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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오락실을 한참 다니던 그때는 스파2 오리지널 보다는 개조기판들이 더 판을 치던 시대였다.

장풍이 자유궤도로 날아가고 무한발사가 가능하질 않나. 승룡권에서 수많은 파동권이 튀어나오질 않나.

그만큼 스파2의 인기는 요즘 말하는 스타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일대 혁명이었다.

어느날 오락실에 가보니 스파2의 새로운 기판이 나와있었다. 그냥 또 비슷한 게임이려나 하고 플레이하다가..

최종보스 베가를 밀쳐내더니 웬 거지같은 인상의 할배가 불쑥 끼어드는거 아닌가??

그때의 충격은 정말.. 알만한 사람들은 알것이다.. 그 캐릭터는 할배가 아닌 바로 '고우키'

격겜역사상 최강최악의 최종보스로 기록될만큼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한다.

필살기인 순옥살(동네에 따라서는 '천옥살'이라고도 부르더군..)의 어마어마한 한방은

고우키라는 캐릭터를 머릿속에 각인 시킬만큼 굉장한 포스를 뿜었다.

사실 알고보면 맷집은 무지무지 약한 녀석인데.. 이녀석만 등장하면 왜이렇게 어렵던지..

 

적에게 등을 보이는 여유만빵에 '天'이 새겨지는 모습에서 진정한 지존의 모습을 느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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