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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로봇대전Z 엔딩소감

섬뜩파워 2008. 10. 5. 19:18

왠지 60화가 최종화가 아닐까 하는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60화가 최종화였을 줄이야.
당췌 57, 58화가 되도록 큰 진전이 없던 스토리가 갑자기 이렇게 대폭발 할 줄이야?!
왜 파일럿도 태울 수 없는 아쿠에리온 알파가 있었던 것인지는 58화에서
비밀이 벗겨졌다-_-; 이 뱀파이어 아가씨도 써먹을 수 있는거였군.
피를 빠는 대신 기력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녔다. 이쪽도 엘리먼트 시스템이 있으니 우왕굿
아쿠에리온의 최종 보스인 변태 천사 토우마는 상당히 높은 능력치를 지녔지만
기력200까지 치솟은 아쿠에리온의 상대는 못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무한검이면
아폴로 혼자서 44000정도의 대미지를 뽑아 낼 것이다.
토우마는 아쿠에리온에게 맡기고 아군부대는 3방향에 흩어져 있는
깅가남 부대와 프로스트 형제, 그리고 아네모네+치네를 치러가자..
그나마 이런 평범한(?) 보스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면역력이 생겼으므로 대처법이 섰을 것이다.
사실 이 맵에서 가장 골칫거리는 턴X도, 변태형제도 아닌 오버데빌이다. (그것도 2대나..)
적들을 전멸시키면 등장하는 은하호는 말그대로 은하로 보내버리자.
초 또라이 악당 깅가남은 세상의 멸망을 막을 수 있었던 한줄기 빛을 꺾어버린다--;
이번작에는 이상하게 변태 똘끼만땅인 악당들이 왜이렇게 많은거냐!
갑자기 천지가 이상징후를 보이고 턴A는 턴X의 왈광접에 맞서게 된다.
아군이 정신을 차리고 온 곳은 다름아닌 패러다임 시티.
이곳에선 파파 컴플렉스에 걸린 변태 사장(또 변태냐..) 알렉스 로즈워터가
빅파오를 타고 로저에게 도전해 온다. 게다가 구엔은 이미 알렉스와 손을 잡고
흑역사를 살리자 캠패인이 한참인듯. 문제는 이곳에도 오버데빌이 있다는 거다!!
악!! 짱나... 이번엔 아예 두놈들이 붙어 있으니 둘다 한턴에 잡아야 피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시나리오에선 사이코건담과 디스트로이 건담도 나오지만 오버데빌에
비하면 한참 양반이다..
엔딩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선택문. 2번을 선택하면 꿈도 희망도 없는
배드엔딩으로 간다고 하니 참고 할것.. 아직 1회차덴 벌써부터 배드엔딩을 볼순 없지;
로저는 메모리를 이용해 도시를 소생시키려 한다.
그러면 메가데우스가 21대나 등장. 5턴안에 로저를 패러다임사의 입구에 놓으면 클리어.
메가데우스들은 상당히 맷집이 강하지만 충분히 전멸시킬 수 있으므로 돈과 경험치를
위해서 아낌없이 격파하자... 여담이지만..
이것이 바로 빅오의 원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세계파멸의 메모리인듯..
작중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메가데우스들은 과거에 세상을 전부 불태우고
사람들은 근본을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억을 전부 봉인했다는 것이
빅오의 메인스토리가 아니던가.. 

