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게임 이야기

발키리 프로파일

섬뜩파워 2008. 8. 5. 05:10

플스1에서 2로 넘어가려는 과도기 시절. 비록 플스1이 끝물이긴 했지만

오히려 전성기를 능가하는 명작 게임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이 당시 출시된 게임들은 철권3, 슈퍼로봇대전 알파외전, 파이널 판타지9 등등

그 이름만 들어도 심장박동수를 상승시키는 역작들이었다.

이제 바통을 넘기려는 플스1, 그 대미를 장식한 게임은 파판이나 드퀘같은 이름높은 게임도 있겠지만

솔직히 나는 목에 힘주어 말한다. 진정한 플스1 최고의 게임은 '발키리 프로파일'이였노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99년도 에닉스에서 발매된 전통 일본식 RPG로

이 게임은 발매되자마자 빠른 입소문을 타며 5개월을 석권해버린 후덜덜한 게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스1의 2D능력을 극상으로 끌어올린 그래픽과 그것을 표현하는 미적감각도 매우 돋보였다.

특히 도입부의 꽃잎이 흩날리는 장면은 당시에는 물론이오 지금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전천후 연출을 자랑한다.

전투방식은 턴방식이었지만 각 버튼이 파티원과 연결되어 상당히 스피디하고 박력만땅의 전투장면을 연출.

'일본식 턴제 RPG는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과감히 박살내버린 게임이었다. 아마 현재의 일본RPG들이

발키리 프로파일 스타일의 전투방식을 도입하였다면 지금같은 침체기는 안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

그 현란한 줌인,줌아웃을 보고 있노라면 10년 가까이 흐른 지금에도 탄성이 나온다.

스토리는 전쟁의 여신 발키리가 지상에 내려와 죽은 자들의 혼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뭐 이건 얘기하다보면 상당히 길어지는 부분이니 자제하겠지만 어쨋든 '죽은자'를 데려간다는 설정 때문인지

곳곳에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플레이어의 심금을 끓임없이 울렸다는 것이다.

 

물론 플스2로도 그 후속작들이 계속 발매되었지만 변화된 시장규모 때문에 큰 빛을 받지는 못했다.

어쨋든 명작. 지금 다시 하라고 해도 충분히 먹힐만한 역작이다.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