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기다려오던 BD란 말인가..(정확히 말하자면 BDrip을 기다린거지만;;) 제작년 한창 불태워서 보던 작품이 드디어 극장판으로 나왔도다.. 나는 애초부터 마크로스를 좋아하니까 건강해 보이는 녹색괴물. TV판의 총집편이라는 소리를 듣고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TV판은 초중반까지는 겁나게 몰입감 넘치지만 후반부가 워낙 급물살이라.. 어차피 극장판도 2부작으로 나눠서 낼거라고 그랬으니까 재밌는 '초중반'까지가 다뤄지고 있겠지.. 뭐니뭐니해도 극장판은 뭔가 다르겠지..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청했다. ...누가 대채 TV판의 총집편이라 그랬단 말인가-_-;; 완전 다른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새로 그렸다고 봐도 좋지 않은가.. 그런식으로 치면 '사랑, 기억하십니까'도 초대 마크로스의 TV판 총집편이라..
3위. 일단 마프 극장판. 그런데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마크로스 작품은 그자체가 픽션이다. 이게 뭔 소리냐면 제작사는 별도의 '마크로스 월드'를 구축해놓고 실제 연대기를 작성해서 '사실의 역사'를 내세운뒤 그것을 배우들이 연기하는 방식이라고.. 즉 마크로스의 작품들 자체가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다 이거지. 원조 마크로스의 TV판과 극장판의 등장인물이 같은 이유는 동일 배우를 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작품속의 작품' 이라는 거지. 사극 같은 거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앞으로 또 어떤 연대기가 나올진 모르겠다만..) 그런데 총집편이라는 사실 때문에 내용도 다 까발려진 상태에서 그다지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다. 후반부의 아리까리한 이해구도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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