59화의 배경은 바로 시공간을 혼란에 빠트린 문제의 '그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시나리오가 시작하면 배신자이자 아사킴의 협력자인 레벤, 슈란, 치네 3인방이 등장.
더불어 자신들의 이미테이션 기체들도 꺼내놓는데 그중 레벤은 얼굴에 낙인이 찍혀있고
약간 버서커틱한 이미지를 풍겨서 조금 위험해 보인다. 아군과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접촉하는 세력이 될텐데 막상 부딪혀보면
게이너에게 재공격을 허용하는 등의 수모를 당할 것이다.(게임챔프가 좋긴 좋더군..)
레벤을 격파하면 갑자기 이녀석이 발작을 일으키며 '이럴수가.. 이 감정은 뭐지..
내가.. 이 내가 레벤을 사랑하고 있었던 건가..'라는 위험한 대사를 뱉어오며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한다.
대사들도 굉장히 엽기적으로 바뀌는데 그나마 냉정하고 멀쩡한 놈인줄 알았건만
역시 이쪽 세력은 뭔가 정신병자들의 모임인듯. 어쨋든 상황이 위험해지니 후딱 격파해버리자.
격파당하는 순간에도 '레벤.. 당신이 있는곳으로..'라며 최후를 맞이한다.
저번화부터 엄청 약화되서 등장하는 치네. 점점 마음이 흔들리는 모양이다.
특히나 오거스의 주인공인 케이에게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는데 케이의 실수때문에
부하들을 전부 잃고 자기자신도 큰상처를 입은듯. (역시 9화와 관련된 그 일때문이군..)
그런고로 이쪽은 풀개조된 바르고라 글로리로도 충분히 캐관광 시킬 수 있으므로
세츠코에게 그동안의 원한을 풀 기회를 주자.
..원작에서 이같이만 흘러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반들어 너무 정신병자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얘네들도 정신이 좀 드나보다.
이번 Z는 적이고 아군이고 전부 뒤틀려있다.. 죄다 무개념~
드디어 최종화. 후후후.. 드디어 여기까지 온거다..
짝퉁녀석들과는 얘기가 안된다.
이번화는 에델이 탑승한 레무레스가 시공진동탑으로 들어오기 전에 격파하는 것이 목적인데
레무레스의 정보창을 열어보면 이동후 사용가능한 맵병기가 붙어 있는걸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아군이 길을 잘 틀어막았다 치더라도 절대 막을 수 없으므로
탈력을 걸어서 기력을 최하치로 깎던지 아니면 일순위로 격파하던지 선택하시길.
개인적으로 맵병기를 사용불가능할 지경까지 탈력을 걸어놓고 다른 적들을 전멸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맵병기가 무섭다면 초기 위치에서 거의 안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 적들은 전함만 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도 주의)
원수 등장. 오랜만에 등장한 아사킴에 민감한 반으을 보이는 세츠코(당연한가;)
드디어 아사킴의 조교도 그 끝이 보이는 듯하다..
하여튼 리얼계 주인공 루트는 감정이입하나는 제대로.. 아사킴=때려죽일놈
오리지날 적보스라 해서 특별히 더 강한 것도 없다. 단지 안좋은 상황에 튀어나올 뿐.
충분히 격파 가능한 녀석. 그나저나 레이버스터는 아무리 봐도 아카식버스터(..)
레이버스터의 연출은 요즘 말이 참 많다.
곳곳에 아사킴=마사키라는 언급이 높아지고 있으며 단지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연관되 보이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아마 저 연출들은 아사킴의 과거라 추측되는 장면들인데 저것은 마장기신의 그 모습들..
.. 우리는 지금 한 소년의 성장을 보고 있습니다.
아사킴 등장 후 니르바슈 스펙3를 타고 등장하는 랜턴.
지금까지의 코찔찔이와는 전혀 다른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캐감동!!
이것이 니르바슈 스펙3의 공격력. 후덜덜...
와.. 이게 무기 연출로 등장할 줄이야.. 누.. 눈물이..ㅜㅜ
이놈의 카미유는 vs대사도 참 많다.
설마 아사킴과와의 대사도 있었을 줄이야.. 그래서 스킵을 더 못하겠다는..
아사킴 드윈!! 각오!!
그동안의 울분과 분노의 일격을 날려주자. 참고로 나는 카리스의 각성을 이용해
혼을 걸고 두번때려서 세츠코만으로 아사킴을 격파했다. 그동안의 원한을 풀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아네모네와 도미니크도 아군으로 증원된다!!
오오 이제 아네모네는 괜찮은 건가!! 잠깐이지만 정말 괜찮군.
.. 순간 깅가남의 목소리 때문에 짜증이 살짝 밀려온(성우가 같으니.. 이를 이용한 종료멘트도 있다.)
어쨋든 시베 철도 3인방도 이번화에선 아군이 되어준다.
멋지다 랜턴!! 강하다 랜턴!!!
이것이 랜턴의 파괴력. 흑.. 정말 짱인듯..ㅜㅜ
참고로 난 처음에 이녀석이 최종보스인줄 알았다..
이제 엔딩 나오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편 에우레카는 다른 세상에서 고독을 씹고 있었다..
기다려라 에우레카!! 지금 킹왕짱 랜턴이 간다!!
..2부 맵이 있었을 줄이야.. 하긴 이대로 끝나면 싱겁다 했지
5턴안에 랜턴을 지정위치로 옮겨야 하는데 엄청난 수의 코랄리언들에게 가로막혀 있다.
정말 물량이 장난아니므로 처음엔 다소 쫄 수도 있다;; 5턴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분발하면 그 안에 전멸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한 소년의 성장을 보고 있습니다.. 원작의 감동이 그대로 밀려온다.
이벤트 후 카오스 레무레스가 등장. 진보스가 납신다.(난 사실 다 끝난줄 알았는데;;)
검은 카리스마의 정체는 디 에델이었다. 머리는 엄청 똑똑한 녀석이지만
똘끼로치면 지금까지 등장한 녀석중에 가장 심각한 녀석. 대사들도 위험천만하기 그지 없더라.
등장위치가 굉장히 안좋기 때문에 이녀석의 등장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크게 당할 수도 있다.. 참고로 내가 그랬다;; 아군 페이즈 끝물에 등장한 놈이라
굉장히 고생한.. 아아..
세상만사를 전부 장난 보듯하는 초변태 디 에델.
무기연출들도 꽤 끔찍하다-_-; 으엑~ 보면 토나온다..(징그러운 기술이 있더군..혐오..ㄷㄷ)
참고로 디 에델은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은 아니지만 조커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
최후에 최후까지. 대사 하나하나에 광기를 머금고 있다.
카오스 레무레스는 근래 로봇대전 시리즈에 비하면 체력이라던지 사정거리는
꽤 짧은 편이지만 등장하는 상황 자체가 아군에게 굉장히 불리할때 등장하니 약간
긴장을 하게 한다. 가장 긴 무기의 사정거리가 9밖에 안되니(사실 이번작에서 그이상
의 사정거리를 가진 무기들도 별로 없구나..) 뉴건담의 핀판넬이나 아쿠에리온의 무한권으로
때리면 반격을 받지 않는다. 이때 디 에델의 대사도 참 죽여주는.. 정말 필청이다..
어차피 이녀석도 맵병기를 가진 녀석이니 그나마 행동 가능한 아군기로 신속히
격파해 버리자. 물론 2회차 정도 되면 자리를 미리 잡아놓고 싸우겠지만
이전의 코랄리언과의 싸움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다.
HP는 30만 정돈데 생각보다 단단하진 않다. 단.. 체력비례해 저력레벨이 적용되다 보니
죽을때가 가까워 올수록 대미지를 더 입지 않는다. 이점은 주의하길;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체력인데 안죽는다;)

