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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삶은 곧 RPG

섬뜩파워 2008. 6. 25. 10:38

부대끼던 사람들이 점점 뿔뿔이 흩어진다.

같이 일했던 형을 만났는데 이뭐병 3,4개월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

지금은 현실로 돌변했으니... 사방의 탄식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집시라 쓰고 낭인이라 일컫어 그날 하루를 한번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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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거면서 슬리퍼는 왜 가지런히 놨을까. 정말 물어보고 싶었다.

 

먼저 버거킹을 갔다.. 오랜만에 먹는 버거킹.

이제 햄버거는 새삼 자유의 상징이 되가는 기분이다.. 맛있다.

 

슬리퍼를 신은채로 청계천로를 걸어 남산꼭대기를 갔다. N타워.. 참.. 생각할수록 구린 이름이다..

이름을 정말 뭐 이따구로 지어놨을까.. N타워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존나 어정쩡했다. 근데 바람은 좋았다.

 

명동쪽으로 가서 강철중을 볼까하다가 접었다.

그건 그렇고 서울시내 싸돌아다니기야 원래 내 필살기이니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곳 지리에 밝은 형의 네비게이터를 받아 여러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느낀점: 역시 우리나라는 드럽다.. 쭝궈들도 많았다. 우리나라사람들은 개 일벌레다..

 

생각할수록 숭례문 상가는 좆같다. 용팔이만도 못한 찌질이들.

역시 디카는 웃음이 꽃피는 디시에서. 죽던가 빅장배우던가.

 

코엑스를 갔다. 정말 이곳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안좋은 추억이 더 많은 곳이지만 이곳에서 나는 미래의 내 방을 보았다.ㅋㅋ

 

압구정으로 넘어와 오락실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이공기.. 가슴이 방망이질 쳤다.

이렇게 양심좋은 오락실은 처음봤다. 덕분에 기분도 좋았다.

결론은 형한테 킹오브 캐발렸다. 이정도였을줄이야.

형과 30대 아저씨와의 벌서스도 지켜보았다(양복을 빼입은 말쑥한 차림이었는데)

오랜만에 관전의 재미를 느꼈다. 내눈에는 아저씨도 왕년이 있었나보다.

역시 세상은 넓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접해본 철권6 존내 재밌었다. 언젠가 내것이 될거다.

나는 왜 풍신이 안나갔을까. 5라도 있었으면 로져로 끝발좀 날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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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이...

 

맥주를 사들고 xx공원에 갔다. 이름은 기억안나고 압구정에 있다는 것만 안다.

왠지 나초가 끌렸으나 우리가 원하는 그맛이 없었다..

양키들이 간간히 눈에 띄였다.

게임이야기로 불탔다. 막막한 이야기로 찬물좀 끼얹었다.

세상 참 뭣같다..

정말 이 사회는 양아치들을 위한 사회인가 보다..

 

이 날의 결론: 돈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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