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이야기

연말이군하

섬뜩파워 2010. 12. 27. 22:06


근황1. 사실 최근 신종플루 걸렸음
단순한 독감하고는 차원이 다르더군.. 온몸에서 열이 나는데 열이 너무 많이 나다 보니 옷을 아무리 두껍게 입어도..
이불을 아무리 두껍게 덮어도 너무 추웠다. 너무 추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더라-_ㅜ
몸을 계속 떨다보니 근육통도 생기고.. 처음엔 그냥 감기 몸살인줄 알고 집에서 쉬었는데 이게 아무래도 영 이상한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이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생각에 미쳐버리기 직전; 어떤 자세로 잠을 취해도 불편해서 잠도 안왔다.
결국 20시간 넘게 이불속에서 끙끙거리다가 죽을것 같은 몸을 이끌고 대학병원의 야간 응급실을 찾았다..
헉 근데 신종플루라니..
처음엔 얼음팩을 주면서 몸에 대고 있으라고 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추워죽겠는데 얼음이라니.. 도저히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간호사들이 와서 내 몸과 얼음팩을 '묶었다'-_-;;; 죽이고 싶었지만 그런 기력은 없었다.
내 몸이 낳으면 너희를 꼭 죽이고 말리라 이 생각도 했었더랬지 ㅋㅋㅋ 그리고 두시간마다 한번씩 해열주사를 맞고..
신종플루 약까지 받아오니 그 금액이 무려 11만원..ㅠㅠ 어쨋든 나는 왜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걸려서 사망하는지
그 기분을 알것 같았다.. 역시 몸은 튼튼하고 봐야하는건가.. 사실 나는 근 10여년 동안 감기를 앓아본 적도 없었는데..
이 신종플루 때문에 나는 회사도 1주일 쉬었다♬ 옮으면 안되잖아?ㅋ 나같은 고통을 또 느끼게 할 순 없지
여담이지만 아는 동생도 나랑 같은 날 신종 플루에 걸려서 지금도 병원에 입원 중..
오랜만에 회사 출근했더니 사람들이 무쟈게 반겨주더라ㅋㅋ 아 참고로 회사는 안 가도 일본어 학원은 계속 나갔다;
나란 놈 참..ㅋㅋㅋㅋ

근황2. 이놈의 집념
  뭔가 그립다.. 사소한 부분이 말이지. 아 대박이다..ㅋㅋ
그냥 문득 여러가지 재밌는 말들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놈의 찌질병..ㅋㅋㅋ

근황3. 예전에 다니던 회사 문제
그 미친 충북 음성의 알루미늄 회사가 지금까지 미적용된 임금에 대해 소액 적용을 해주겠다고 한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노사분쟁이 상당히 치열했던 곳이기도 했다. 결국 노조가 승리한 모양이군..
이 돈의 액수가 상당히 어마어마한 금액이라 아마 다음달 즈음에 200만원 정도가 뚝 하니 떨어질듯..
물론 생각해보면 거저 얻어지는 돈은 아니다.. 부당하게 고생한 댓가를 뒤늦게 받는다고 여겨주마.

근황4. 내년부터 신입생
조금 낯간지러운 얘기지만 사실 나는 내년에 대학교 신입생이 된다. 뭐 좋은 대학교를 가는건 아니지만..
작년부터 꽤 애먹어가며 준비했던 결과이기에 그 감흥은 새롭다~ 그러게 공부 좀 할걸 ㅋㅋ
한때는 어떻게 되는가 싶을 정도로 잘 안풀렸었는데.. 다행히 잘 풀렸다..
내 나이 내년에 스물여덟-_ㅜ 결코 좋은 선택이라고 말 할수는 없지만..
음... 여기서 더 망설였다간 영영 가방끈 짧은놈으로 살아가야 한다는게 싫었을 뿐이다.
솔직히 내가 바로 그 '학교.. 그거 먹는건가? 안나와도 잘만 살면 되지..' 이런 생각의 선구자였다는 점을 알아주시길;
더군다나 나는 지금 나이도 속이고 있는 중이다-_-; 아니 속이고 있다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나이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동기들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ㅋㅋㅋ 장난 좀 쳐볼까..
근데 OT 첫날부터 예비군 소집하면 조트ㅋ망ㅋ
Comments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