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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병맛 블로그 세상

섬뜩파워 2008. 8. 4. 20:28

개인블로그는 점점 많아지고 블로그를 서비스 하겠다는 사이트들도 넘쳐나니

이거이거... 각각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쿵짝 거리겠다는 취지가

점점 벗어나는 느낌마저도 드는데. 뭐든 사업으로 변질되면 이렇게 되는건가.

아마 국내 블로그들은 네이버가 가장 많겠지만 이건 그냥 통계적인 숫자일 뿐이고

국내에선 블로그의 시초가 된 태터툴즈를 비롯해 구글과 짝짝꿍인 이글루스..

거기에 다음, 야후, 파란, 오마이뉴스 같은 사이트들도 블로그를 서비스 하고 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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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의 모습.

용량제한도 있고 해외접속이 종종 차단되는 등 약간 까탈스러운 곳이지만

꽤나 전문적인 포스팅들이 많이 올라온다. 여러모로 묵직한 블로거들이 많은 서식하는 곳.

(이곳부터 - 출처 :DEEPle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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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는 만19세 미만의 가입을 방지하고 있다.

그래서 네이버처럼 무개념이 없다는 것을 유저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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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를 보면 나우누리, 천리안, 이야기 등등 그때의 스타일을 보는 듯한 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ㅋ

그 세대들 역시 나이를 먹다보니 관심분야도 사회적으로 변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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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고로 이글루스에는 찌질이 블로그도 거의 없으며 블로그의 전문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출처 : 빌트님 블로그 '빌트라테이션')

루리웹 슈로대人 사이에선 꽤나 유명하신 빌트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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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야로님의 블로그넷)

△블로그에도 취지를 찾아보라면 맞춤형 공감대를 형성한 사람들끼리

관심사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단순히 '펌글'만이 아닌

자신만의 진정한 이야기를 써간다는 것이 매력이라는 거다.

 

해외의 블로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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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ブラム学園 LOG)

△해외 블로그들도 상당히 호감가는 곳이 많다.

언제가는 국가의 벽을 넘어 블로그라는 매채가 서로의 연결고리를 해줄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다름 아닌 티스토리이다.

지금같이 블로그 시대가 아닌 cgi소스가 판을 치던 '홈페이지'시절에

이미 태터툴즈라는 블로그 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이니까.

(이곳부터 출처 : 미츠키님의 n'dOwn's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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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거의 유일한 설치형 블로그 티스토리.

설치형 블로그다 보니 그 자유도와 개성이 상당한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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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관리가 복잡한 티스토리.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만점 블로그를 위해서라면 저런 단점을 감수하는 이들이 많다.

오히려 나중에는 이 단점이 강점이 되어 돌아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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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틀이 없어 유저의 취향대로 갖다 붙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이런것들을 하나하나 체험해 가는 것도 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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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도 퍼나스콘 말고 이런 섬네일을 달라!!)

△마치 예전에 'Kwaii book'이라는 CGI 방명록을 보는 듯한 미츠키님의 덧글 영역.

사실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등 그 사이트마다 '특정층'이 몰리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글루스는 다소 사회적, 정치적인 느낌이 강하고 티스토리는 일본애니, 동인지 같은

그림꾼들이 많이 몰린다는 것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쓴소리를 좀 해볼까.

사실 어떤 웹서비스던 그 자체가 나쁜게 아니다. 이용자가 누구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갈려버린다.

개인적으로 나는 네이버에서 둥지를 텄고 시간도 어느정도 흘러버려서 이제는 뗄레야 뗄 수가 없지만

네이버를 보고 있으면 참 치가 떨릴 때가 많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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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가 넘는 포스트의 90% 이상이 펌글로 구성된 블로그.

물론 취미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좋지만 아직까지 네이버는 불펌이 너무 많다.

더군다나 네이버는 다른 사이트들처럼 열린검색이 거의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타 사이트에 비해 점점 자료부족 현상이 눈에 띈다. 이런 불펌글까지 돌고돌면

결국 검색엔진으로서 중복글이 난무하게 되고 블로그들은 점차 저질이 되어 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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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직접 공들여 쓴 포스트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냈다고 느꼈거나

누군가와 허심탄회한 말들을 주고 받았을때 비로서 보람이 느껴지는 곳이 블로그다.

물론 블로그는 개인이 자유롭게 글을 쓰는 공간이지만

요즘들어 블로그를 돌면서 너무 허무한 포스팅을 많이 봤다.

저런 무의미한 글을 올려놓고 덧글을 재촉하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물론 글을 올린 사람은 안봐도 뻔한 아직 어린친구들이겠지만

요즘은 선이웃 후블로그 인가 보다. 먼저 자신의 블로그를 꾸미고 포스트를 올려서

사람을 끌어오는 곳이 아닌 이웃부터 만들고 블로그는 뒷전이더라.

블로그는 원래 관심사와 사람 자체의 호감으로 엮이는 공간이다.

따라서 블로그의 내용자체가 무의미하다면 허당 이웃만 쌓일뿐이다.

이웃수 늘리기에만 급급하고 막상 포스트는 정말 영양가가 떨어지는 부실 블로그가 너무 많다.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불만이지만 점차 '싸이화' 되가는 네이버 블로그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차라리 지금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진 블로거들이 경영원리 이딴걸 떠나서 서로 교감을 나누고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가 와야한다고 본다. 서식지가 어디든 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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