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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초시공잡설Z

섬뜩파워 2008. 10. 19. 18:01

말하자면 랜드 루트 클리어 기념 잡설 대방출입니다..
뭔가 같이 슈로대를 무지 좋아하는 친구에게 얘기하듯 글을 한 번 써보고 싶어서..(긁적..)


일단 테라다!! 맞고 보자!! 숨겨진거 없다며!!
그런데 현재 밝혀진 정보만 해도 숨겨진 요소와 각종 플러그들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대충만 나열해봐도..
1.신은 잔류조건이 따로 있다--;;(최종화에서 아예 못꺼내는 사람이 있었다는 제보)
2.스텔라와 포우는 오랜만에 회화 플러그를 통해 들어오는 엄연한 히든 캐릭터..(포우는 오랜만)
3.디제를 얻었다는 사람 등장. 큭.. 제작진은 디제를 좋아하는 건가.. 아니면 Z건담 시절이 베이스라서?? 조건은 아직 불명!
4.이자크도 아스란으로 설득이 뜨더군.. 동료로 얻는 조건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
5.레코아와 사라도 동료로 얻는 것이 가능한듯(어쩐지 카미유로 설득이 뜨더라; 레코아는 참 박복한 여자.. 관심없고 사라는 원츄)
6.1회차때 바자에서 구입불가능한 오버맨들이 2회차때는 구입이 가능했었다.. 뭐지?!
7.아사킴과 치네도 별도의 플러그가 준비되어 있다.. 대체 뭐가 바뀌는 것일까..
8...심지어 그레이트 부스터도 숨겨진 무기.. 헐..
9.다들 철갑귀가 그냥 얻어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난 1회차때 못얻었다;;큭..
10.세컨드 시리즈는 '합체공격'이 엄연히 있는 것으로 판명.. 그러나 정말 보기 힘든 기술이다.
11.말도 많고 탈도 많은 티파와 G비트 얻기.. 둘다 얻을 수도 있고 둘중 하나만 얻을수도.. 경우에 따라서 둘다 못얻는..(어이! 조건이 뭐냐고!!)


테라다 나랑 싸우자.. 테라다 씨 지금 웃고 있죠??

맵병기의 향연..

이번Z는 맵병기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진 편. 적이든 아군이든 사정없이 맵병기를 갈겨대는 데
F이후로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이었달까.. 참고로 윙키시절에는 이벤트 상으로 맵병기를 날리는 시나리오에서
범위내에 있는 아군은 대미지를 입었다(격추도 된다.. 물론 수리비도-_-; 이데온 ㅅㅂㄹㅁ..)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광호 맵병기를 한번도 써본적이 없다는 거;;
..타르호가 임신 버젼이 되면서 사용빈도가 급 낮아져버리는 비운이..

이번 Z를 2회차 클리어하면서 느낀점은..
초반에는 SP에 허덕거리고 중반에는 시도때도 없는 뒷치기 증원에
시달리며 후반에는 맵병기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특히 제라바이어 고마의 사기성 2회행동이 빚어내는 말도 안되는 비매너성과
프로스트 형제는 정보창에 표시도 안되는 짝퉁 사테라이트 캐논을 써오고..
믿었던 깅가남도 대뜸 월광접을 사용해 온다..
마지막화의 레무레스 맵병기는 모든 능력치를 반감시키는 특수기능이 붙어있다.
다구리 치려고 다가가다가 전부 능력치 반감될때 참.. 기분 째지더이다..--;
(아.. 망할 오버데빌을 빼먹을 뻔했군.. 오버데빌...........ㅆㅂ...)

하지만 우리의 구세주 등장!!

내 이름은 로져 스미스. 하여튼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외로 반죠와의 크로스는 그다지 없었다?!
그렇고 말고.. 너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거다!!
이 녀석이 없었다면 내 패드는 이미 반토막이 났을지도..
로져가 맵상에 생존만 해있다면 다른 아군들이 녹아나가도 전혀 걱정이 없어요~~
게다가 자체 능력치도 굉장히 쓸만해서.. 단일 공격력으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거기다 혼을 지니고 있다니.. 아랑과의 전투 후에 도로시도 서브파일럿으로 사용가능!!
도로시는 탈력, 분석 등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스전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빅오는 소심버젼의 명왕 맵병기도 가지고 있고.. 아 그리고 빅오는 얼핏 보면 격투중심일 것
같지만 사실은 사격무기로 도배가 되어있더군.. 이동후 공격이 마땅한 것이 없고
지형대응이라던지 사정거리같은것이 애매하지만 어느정도 강화파츠로 보완해주면
Z최고 에이스 자리도 노려볼만한 유닛이다.

