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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

파사대성 단가이오

섬뜩파워 2012. 4. 29. 16:39

오프닝과 본편이 전혀 차이가 없는 엄청난 퀄리티의 단가이오.

80년대 애니라 지금보면 당연히 '이게 엄청났다고??' 반문할수도 있지만;;

어쨋든 이 작품 제오라이머와는 형제격인 작품이라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로봇 디자인들 만큼은 정말 끝내준다.

그리고 마크로스의 캐릭터 디자이너까지 가세해 비주얼적으로는 제법 봐줄만한 화면을 보여준 작품.

작품이 시작되자마자 정신없이 도망가는 주인공들.

정신이 들어보니 기억은 지워져있고 5분후에 우주선은 폭발한다고 한다;; 너넨 죽을맛이겠지만 우리는 몰입감이 생기는구나;;

이들은 우주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다가 인간병기로 개조받기 위해 납치되었다는 설정인데 지금 이상황은 '최종 테스트' 단계로

무사히 탈출한 자만이 합격 판정을 받는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ㅋㅋ

이외로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는 우주해적단 벙커.

주인공인 단가이오팀은 우주해적에게 팔리기 위한 상품이었다.

유독 미아 아리스에 상당히 집착하는 길 버그. 이녀석도 개조당한 인간인데 우주해적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난 녀석이다.

이녀석. 로봇 애니계에서는 꽤 알아주는 스토커-_-; 이런 종류의 악당들은 항상 그렇듯 생명력 한번 질기다.

음.. 80년대에는 일본도 길거리 흡연이 가능했었나보군..

역시 이작품.. 제오라이머와 같인 제작사라 메카닉 디자인이 멋지구리하다.

해적선장 가리모스의 모습. 어떻게 저런 토마토같은 녀석에게서 파이같은 딸내미가 나온거지..?!

마징가 시리즈의 기계수처럼 실질적인 얼굴은 배에 달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참.. 그러고보니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여자 캐릭터들이 전부 바니걸 복장-_-;;

합체하기 전까지는 무척 소심하지만 합체만 하면 열혈한이 되는 롤.

목소리는 로봇물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겟타의 료마 성우더군.(그러고보니 라이딘도 겟타 성우였지 아마-_-;

그 시절이 이 성우의 최고 전성기였던듯)

참고로 팔 부분에도 사람이 타고 있다-_-; 그래서 부스터 너클을 날리면 안에 타고 있는 란바가 굉장히 시끄러움

(로봇대전 임팩트에서도 착실히 대사로 재현되어 있다 ㅋㅋ)

로봇안에 또 다른 로봇. 이런 설정으로는 바이캄프가 가장 유명한데 이게 참 은근히 멋진 설정이란 말이지.

(그러고보니 로봇안에 로봇은 그렌라간이라는 최근 전례도 있구나..)

와 정말 잘 빠졌다.. 트랜스포머가 판치는 요즘 시대에 봐도 디자인은 정말 꿀리지 않는듯.

잘 빠진 두 로봇이 치고박고 싸우니까 멋지다ㅎㅎ

저 블러드2라는 녀석 로봇대전 임팩트 시절에는 골치 꽤나 썩히던 놈이었는데..

참고로 이 기술의 원래 이름은 '사이킥참(斬)'이지만 최초 번역자가 '사이킥던'이라고 번역을 해놓은 바람에

사람들은 정말로 이 기술이 사이킥던이라고 잘못 인식하게 되었고 이후 모든 자막에서 사이킥던으로 나오는 슬픈 사연이...ㅠㅠ

아무리 들어도 '던'으로는 절대 안들리던데...-_-

조종석이 찌그러지는 모습은 로봇물에서 사망 장면을 표현할때 매우 자주 사용되는 씬이기도 하다-_-;;;;

로봇은 파괴되어도 안에 파일럿이 살아 있는한 앞으로 싸움이 계속되는건 일종이 패턴이니까.

음 근데 만약 주인공의 조종석이 찌그러지는 장면이 나온다면 시청자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 그런 장면을 못본것 같군..

이맛에 80년대 만화를 보는거지 ㅋ~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외계 왕족들 ㅋㅋㅋ

알록달록한게 참 예쁘구나. 요즘 로봇물에서는 볼 수 없는 맛이다

눈물의 스파이럴 너클..인데 나름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화였다.

문제는 이게 전체 3부작밖에 안되는 바람에 스토리를 집어넣기가 꽤나 빈약한 감이 있었다는거지-_-;

제오라이머보다 더 짧다니!! 사실 이 작품 어떻게보면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었는데..

원래 인조인간이었던 녀석이 다시 인조인간으로 되살아났다; 아까 말했듯이 이런놈들은 생명력이 무척 강하지..

언제봐도 이녀석의 표정은 참 인상적인것 같다. 유독 명암이 많이 사용된 길의 얼굴.. ㅎㅎ

원작에서는 딱 한 에피소드에서만 등장하고 죽을때도 한방에 쓰러지는 쓰레기같은 악당들이지만

로봇대전 임팩트에서는 꽤 후반부부터 보스 자리를 꿰차는 건방진 녀석들이다.(하지만 약하다..)

기술 한방에 격파될 로봇치고는 디자인이 꽤나 멋지다.

난 사실 이 작품을 로봇대전을 통해서 먼저 알았는데 굉장히 유니크하게 생겨서 원작에서도 상당히 활약할 줄 알았다(....)

박살날때는 마치 고무찰흙 말듯이 두 로봇이 혼합되서 죽는다-_-;;

으으.. 저런 멋진 기체들을 몇번 써먹지도 않고 저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

멋진 기체가 박살났다는 슬픔(?)도 잠시!!! 길 버그가 더 멋있는 로봇을 타고 나온다 ㅎㅎㅎㅎㅎㅎㅎ

(난 아무리 봐도 제정신 아닌듯 ㅋㅋ)

주인공을 개조한 쓰레기 악당인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목숨을 희생시키며 주인공들을 탈출시키는

멋진 면모도 보여주는 타산 박사. 정말 로봇물에서 박사라는 존재는 절대영역이구나.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주인공들이 당연히 이기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애니는 주인공들 패배하는 참신한(?) 결말을 보여준다ㅋㅋㅋ 정말 악이 승리하는 몇 안되는 애니일듯.

이건 뭐 얼굴조차도 알아볼 수 없으니.. 작화가 좋았던 만큼 그리기도 엄청 귀찮았던 모양이다(퍽!!)

항간에는 스토커니 변태니 엄청 까이고 있지만 난 이녀석이 왜 이렇게 멋진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길을 주인공으로!!!!

마치 후속작이 있을 것처럼 해놓고 결국 후속작이 안나오다가 파사거성G 단가이오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에

방영을 시작했으나.. 이 작품도 단쿠가 노바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나와서는 안될 물건이었다-_-;

이로서 단가이오 부활계획은 물건너 갔고.. 우리의 기억에 남는건 길 버그라는 졷간지 남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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