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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잔고장없이 잘 써오던 플스2.. 이젠 친구 곁으로 떠나보야겠다..

그동안 내 게임라이프의 전성을 함께 구가하던 10년지기 친구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정이 들은 기기인데

새로 자취방을 구한 친구의 집들이 선물겸.. 서로 멀어진 사이도 재정비할겸.. 다시 재입덕(?)도 시킬겸 선심쓰기로 했다.

돈도 한푼 안 받고 그냥 넘겨주기로 결정한것. 물론.. 오랜 세월의 풍파를 맞았다보니 렌즈 부분의 인식률이 예전같지가 않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게임하는데에는 지장은 없으리라..

.. 게임 그것은 정말 돈도 적게 들고, 공통의 화제거리를 만들어주며, 밖에서 뻘짓거리하면서 허세 떠는것 보다

더 소소한 재미를 제공해준다. 참고로 친구가 새로 구한 자취방은 양평이고, 원룸이 무려 펜션의 방을 빌려서 쓰고 있으므로

나는 그냥 참숯 몇개하고 고기 몇점 싸가면 유익한 일박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집앞에는 무려 물레방아도 있더군 ㅋㅋ

물론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끼리 방에 게임기가 있다면 그다지 광합성스러운 활동을 할리가 없다..
분명 폐인지도를 걷겠지..
이건 나도 그 친구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사실..ㅋㅋ 하지만 양평이라고?! 산과 호수가 아름다운
청정강산의 지역. 내가 번지점프를 뛴 그 동네ㅋㅋ 그런 곳에서 게임이나 해서야 쓰겠나.
플스2를 넘겨주는 대신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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