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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어제 간만에 땀 좀 흘렸네

섬뜩파워 2011. 10. 21. 00:27

며칠 전 갑자기 걸려온 전화. ㅇㅇ중학교에서 실습실의 컴퓨터 37대를 전부 새걸로 바꿔야하는데

일당 5만원 줄테니 하루만 나와서 조립이랑 설치랑 네트워크 연결만 좀 해달라고 그러더라.

돈이 궁해있던터라 알았다고 말했다. 아아... 거의 2년전에 올려놓은 이력서가 아직 살아 있었구나..

원래 알루미늄 회사를 미치도록 때려치고 싶어했던 제작년 12월달, 회사를 그만두게 됬을 때

입에 풀칠하지 않으려고 보험삼아 올려놨던 그 이력서ㅋㅋㅋ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서도 전화가 걸려오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직업도 아닌 주제에 저런 식으로 학교 실습실의 컴퓨터를 바꿔줘 본 적이 전에도 한번 있었다.

그거슨 고등학교때.. 근로장학생 한다고 설레발이쳐서 전교의 컴퓨터를 몽땅 셋팅; 물론 혼자 한건 아니었지만..

작년 겨울 신문사에서 아르바이트 할때에는 본연의 업무와 전혀 다른 컴수리만 죽어라 했었는데

왠지 좀 이런 일들하고 인연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앍 그러고보니 알루미늄 공장 다닐때도 FA를 짠 사람이 나였구나 ㅋㅋㅋㅋㅋㅋ지금도 잘 돌아가려나?

시뎅 그 추위속에서 밤늦게까지 공장 남아서 선깔고 IP잡고 개지룰 떨었던게 불과 2년전이라니..


한박스 가득 들고 하루에 계단을 2,300번 오르내리던 용산 배달 알바때에도

솔직히 그렇게 지치는걸 못 느꼈는데. 어제는 단지 본체 37대 옮기고 선 연결하는데에도 왜 이렇게 빡시던지ㅋㅋ

진짜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내 나이 퍽 좋은 이시팔세네. 앍 이것도 얼마 안남았다는ㅋㅋ 서른이 곧이다!


그래도 난 왠지 움직이는 일이 좋아. 하루에 앉아서만 8시간 9시간을 일해야 한다면..난 정말 돌아버릴지도 모른다.

뭔가 좀 움직이면서 중간중간 담배도 좀 자유롭게 필 수 있는(....) 그런일이 좋긴 한데..

담배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척 많지만.. 담배는 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유의 한모금.. 뭐 그런느낌이라서 ㅋㅋ



.당연한 얘기지만 짤과 내용은 전혀 상관이 없다~~~!!!

다른 분들은 글 투성이의 포스팅을 잔뜩하지만 나는 글만 주르륵 쓰면 눈이 아프더라..ㅠㅠ

요새 레이맨을 진짜 재밌게 하고 있기는 한데.... 위 스테이지가 나는 왠지 젤 잼나고 좋더라ㅎㅎ..(.컷!!)


항상 느끼는거지만 일할때는 공부가 하고 싶고, 공부할때는 일이 하고 싶어진단 말이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게임하고 놀러다니는게 저 두가지보다 훨훨씬 더 즐겁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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