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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게임을 좋아라해서 상당히 많은 격투게임을 해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잘한다..라고 말할 수준도 아니고)
가급적이면 격투게임이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즐겨온 편이다..
이건 정말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 모탈컴뱃이야 말로 격투게임 중에서 지존중의 지존이 아닐까 감히 말하고 싶다.
세간에는 잔인한 페이탈리티와 실사풍 그래픽 덕분에 킹오브 B급 취급을 받고 있지만..
뭐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것 까지 포함해서 좋아하는거고.. 중요한건 이 게임이 격투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다른 여타의 대전 게임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3편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는데.. 2D 특유의 날쌘 움직임과 3D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타격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버무려진 게임인듯 싶다. 모탈컴뱃3와 가장 비슷한 느낌의 게임을 꼽으라면
나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3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이 게임은 모든 캐릭터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기
(어퍼컷, 점프킥, 하단쓸기, 잡기, 콤보연계기)의 상성관계가 상당히 철저하고 체인콤보에서 뿜어져나오는
각종 지상콤보는 물론, 다소 난이도는 높지만 무척이나 화려한 공중콤보를 구현하는것도 가능하다..

다들 알고는 있으면서도, 다들 입에 담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이 게임이 국내에서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이국적인 캐릭터가 한몫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양키센스가 줄줄 흐르는 게임에서 상대편 캐릭터를 무참히 도륙내도 일말의 미안함을 느낄수 없는건 어째서일까;
한가지 덧붙여 모탈컴뱃의 캐릭터들은 90년대 초반에 서양인들이 생각한 '동양인'의 이미지라는 점도 꽤 흥미롭다-_-;;
아.. 그리고 이 게임이 대중화 되기 힘든 이유 중 또 하나는 cpu의 난이도가 살인적으로 높다는 점도 꼽을 수 있겠군..

신작인 모탈컴뱃9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때 나는 이해를 돕기위해 '모탈컴뱃은 뭔가 쓰레기같아 보이지만, 뭔가 재밌다!!'라고 말한다..
사실 모탈컴뱃은 쓰레기가 아니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ㅜㅜ 게임을 외형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돼~~

P.S: ..사실 이 포스팅에는 직접 플레이한 모탈컴뱃3 콤보 동영상을 첨부했었다...
그런데.. 어째서.ㅠㅠ 날아가버린거냐~!!ㅠㅠ 다시 찍으라면 난 못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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