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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cvs 뮤겐은 뮤겐중의 명작.

섬뜩파워 2008. 11. 23. 19:53

지금까지 수많은 뮤겐들이 세간에 나와 있지만 숱한 버그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 캐릭터들(..)
때문에 폄하되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뮤겐도 기본적으로는 원래 있던 소스를 갖다 쓴 것이기에
여러모로 차원을 넘나드는 범 우주적 게임성을 지닌 것들이 많다. 각 게임별 고유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면서도
다른 격겜들과 자웅(?)을 겨루는 한마당이니 그 의의가 참 깊지 않은가(?)
어쨋든 난 누가 뮤겐을 고안해 냈는지는 몰라도 그 사람을 마음 한 구석탱이에서 존경심을 품어볼란다.
진 고우키와 오메가 루갈2002로 상대를 도륙내는 다소 변태적인 쾌락을 누려보는 것도 좋다.
svc 카오스는 이미 cvs라는 전례가 있었기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사실 cvs는 발표 당시부터 세간의 굉장한 관심을 끌었던 타이틀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바라던 드림매치는 뮤겐속에 있었다-_-; 밸런스 같은거 묻지마라;;
사실 격투게임은 꼬세비와 사기캐릭이 있어야 제맛이라..
옛날같이 게임센터에서 돈내고 하는 거 아니라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자신이 좋아하는 여러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한 데 어우러져서 피의 파티를 벌이니
어찌 아니 기쁠소냐. 지금은 나이도 나이인지라 같이 집에서 오손도손(?) 혈전을 벌일
벗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사진을 잘 보면 캐릭터들의 그림자가 바닥에 비치고 있다. 오~ 은근히 정성을 들였군.

1대1모드도 재밌지만 진정한 뮤겐의 재미는 아무래도 광란의 2대2가 아닐까.
친구와 마음만 맞는다면 굉장한 광경을 목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너는 띄우라 나는 콤보 넣는다.. 이런식으로 나름 훈훈한 재미가 있다.
아니면 친구를 후들겨 패는 나쁜 cpu의 뒷통수를 후려치는 헬프의 재미도 쏠쏠;;
굳이 2:2를 할 필요도 없이 2:1을 하면 그야말로 와리가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친구와 내가 하나 되었을때 비로소 가능한 세상을 구하는 콤보.
저 히트수를 보라. cpu는 이미 중력이 뭔지 모르는 상태다.
그대들이 머물 곳은 공중이오!
그대들의 비명소리는 컥커걱커걱커거거거거걱.
캐릭터들도 버젼별로 담아놓은 뮤겐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안타까운 점은 원작 그대로의 소스를 잘 덤핑된 것이 별로 없어서
몇몇 기술들이 삭제되었다던지 시스템 자체가 먹통인 경우도 많다.
대신 뮤겐 제작자들이 애정이 돋보이는 괴 캐릭터(미친 춘리라던지--; 살의에 눈을 뜬 단이라던지..
이정도는 약과다. 쿠우, 주온, 슈퍼마리오 같은 강한 임팩트의 캐릭터들도 존재하는 뮤겐이 있다.
심지어 제작자 본인을 캐릭터 화 시킨듯한 것도 보았다.)
이런 캐릭터들은 오리지널리티 넘치는 개술들을 대거 가지고 있으니 이래저래 연구해보면 재밌기도(...)
(사실 누가 뮤겐을 연구해서 콤보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일부 캐릭터들은 정말 미친 듯한 인공지능을 지니고 있다.
컴퓨터의 화려한 콤보를 보고 있노라면 막상 내 현실은 시궁창임을 느낄 때가 많다...
대체 이런 콤보 소스는 어떻게 집어 넣은걸까-_-;;
당췌 따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특S급 콤보들을 우겨넣기도 해서 가끔 사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
어쨋든 이러니 저리니 해도 뮤겐은 이런 맛에 하는거다.
뮤겐이 정신없고 막질거리로 보여도 막상 한두번 대전을 하다보면
승자의 패자의 당락이 슬슬 결정되고 친구와는 말 수가 점점 줄어든다-_-;
온라인 게임으로 고조된 과도한 승부욕은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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