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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적극추천하는 영화지만

못본 사람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스포일러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겠다;

원래 이 영화의 재미는 거듭되는 반전에 있는데.. 언젠가 한번 소개하고 싶어서 결국 올린다..

근데 스토리를 안쓰고서는 도저히 이 영화를 논할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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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장면부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당연하디 당연한 말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이것이 꽤나 굵직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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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영화는 가상현실을 소재로 하고 있는것이다.

요즘세상에 얼토당토 않을뿐더러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뭐 이렇게

심각한 소재를 다룬 허구 공상영화들이 있는가? 라고 말하는 당신.

사실 몇몇 선진국들의 예로 보면 이런 공상영화들을 은근히 정부에서 의뢰하고

자문을 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다시 한번 경고하지만 '13층'은 한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음에도 이 글에는 심각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래로 내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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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인격을 지닌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과 기계사이에서 단일세계를 갖고 수계의 공간을 나눠쓰던 '매트릭스'의 수평적

가상현실이 아닌 인간이 인간에 의한 수직적 가상현실이라는 것이 뽀인트.

이것이 무슨말인고 하면 허구의 세계가 하나 둘이 아닌 무려 수천개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것도 몇몇 재력가들의 '추억'을 모티브로 삼아 이런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것.

 

즉 주인공은 자신과 절친한 상사의 추억으로 하여금 가상공간을 만들어냈지만

알고보니 자기자신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을 만든 이들도 사실은또 다른 가상의 인물인것!

아 복잡하다 복잡해. 즉 세상에 진실도 허구도 없는 그런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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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도통 알 수 없는 전개에 퍼펙트한 대답을 던져주는 문제의 편지.

그러나 한편으로 가상현실속의 인물도 누군가를 모티브로 또다른 가상을 만들어냈다.

이말을 거꾸로 하면 가상의 인물들도 엄연한 인격과 인생이 있다는것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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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현재, 2024년이 오가는 전개또한 이때문. 철저히 '추억'에 의지하여 시스템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하위층에 살고 있는 임의의 특정인에게 '다운로드'되는 방식이므로

'인격 바꿔치기'로 접속을 하는 것. 그런데 이 영화가 정말 끝도 없는 반전이 계속 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역으로 가상속의 인격이 현실(이라고 추측되는)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겠지만 가상 인격이 자신의 사용자와 맞바뀌어 버리는것도 가능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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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도통 말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직접 봐보면 뜬구름잡듯 흘러가는 영화가

아닌 간드러진 전개로 진행되므로 위에 내가 말한것처럼 어수선하지는 않다.

하지만 중간중간 복선이라던지 진실을 추구하는 진정한 인격은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상당한 주제의식이 흐르는 좋은 영화라는것.

공상영화들은 대채로 어두운 뒷배경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영화에서 가상현실을 만든 이유는

범죄율때문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공상영화가 어두워진다는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미래가 어둡다는 뜻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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