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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데빌건담 & 갓건담

섬뜩파워 2018. 3. 25. 02:01

방영 당시에는 욕 하면서 봤지만 지나고 나니 추억보정으로 인해서 재평가 된 작품..

기동무투전 G 건담이다.

식완으로 데빌건담, 갓건담이 나온다고 했을 때 이건 추억보정 땜에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외로 구매 정보나 매물이 안 올라와서 속 태우던 굿즈가 데빌건담, 갓건담 식완이었다.

오늘 순수하게 덕직을 위해 국전을 갔고, 때마침 그토록 원하던 이녀석들이 있어서 잽싸게 구매했다.

로봇 굿즈라는게 디자인 자체보다는 존재감? 활약상? 이 더 중요하게 와닿는 구석이 있다보니

생긴건 둘째치고 상징성이 강력한 굿즈가 바로 데빌건담이 아닐까 싶다.

기동무투전 G건담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어느 에피소드나 언제 어디서 찍어서 감상해도

무난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마력이 있는 작품이고

당시 건담이라는 이름 때문에 무지 욕먹기는 했지만

일본 RPG스러운 왕도적인 전개와 파워풀하고 열혈스러운 전개로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이렇게 두 대를 놓고보니 중딩시절로 돌아간 기분마저 드는군..

무엇보다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집사람이 있어서 더 행복한 것 같다.

이런 요상한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당시 친구 외에는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물론 그 당시 G 건담이나 반다이 게임에 단골로 나오던 작품들을 좋아하던 친구들은 이제 없다.

엄밀히 말하면 그때 같이 즐겼던 친구들도 G건담? 그게 뭐였지? 그런것도 있었지.. 이런 반응이라서.

이런걸 접할 때 마다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콜렉션을 발매해주는 식완이나 반다이에게 고맙다는 기분까지 들 정도이다.

캐릭터 상품이 왜 불변인지... 새삼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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