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로봇들은 이렇게 생겨야한다는 일종의 미의식같은게 있다. 예를들어 요녀석같이.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체 무슨 깡다구로 저렇게 복잡하게 그려놨던걸까 싶은 디자인이다. 80, 90년대에는 저런 육덕진 디자인이 미덕이었다고~ 저 디테일한 장갑을 보라!! 하..하앍하앍...; 어.어.. 으..음.. 그런데 내 주변에 애니와 게임을 꽤 좋아하는 여자사람이 있는데 내가 메카닉물을 좋아한다면 그친구는 유희왕이나 이나즈마 일레븐 류의 애니를 좋아한다(단순히 좋아하기만 하는 정도가 아닌것 같지만) 어쨋든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아무리 장편이라하더라도 전부 챙겨본다는데. 내가 건담을 전부 다 보는거랑 비슷한가보다. 요전에 반다이샵에 같이 간적이 있었는데 역시 사람의 취향은 가지가지가 있구나 느꼈다--; 신작 건담은 지..
그러고보니 요즘 메카물도 그렇고 캐릭터들도 그렇고 독립성들이 예전보다 약간 약해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만의 기분탓인가? 예를 들면 오라배틀러들을 보면 '아 저건 성전사 단바인에 나오는 로봇이구나. 딱 보면 피리뽕이네' 싶은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별로 없다는 거지. 쉽게 말해 뭔 디자인을 보면 분위기상 무슨 출연작인지 알아맞추기가 예전보다 더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지금 더블오에 나왔던 건담인지 시드에 나왔던 건담인지 긴가만가한 것들도 많고 이게 아머드코어인지 라인배럴인지 파워돌인지 영 모르겠단 말야. 보톰즈와 광무의 차이는 대채 뭐란 말인가; 순수하게 자신의 상상력을 펼치며 디자인 하던 세대들은 서서히 은퇴하고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후속 디자이너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라도 된건지. 아니면 갈수록 상상력같은것..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오히려 10년, 20년전 사람들이 지금 사람들보다 상상력이 더 풍부했던게 아닐까.. 하는.. 그렇지 않고서는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건가.. 에일리언이 처음 개봉하던 당시가 1979년이었고 2편이 84년에 나왔으니 거의 20년이 지난 셈. 그런대도 처음부터 워낙 완성도가 높았던 디자인 탓에 여러 리파인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원조의 아성을 뛰어 넘지는 못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정말 잘 만든듯. 실제로 에일리언2의 감독을 맡았던 제임스 카메론은 퀸 에일리언을 직접 디자인할 정도로 미술적인 재능(+독특한 상상력)이 남달랐던 듯. 예전엔 만화가 생활도 했었다고 하나 미술과 디자인, 특수효과를 전부 감독 혼자서 해치운 엄청난 굇수라고 한다. 이건 좀 안타까운 사실.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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