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1. 사실 최근 신종플루 걸렸음 단순한 독감하고는 차원이 다르더군.. 온몸에서 열이 나는데 열이 너무 많이 나다 보니 옷을 아무리 두껍게 입어도.. 이불을 아무리 두껍게 덮어도 너무 추웠다. 너무 추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더라-_ㅜ 몸을 계속 떨다보니 근육통도 생기고.. 처음엔 그냥 감기 몸살인줄 알고 집에서 쉬었는데 이게 아무래도 영 이상한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이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생각에 미쳐버리기 직전; 어떤 자세로 잠을 취해도 불편해서 잠도 안왔다. 결국 20시간 넘게 이불속에서 끙끙거리다가 죽을것 같은 몸을 이끌고 대학병원의 야간 응급실을 찾았다.. 헉 근데 신종플루라니.. 처음엔 얼음팩을 주면서 몸에 대고 있으라고 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추워죽겠는데 얼음이라니.. ..
사실 나는 1999년도 당시 지구멸망설을 열렬히 믿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렇다고 무슨 이상한 종교의 신도였다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당시엔 참 철없는 어린 나이로 친구들끼리 우스갯 소리삼아 이런 얘기도 했었다. '집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경찰들이 쳐들어와서 범죄자 취급받으며 잡혀갈지도 모른다. 왜냐면 경찰의 전산망이 밀레니엄 버그 때문에 맛이 가기 때문' 참 이런 생각을 했던 나도 순진했었지만 그때는 왜 이런 말도 안되는 망상이 그럴싸하게 느껴졌던건지; 알고보니 예언설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황도시계가 잘못되었다며 다시 마야력으로 바꿔 지구가 멸망하는건 사실 2012년이다!! 라는 또다른 가설을 내세웠다--;; 이런걸 전파망상이라고 해야하나.. 인류는 멸망해도 왠지 나는 살아남을 것 같다는 묘한 자..
이왕 세상 사는거 즐겁게 살아야 할텐데. 내 앞길을 뚫어 준, 앞서간 사람들이 발자국을 보면 정말 '자기희생'을 기꺼이 하지 않고서는 결코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물론 누구는 남을 돕기 위해 산다지만 그도 어쩔수가 없어~ 쉽게 말해 빛보다는 어둠이 더 강해보인다. 그렇다고 내가 나를 희생시키면서 남을 돕는다는게 억울하다거나 부당하다는건 아니지만 나이를 조금씩 먹고 20대 중반이 꺾여버리니 이제 내 삶 자체가 누굴 위한 것이 되가는 것도 사실. 뭐 보여지는 눈 같은것도 있고, 저만치에서 지켜보는 기대감도 있고, 나이값 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스스로 좀 더 남을 배려하길 바라는 마음도 없는것은 아니지만!! 요즘같이 경제 어렵고, 인심 흉흉하고, 물욕 넘치고, 낙도 없고 보람도 없는 요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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