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 다닐때 두가지 루트가 있었다. '가깝고 위험한 길'과 '멀지만 안전한 길' 이렇게 두가지 루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멀지만 안전한 길을 선택해서 다닌다. 이유는 길이 예쁘다. 숨을 곳이 많다. 생태계가 살아 있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음 ㅎㅎ 탁 트인 하늘. 봄이면 아카시아가 흐드러지는 길. 이런 길이 대략 3km정도 걸쳐서 펼쳐져 있다. 나와 친구들은 이 길을 '엔젤전설'길이라고 불렀다. 만화책 엔젤전설에 나오는 등교길과 상당히 흡사해있다. 이보다 더 이쁜 장소도 있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찍지 않았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저런 다리는 없었는데 그 용도가 몹시 수상하다. 일단 뭐하는 곳인지 한번 올라가보기로 했다. ..따라가보니 이 다리 끝에는 내가 다니던 학교가 나온다-_-; 왜 이..
할일도 없고 해서~오늘은 중학교 시절 내가 다니던 등교길을 쭉 따라가봤다.근데 이럴수가.. 이길이 이렇게 좋았다니..벗꽃이 활짝 피었다~봄은 나에게 있어 항상 잔인한 계절이었다. 특히나 벗꽃을 보면 크흑-ㅜ이길을 산기슭길이라고 부른다. 산을 깎아 만든 덕에 수많은 언덕이 있다.이길을 따라서 학교와 집을 오가는데 평균 30분정도 걸렸다.(지금은 걸음이 빨라져서 금방이더만..)몇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동네에서 몹시 살고 싶어했었다.정말 조용한 동네다... 바로 앞에 산도 있고ㅋㅋ그러고보니 이곳에 새로 생긴 건물들이 많다는걸 알았다.음.. 금천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단 말인가..엄밀히 말해 나는 이곳으로 통학할 이유가 전혀없었다;이쪽으로 다니면 나는 오히려 뺑돌아서 가는 겪이었지만친구들이 이쪽길로 다니던 지라...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