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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질계의 데메크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신명나는 총질 액션,

복잡한 미로에서 사방팔방 몰려드는 적들을 쏘고, 썰고, 파괴하는 즐거움,

제작자가 정말 악마와 연관이 있는지 의심될 정도의 그로테스크한 세계관.

모탈컴뱃과 더불어 게임계에 등급제를 만들어 낸 악마의 게임 둠이 돌아왔다.

어딘가 씐나 보이는 악마들이 귀엽다.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악마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전 둠의 표지로 유명한 사이버 데몬도 여전히 등장

카리스마는 예전만 못하지만 둠가이의 라이벌(?)인지라 빠지면 섭하지!


대화도 통하지 않고 본능에만 충실한 악마 무리들이 보인다.

하지만 둠가이는 훌륭한 대화수단을 가지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화수단 1 : 총질

시리즈 대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샷건, 로켓런쳐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대화수단 2 : 체술

둠가이는 이번에 아웃렐름에 견학이라도 다녀오셨는지 모탈컴뱃 뺨치는 다양한 페이탈리티가 가능해졌다.


대화수단 3 : 전기톱

과거에는 가장 약한 무기였으나 이번에는 스치기만 해도 대자연의 일부로 만들 수 있다.


대화수단 4 : Big Fucking Gun 9000

수 틀리면 한번 씩 쏴주면 되겠다. 악마들의 힘찬 괴성과 총탄 소리가 한번에 소거되므로 고요한 세상이 될 것이다.


화성 곳곳에서 좋지 않은 방법으로 희생된 연구원들이 목격된다.


...이 정도면 대체 무슨 짓을 당한건지 상상불가의 경지..


황량한 무법천지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그래픽


배경 그래픽 묘사는 상당한 수준이다.


생각보다 쾌적한 환경의 지옥 풍경


추억의 몬스터들도 대거 등장한다.

원래 눈빛이 좀 흐리멍텅한 몬스터였는데 이번에는 맑은 눈동자를 보유하고 있다.


던전 곳곳에 "클래식 둠"이 숨어 있다.

스토리 중에는 짧게 나오는 부가 요소에 불과하지만 메인화면에서 선택하면

찾아낸 요소 개수 만큼 고전 둠의 맵들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도 등장한다.

고전 둠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는데 포스는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옛날에는 따발총만 죽어라 쏘는 녀석이었는데 이번에는 레이저도 쏘고 몸도 뒤집고 기둥도 소환한다.


이외로 이런저런 이스트에그가 숨겨져 있다.

쇳물에 빠져 죽을 때 터미네이터 패러디가 나온다.


그다지 태교에 좋지 않은 게임이어서 집사람 눈치를 많이 보면서 플레이한 게임이었다.

숨겨진 요소도 엄청 많아서 이외로 내실이 좋은 게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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