나는 자붕글 쪽 얘들도 어느정도 키워준 편이다. 자붕글 캐릭터들은 지상과 공중연출이
확연히 틀린데다가 굉장히 귀엽기도 한;; 그리고 바자에서 워커머신들이 많이 팔리므로
2인승이라는 장점을 살려 정신기 창고로 쓰는것도 좋다.
브래커리는 지상 라이플 연출은 필견이다--; 엎드려 쏴 자세.. 땅개의 타마시가 넘쳐흐른다..
풀파워 공격도 있으므로 엘치 등등을 태우면 전용 컷인이 나오기도 한다.

브레이커들과 시베철도의 크로스오버도 나이스.
여담이지만 워커개리어는 상당히 강력한 유닛인데 소대장으로 쓰는 사람은 적은듯ㅜㅜ
가솔린 유닛이 MS들과 대등하게 싸우다니..
지론은 대사도 굉장히 많고.. 나중에는 혼도 생겨서.
그건 그렇고 Hey you!는 참 좋다.
뭔가 진지한 표정을 짓다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게라바의 컷인도 필견--;
게라바, 호라를 비롯한 브레이커들은 처음에는 그저그런 자코세력일 뿐이지만
중반부 넘어가서 보면 상당히 강화되어 있다.. 이것이 삶에 찌든 이 시대 아찌들의
짬밥 파워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했다는--;
하여튼 자붕글처럼 경박한 개그터치속에 인간의 업보와 정념이라는 테마를
수준높게 그려낸 작품도 보기 드물것이다. 토미노가 원래 심각한 작품을 많이
만든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지금의 킹게이너, 턴A건담같은 캐릭터들은 자붕글의
계보를 이어받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강강모드라 쓰고 강간모드라 읽는 마그나모드.
강레온은 후속기는 없지만 새로 추가되는 무장2개의 연출이 정말 끝내준다.
뭔가 공사판같은 이미지를 물씬 풍기며 정겹게 생긴 강레온안에 저런 사악한 이미지가
있었다니 나름 충격. 세츠코 루트에 비해 스토리의 밀도는 조금 낮은 편이지만
이쪽 루트 역시 '스피어는 메일 안에..'라는 나름 큰 비밀이 있었다.
그렇군.. 메일은 이미 죽어있었군.. 어떤 사건을 계기로 다시 살아난 메일은
성장을 멈춰버렸는데.. 이것으로 이쪽 '커플'이 조금은 납득이 가는군..(로리콘의 오명을 벗었어..)

듀랜달과 듀이의 깽판 덕분에 적아군 구별도 없이 개판새판되는 Z의 전장터--;
특히 그 아군끼리 치고 박는 38화는 대채 뭐란 말인가.. 론드벨이 적으로 등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적중했다.. 이런 느낌이었군..
푸하하하!! 이 연출은 뭐냐!!
이번 Z는 키라까가 정말 심각하다. 로봇대도감의 스프의 대한 설명은 정말 콧물이 들락날락--;
테라다는 정녕 SEED를 싫어한단 말인가.. 아무래도 확실히 그런듯싶다. 공공연하게 싫다는
말도 자주했었고. 스프와 데스티니는 정말 슈퍼로봇이 따로 없다.
개인적인 잡설이지만 국내에서 제작한 우주흑기사(샤아가면에 벗은 얼굴은 아므로--;)라던지
스페이스 간담V(발키리를 건담이라 부르다니.. 하긴 나도 어렸을땐 건담을 칸담이라 부른;)
을 봤을때 느낀 이질감.. 어른이 된후 느껴지는 배신감..
나는 SEED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후후..
"지키고 싶은 세계를 위해.. 이 힘으로!!" 하며 풀 드라군의 무지막자함으로
적소대를 녹여버리는 키라는 현재까지 격추수 480으로 종합4위에 도미네이트(..)되 있으며
앞으로도 살육은 계속 될 것이라는.. 후후..
라크스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라크스는 이터널이 적에게 피격되면 '내 목소리를 함내에 들려주세요'
라는 대사를 뱉는다.. 뭐 어쩌라고?