카오스 레무레스를 격파하면 차원전이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대로 가면 시공을 원상복귀
시키려는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되는데.. 이때 토우마가 나타나 에우레카와 함께
힘을 빌려준다. 덕분에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 제우스 부대.
궤도에는 스카브코랄이 아닌 유니우스 세븐이 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또 미치광이 디 에델이 방해를 하기 위해 나타난다--;
결국 세츠코는 암울의 극치를 보여주며 카오스 레무레스에게 온몸을 던지는..
'나에겐 더이상 잃을게 없다.. 미래도 없다.. 그러니까.'라면서.. 흑.. 암울킹 세츠코..

지금까지 내가 온 루트는 헤피엔딩 루트.
죽을 것 같던 세츠코는 난데없이 이루고 싶은 미래가 생겼다며 강한 집념으로
살아남았다. (이 여자 은근히 억세더군.. 그정도 사건을 겪은데다 시력,통각도 잃었으면서..)
세츠코는 자신에게 덤벼든 토비와 덴젠을 떠올리며 새로운 글로리 스타를 결성하기로 한다.
(아마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 여자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듯..ㅉㅉ)
각각의 세계에 흩어진 그들의 흔적..
그래서 모두는 그들을 기억하게 되었다.. 아.. 감동감동..
이번작은 개찌질이 미치광이병쉰들이 판을 치는 초막장스토리에 에우레카의
완전무결 개념 스토리로 엔딩을 마무리지어 더욱 와닿는 바가 크다..
역시 랜턴이 진리었군....

디 엔드.. 훗. 로봇대전을 1회차로 끝내는 사람도 있나??
어쨋든 그나마 로봇대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포스트도 올리고 간만에 불타봤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플레이들 하고 계신지..?
참고로 난 EX하드는 취급 안하련다..


..이번작의 교훈..
에우레카는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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