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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신극장판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서 같은 경우 누구나 볼 수 있는 TV판의 알파 플러스라고 치고.. 파는 변수를 중시해 디테일은 더욱 높아진 대신
신규 관객보다는 기존 팬들의 반응이 더 뜨거울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나는 지금의 디 인스펙터가 에반게리온 파와 좀 닮은꼴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임의 스토리야 팬들 사이에선 워낙 유명하다 보니 단순히 그것을 애니로만 옮겨놔서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기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 즐거운 비명을
연신 지르게 만들지만 로봇대전을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과연 비춰질까ㅋㅋ 나는 이게 가장 궁금하단 말이지..
미안하지만 나는 그쪽으로 다시 돌아갈 수가 없다..(응?)

일단 로봇애니물을 광신교처럼 사랑하는 열혈 프로듀서 테라다.
그리고 그 테라다가 만든 게임 '슈퍼로봇대전'의 빠돌이인 연출감독 출신 오바리.
여러가지 작렬적인 크로스오버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표현하기에 이 이상으로 좋은 작품이 또 있을까싶을 정도다..
디 인스펙터를 감상하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단 하나다..
'이놈들.. 정말로 좋아서 만드는구나.. 굉장히 의욕적이구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기 ED. 너무 썰렁한 엔딩 테마에 '사람들이 이럴리가 없다!!'라고 아규했지만
결국 다음화에도 또 똑같이 '발로 만든 ED'가 또 나오자.. '아 이걸로 그냥 고정인가보다..ㅠㅠ'라고 생각했었더랬지..
그런데 오늘 방영된 19화부터 엄청난 ED로 바뀌었다!!!!!
단 3회 등장으로 미칠듯한 존재감을 뿜어대는 알피미라던지.. 엑셀렌과 알피미의 XXX씬이라던지(........)
...위험해도 너무 위험하다..
하가네와 히류개의 얼굴들.. 숀이 빠져 있는게 좀 안타깝긴 하지만..(그러고보니 숀의 만담이 너무 약해졌어..)
레피나의 저 네글리제는 너무 인기가 많은것 같다-_-;;
원작 게임에서는 좀 덜렁대는 느낌이 있었는데 애니에서는 좀 차갑지 않나....ㅠㅠ
아, 이건 여담인데 메키보스가 필요 이상의 존재감(?)을 뿜어대는 이유를 알아냈다..
그 이유는 바로 메키보스의 성우가 에바의 카오루와 슬레이어즈의 제로스, 시드의 아스란이라는 사실-_-;;
숨겨진 과거라던지 뒷꿍꿍이가 있는 역할을 주로 연기해서 그런지 묘하게 존재감이 좋더라..
형수를 사랑했던 변태 니힐리스트 라이. 항상 친형이자 가문의 당주인 엘잠을 뛰어넘지 못해
굉장히 쿨가이이면서도 내면에는 콤플렉스를 간직한 녀석이라 할 수 있다.
원래는 천재 파일럿이지만 파일럿으로서의 소질도 형에게 밀리는 비운이..
드디어 공개된 알트아이젠 리제. 저쪽 세계의 또 다른 쿄스케인 베오울프의 목소리가 종종 들려온다던지..
상처의 회복이 빠른 점 등등 왠지 모르게 베오울프의 떡밥이 간간히 뿌려지고 있다.
알트아이젠의 디자인 자체는 구식이지만 어딘가 흉폭해보이는 점이 매력.
차가운 성격의 쿄스케가 엑셀렉을 구출할때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추진력을 냈던 부분도 꽤 재밌었단 말이지.
그러고보니 엑셀렉은 OG1에서도 잉그램에게 세뇌를 받은 적이 있지 않았던가;
사실 쿄스케가 엑셀렌을 구출했다기보다는 엑셀렌 스스로가 돌아오는 형태이지만..

다음화는 드디어 제오라를 구출하는 시나리오인가 보다;
약간은 가혹한 스토리때문에 게임할때 상당히 몰입해서 진행했던 시나리오다..
보통 애니를 게임으로, 혹은 게임을 애니로 제작한 작품들은 시망스러운게 많은데 디 인스펙터는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일반인의 감상은 어떨까?? 2차Z도 굉장히 기대된다.. 지금의 반프라면 뭔가 큰일을 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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