전용대사와 전용컷인이 많다. 란슈롯드와 임펄스건담은 바꿔가며 태우는 재미가 일품.
각 캐릭터들의 "멈춰라 시간!"을 들어볼 수 있다.
오버맨들은 기력130에서 오버스킬이 발동되니 소대원으로 MS이상의 대활약을 펼치곤 한다.
연출도 좋아서.. 특히 신시아는 이 게임 적아군 모든 캐릭터 통틀어 종합2위의 능력치로
악명이 높은 캐릭터지만 전용기라는 부당함.. 큭..
참고로 1위는 우리의 김씨 깅가남. 3위는 크와트로

철갑귀는 겟타의 기술들을 사용하더라. 유사품에 주의하라더니; 귀신주제에!!
원방으로서는 거의 최고수준의 능력을 보여주며 바퀴벌레급 생명력을 지닌 녀석이다..
게다가 분석과 직격을 가진 녀석인지라..
참고로 겟타와는 전용 원방 대사가 있다.
'겟타는 내가 쓰러트린다! 네놈들 따위에게 당하게 하지 않아!!'
.. 지나친 라이벌 의식은 사랑을 꽃피운다더니 위험하군 위험해..

최종보스 넌 뭐냐; 그리고 스피어란..? 대체 뭐야야아아아아!!!
조커보다 더 또라이같은 디 에델은 지금까지의 보스들과는 전혀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였다-_-; 어딜봐서 검은 카리스마라는 거냐.
방에 틀어박혀서 키보드만 두드리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그건 그렇고 OG에서도 나온 스피어라는건 대체 뭘까??
등장시 언급한 5명은 대체 누구?? 타임 드라이브라니.. 이건 잉그램 아닌 쿼브레 얘기가 아닌가..
테라다.. Z는 OG에 안넣는다고 해놓고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연관을 시키면..
나는 Z가 발매되기 전까진 MX같은 삼삼한 작품이 또 나오는구나..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떡밥도 넘쳐나고 얘기거리가 너무 많은 게임인듯.

이외로 사정거리도 짧고 모든 공격들이 기력치가 어느정도 있어야하다보니 이런
안습적인 모습도 보이는 디 에델.. 뭐 최종보스가 이래!!라고 할만하지만
이녀석의 진정한 공포는 3기 동시에 2회이동후 사용해오는 맵병기 파티다..
음.. 일단 내가 아는 12개의 열쇠들만 나열해봐도(불명확하지만..)
세츠코는 가나리 거버에 눈물이 떨어지며 각성.. 그후 바르고라는 파괴될때
가나리 거버의 핵만 남은채 파괴된다. 이게 스피어인건가? 그냥 연출이라고 지나치기엔
너무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메일은 몸속에 스피어가 있다는 것은 직접 밝혀졌고..
차원의 방랑자 아사킴(이 녀석에 대해서도 할말이 굉장히 많지만 일단 보류..)
시간여행자 잉그램(혹은 쿼브레).. 그 외에도 시간 이동이 가능했던 캐릭터들은
길리엄, 엑셀, 엑세렌, 슈우 등등이 있었지.

PV공개당시 미칠듯한 연출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리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격파후 분리 기능이 사라진데다가 이외로 효율이 나빴던.. 게다가 뉴건담과도
개조전승도 이어지지 않아 여러모로 버림받은 유닛이 되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테라다가 왜 역습의 샤아를 참적작에 넣지 않으려고 했는지 알만하다는..
왜냐면 스토리도 전혀 없고.. 후속작의 떡밥용이라면 그저 인사정도만 하는 참전작이랄까.
(사이코프레임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왠지 급조된 느낌이..)
Z는 참전작들도 미리 구성된 스토리에 의해 고려된 느낌이 강하다.
팬들의 염원과는 전혀 상관없이! 덕분에 밀도높은 전개가 가능했던 데다가
이미 '다원세계'의 장이 열려 후속작들의 참전가능 작품이 대폭 늘어난 것은 환영할일!
아.. 정말 이런 멋진 설정이 또 어딨단 말인가?? 아무리 애매한 참전작도 '다른 차원에서 왔다'
하고 말하면 끝나는거 아닌가!! 크으.. 노렸군.. 테라다..

