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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PSN이 안되니깐..ㅋㅋㅋ 덕분에 플스로는 그냥 재미없게 철권 스토리모드나 즐기고 있다.

솔까말 우리동네에 있는 프리머스 게임랜드가 레버는 최강인듯.

여러 오락실을 다녀봤지만 정말 여기보다 레버가 좋은 곳이 없었다..

원래는 극장 앞 오락실이라 영화보러 왔다가 '잠깐 철권이나 해볼까?' 생각한 코찔찔이 초딩들,

혹은 남친의 멋진 플레이를 구경하고 싶어하는 존만한 커플, 간만에 스틱잡는 군바리 등등에게

동심파괴, 자존심파괴, 휴가파괴를 벌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지만 최근 들어 배틀인들이 상당수 난입해오기 시작했고

철권의 성지인 대림 게임랜드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이제는 제법 살벌한 오락실이 되었다.

특히 예전부터 이 오락실을 꾸준히 다녀오던 사람들은 일정한 과외를 받아 지금은 절대 만만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빡세다ㅠㅠ

심지어 오락실 주인 아저씨마저도 대부분의 하단기를 가드해버리는 등 미친곳이 되버렸다 ㅋㅋ

다행인건 여전히 드라구노프는 상당한 전적을 올려주고 있는데 요즘 내가 일련의 특훈(...)을 통해

'근설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ㅠㅠ(근거리에서→→→rp) 앞으로 세번만 밀면 되는데 뭐가 어렵냐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철권에서는 상대방과 바짝 붙어 있을때 이 앞으로 세번이 더럽게 안나간다 ㅋㅋ

심지어 연속 3번까지 써본 적이 있으니 곧 있으면 드라구노프로 할 수 있는 모든 경지의 스킬들을 거의 시전 가능할듯;


그동안 내가 이길수가 없었던 모 플레이어님이 계시는데 99.9% 잡기풀기와 99.9%의 하단가드로 정말 버틸수가 없다ㅋㅋ

이제는 꽤나 치고받고 할 정도로 내 방어력도 좋아졌고, 새로 터득한 근설트가 상상 이상으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드라구노프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제서야 드라구노프다운 드라구노프를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참 지금 내가 쓰는 말과 스샷이 따로 놀게 되버렸군.

여고생이 머신건을 쏘는 게임. 그게 철권 콘솔판이다 ㅋㅋ 뭐 곰과 캥거루도 머신건, 화염방사기, 쇠파이프를

들고 싸우는 게임이다보니 기분이 좀 상쾌하군. 솔직히 콘솔판 스토리모드가 악평을 많이 들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조작감이다. 필드를 이동할때와 전투를 벌일때의 방향키 조작이 상당히 병맛스럽긴하다ㅋㅋ

이걸 극복했다 하더라도 아이템 장착이라는 오묘한 세계를 거쳐야하므로 개불편한 부분이 있음.

그리고 동영상이 너무 멋이 없었다..ㅠㅠ 알리사의 헬기 파괴하는 장면은 저질의 극치를 달리고 있어서

내 눈을 의심했을 정도니까 ㅋㅋㅋ

벽의 모양새, 바운드를 2번 이상 시킬 수 있는 아이템 효과, 특정 효과가 발동되는 아이템들을 통해

사실 대전모드에서 불가능했던 정말 다채롭고 이색적인 콤보를 많이 만들어 볼 수 있는게 그나마 스토리모드의

장점이 아닐까.. 실제로 스토리모드를 하다보면 대전모드에서 꽤나 콤보라던지 스텝이 숙달되었음을 스스로 느낄수 있다.

다시 대전 얘기로 넘어가서.. 옛날부터 느껴오던 격투게임에 대한 비애가 있다. 철권뿐만이 아니고 여러 게임들에서..
보통 내가 가는 오락실은 처음에는 항상 사람이 적다. 물론 그 전부터 진지하게 파고들었던 사람도 있지만
대인전에 대한 실전경험이 거의 전무하고, 중상급 이상의 도전자도 거의 없는..
조금은 관광시키기 좋은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 진지한 유저와는 다르게 뭔가 꼬삽하게 플레이하는 유저도
꼭 한명 이상씩 있음 ㅋㅋㅋ 분명히 진지한 유저가 할 줄 아는것도 더 많고 보기에는 더 화려하지만
꼬삽한 유저에게 항상 패배한다. 꼬삽한 유저는 점점점점 낚시에 능숙해지고 이윽고 이지선다와 패턴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쇼맨십이 아닌 이기기위한 플레이를 추구하는거지. 그리고 진지한 유저는 자기만 쓸 줄 안다고 생각했던 화려한 콤보를
꼬삽한 유저도 따라서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기까지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 유저는 처음에는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았지만 점점 드라마틱한 승리를 이끌게되고 상대방은 위축당한다.
즉, 꼬삽이로 시작했던 유저들이 괴물급 플레이어로 점점 변해가는걸 내 주변에선 쉽게 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거의 손도 못댈 정도로 엄청나 지더군..
사실 게임이라는게 운동과 닮은 부분이 있어서 빨리 배우는 사람도 있고 단순히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고
어느 이상부터 실력이 성장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_-; 내가 못 이기는 상대를 내가 이기는 상대가 이기기도 하고 말이지 ㅋㅋ
플스3의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바람에 간만에 오락실 입구를 들어설때 딱 느껴지는 두근거림을 다시 느껴보고 있다.
오락실이 6층에 있는데 4층 에스켈레이터에서부터 뭔가 막 흥분된다니깐 ㅋㅋㅋ 군대 비상 훈련나갈때도 안 그랬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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