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 인스펙터..

아니.. 이래도 되는건가??
이거 우려와는 다르게 이외로 괜찮잖아? 캐릭터 작화도 생각만큼 날림도 아니고(그렇다고 잘됬다는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편집과 템포가 굉장히 적절한 것이.. 이 정도 퀄리티라면 후반부까지 안심하고 볼 수 있겠다.
특히 메카닉의 퀄리티가 정말 후덜덜한데. 역시 오바리와 카토키 사단이란 말인가; 액션이 밋밋할 수도 있지만
전작처럼 똥폼 잡으면서 기술 이름 일일이 외치는것보단(....) 훨씬 나은것 같다. G드라이버도 그냥 빔으로 연출되고
개인적으로 차라리 이게 더 마음에 드는데.. 템포가 좀 빠른 편이라 기존의 캐릭터들의 만담식 개그라던지
개성같은 부분은 좀 약화된 경향이 있지만 등장 인물이 워낙 많은 만큼 이정도만 되도 제법 잘 표현된거라 본다.
개인적으로 레피나의 잠옷입고 지휘하는 에피소드까지 재현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_-;

곳곳에서 설정 변경이나 붕괴가 눈에 띄긴 하는데 오히려 이건 이거 나름대로 좋다는 느낌이다.
특히 엑셀의 도약 시기가 원작과 다른것이 마음에 든다. 이쪽이 더 드라마틱한 느낌.
..그런데 아무리 설정이 바뀌어도 저 전구 헬멧은 여전하구나..
그건 그렇고 요즘 이성우 굉장히 잘 나가는듯. 아이비스를 볼때마다 아라카와의 니노가 자꾸 떠오른다-_-;

인스펙터의 신규 유닛. 하긴 애초에 침략한 행성의 병기를 뺏어서 사용한다는 설정 자체가 좀 무리수가
있어보였다. 새로 등장한 저 유닛 졸개 유닛이긴 해도 왠지 멋지지 않은가.
벌레형태와 인간형태로 변형할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유닛 디자인으로 보건데 게스트의 레스토레일 계열인가 보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번 디 인스펙터는 26부작인가 보다.
원작 게임이 60화 구성이었고 인스펙터가 22화에서 등장했으니 같은 맥락으로 추측해보면
현재 애니는 1/3정도 스토리가 진행되었고 9화까지 방영이 되었으니 26~27화 정도에서 종결될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앞으로 남은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많긴 하지만 이정도 템포라면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인가.
스쿨 멤버의 재회라던지, 라미아의 자폭 이벤트, 시로가네의 배반, 아인스트의 등장, SRX의 파워업 이벤트,
다이젠거의 등장과 어스크레이들의 최종 결전 등등.. 음.. 많긴 많구나
이번에 라울 패거리는 등장하지 않을 것 같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