 주인공 되시겠다.

그 정의감 넘치는 얼굴은 어디가고 이렇게 사악한 풍채로 다시 돌아오다니..

그동안 세월의 풍파를 많이 맞은 모양이다. 모든 겟타팬들이 충격먹은 그장면.

게다가 이제는 악의 화신처럼 되버린 사오토메 박사.

과거시리즈의 자상하고 친근한 이미지는 이미 개나 줘버린 상태.

진겟타의 등장인물들은 전작들의 이미지를 완전 탈피하여 보는이들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항상 악당들로부터 지켜야했던 사오토메 연구소가 이번에는 파괴목표가 되버리는데.

수많은 겟타드래곤의 합체로 연구소 자체가 점점 겟타화되어 간다.

아마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진드래곤이 등장할줄은 꿈에도 몰랐을듯.

정체를 알 수 없는 캡슐에서 태어난 신 주인공 '고우'

그 정체에 대해선 거의 불명이며 진정한 겟타를 완성시키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한다.

원조겟타팀에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을 뽐내는데..

어제의 동료가 이제는 적이 되었다. 생각해보면 원래부터 사이가 안좋았지만

한편으로 동료의식을 느끼고 진정으로 믿는 사이었다.

정말 이둘의  거친 성격이야말로 이 애니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듯.

겟타의 궁극형.. 바로 진드래곤의 위용을 드러낸다. 아직 안정되기 전의 상태인데

이때에도 엄청난 포스를 뿜었다. 이제는 거의 로봇이라고 보기도 힘든 상태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악마

모든일의 시작은 이것이었다.. 겟타시리즈의 만년 히로인이자 사오토메의 외동딸인 미치루의 죽음.

처음엔 불의의 사고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전멸당한줄 알았던 인베이더가 미치루의 몸에 점염된 것이다.

이때부터 사오토메 박사는 복수를 다짐하며 광기를 품게 된 것.

고우는 애초에 진겟타를 타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다보니 인간이상이 힘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눈빛한번으로도 인베이더를 움츠러들게하는 초능력마저도 구사한다.

그리고 주인공인 주제에 말수도 별로 없다; 뭔가 어두운듯하면서도 쌈박질 한길의

전형적인 열혈주인공.

인간형 인베이더이자 UN의 이사인 코웬과 스팅거.

한때 사오토메 박사와 같이 겟타선을 연구하였으나 이들의 목적은 당연히

불손하기 이를데 없다. 인베이더 답게 궤도상의 양성자미사일위에 올라타거나 우주에서

지구로 거침없이 뛰어내리는등 고도의 생명체임을 알 수 있다.

양성자 미사일을 흡수하려는 진드래곤. 아직까지 완전한 힘을 얻지 못한 상태이다.

겟타선이 생명을 진화시키는 힘이라면 진겟타의 힘은 생명진화의 흐름을 조절하여 역으로 퇴화시킬수도있다.

아마 사오토메 박사는 이점을 이용하여 인베이더들과 싸울 셈이었던 모양이다.

미치루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던 겟타2의 변형.

겟타가 원조 합체로봇이었지만 지금처럼 완전문구로 구동가능한 그런 모델은 아니었다.

애니메이터들도 그때의 변신장면들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작에서는 아예

유기체적인 이미지의 합체변형 장면을 집어넣었다. 이게 더 겟타스럽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겟타2의 분발에도 양성자 미사일을 막지 못하고 세계는 괴멸하고 마는데..

여기까지가 진겟타의 초반부이며 세계가 멸망해 버리는 충격적인 전개로 흘러간다.

정말 이만화는 일체의 디지털작화의 의지도 없이 순전 셀화로 그려진 만화로

특유의 슈퍼로봇물적인 열혈을 풀풀 풍기면서 멋들어진 연출을 많이 보여준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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