아무리봐도 Z최고의 개념작은 에우레카7.
랜튼은 후반부에 급성장을 해버리는 대기만성형 캐릭터인 데다가 홀란드마저도 강했다.
개인적인 Z의 베스트 유닛들을 꼽으라면 니르바슈, 솔그라비온, 스프+데스티니, 뉴건담, 제타건담,
빅오, 다이탄3 등등.. 반면에 예상보다 약했던 유닛들은 발디오스, 그랜다이져(개약화!),
아쿠에리온(EN조루..소대장능력이). 뭐 개인차겠지만 말이지.. 마징가 겟타는 돈들인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유닛들이고 토우가는 이외로 저력이 없어서 방어력이 낮은..(간파하기는 왜 달린거냐!)
정말 그랜다이져는 스페이져 합체도 없고 다이져 상태일때 공중대응B라는 안습..
그리고 이외로 쓸만했던 유닛은 워커개리어와 킹게이너!(게임챔프 최고!! 그 어떤 적도 재공격이라니..)

레벤이 배신하는 시나리오에서 '어떻게 내가 뒷치기 할걸 예상했지?!'
라고 하자 '니 눈에서 평소 살기를 느꼈다..'라고 한다-_-; 레벤 아군버젼일때는
완전 온화한 이미지 그 자체거늘; 대체 어딜봐서.. 이외로 눈썰미가 있는 양반이었군!
참고로 레벤은 맵병기가 있긴 있지만 사정거리가 겨우 2.. 무슨 맵병기가 이래;;
카이메라 3인방중에서 가장 멀쩡한 사람이 치네였을줄이야.. 이 여자가 제일 멀쩡한 편이니 말 다했지.
치네 원츄!!!!!
아! 참고로 59화에서 등장하는 슈로우가는 사이프랏슈(..)를 달고 나오는데 이게 또 이외의
변수가 되므로 나오는 즉시 바로 족치는 것이 좋다.. 루트에 따라 등장 위치가 다르니 주의-_-;;
개인적으로 사이프랏슈 꽤 아팠다는.. 난이도 하드일때와 노멀일때의 차이가 확실히 나는군 휴우..
특히 마징가를 적진에 던져놔보면 난이도의 차이가 실감난다.. 대미지가 확실히 다르더군.

... 이녀석이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으니까 적응이 안된다..
최후의 최후까지 여유를 보이다가 죽는 순간 드디어 본심이 드러나는군.
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런 스타일의 보스도 굉장히 좋던데?
세상의 혼돈을 즐기는 사디즘; 단지 재미를 위해서
여러분들의 생각은?? 개인적으로 유제스같은 얼어죽을 카리스마는 사양이다.

그리고 엔딩.. 엄밀히 말해 주인공마다 3가지 반응이 준비되어 있다..
휴우.. 이번Z는 참 갖고놀 거리도 참 많군..-_ㅜ;
(마징가에게 바리어 필드 달아본 사람? 바리어가 발동되면 '이쪽은 바리어가 있다고!'라는 대사를 말한다!
우와~~ 대사패턴 참 많다.. 이런 전투 대화만 전부 모아도 엄청난 분량일듯..)
그냥 MX같은 라이트 게임이 될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봤는데 이런 헤비한 게임
이었을 줄이야.. 드디어 엑스트라 모드도 열렸으니..
근데 EX하드깨면 무슨 특전이 주어지는거지..?! 특전이 없다면 누가 그 엄청난
난이도를 감내한단 말인가!!!
항상 헛소리 찍찍 뱉는 이 아가씨 뭥미.
저런 감언이설에 놀아나면 안되는데..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리나..
대채 적의 SP를 흡수해서 뭐하자는건지..ㅋ
개소리 레벨로 치자면 라제폰의 쿠온보다 한 수 위다..

'아앙? 시베라아의 스펠링은 CIVELIA잖아?'
랜드 아놔;;; 후줄근남
스피어의 힘이 풀려 갑자기 4년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메일.
랜드는 결혼하자는 말을 그냥 얼버무리는데..
참고로 이 엔딩은 왼쪽 루트로 가면 못 본다..

..역시 이번Z는 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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