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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양평 갔다 온 이야기

섬뜩파워 2011. 5. 19. 23:33

스누피의 주인공은 스누피인데, 찰리 브라운 커피집이 있더군.

양평까지 가는 전철이 더럽게 안 오길래 잠깐 커피나 먹어야겠다 싶었다.

찰리 브라운의 빵끗빵끗 귀여운 미소 ㅇ(^_^)ㅇ

............

찰리 브라운을 콰직콰직ㅋ

친구가 사는 집 근처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날 반겨준 풍경.. 참 고요하고 거룩하도다-_-;

충북 음성에 있던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풍경이 나에게도 꽤 친숙했었는데..

얼마만에 들어보는 깨구락지 소리냐! 참으로 그립구나 ㅋㅋㅋ 빛도 별로 없고 말야 ㅎㅎ

나의 초췌함이야 어제 오늘일이 아니니깐 ㅋㅋ 술 한잔 먹기 전이지만 얼굴은 벌써 한 댓병 마신것 같음ㅠ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인상을 필 수가 없었다-_-; 뭔가 이말년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친구는 다 좋은데 뒷주머니가 참 인상적인 청바지를 입었다 ㅋ 이런 시골.. 낫닝구만 입고 나와도 좋았을것을ㅋ

바람은 나를 사자로 만들어놨다.

비록 내가 사자일지언정, 바람은 정말 좋았는데 아이유가 말한 오늘따라 완벽한 바람이 이건가 보다ㅎ

왜 내친구들은 다 키가 클까. 세상이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 ㅋ

나는 뭘하고 싶었던걸까. 저 어정쩡한 자세는 뭐였던거지? 스스로 묻고 싶어지는 사진이군 ㅋㅋ

어설픔은 나의 존재 그자체다ㅜㅜ 이제는 안 어설프면 안된다는 압박감마저도 든다 ㅋㅋㅋ

위엄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나의 '안'숨막히는 뒷태 ㅋㅋ 주인공은 하천입니다

곰의 습성을 전수받아 나무에 기대보려고 했는데 지반이 약해서 무너질수도 있겠다 싶어서 포기했다ㅋㅋ

그건 그렇고 단풍은 가을에만 지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애초에 빨간 단풍나무가 제법 보이는군.

헐. 내 초등학생때의 상식은 틀렸던것이다.

에반게리오 초호기랑 3호기가 싸우던 그곳이다.

이 낭떠러지를 잘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이유는 곧 알게됨.

오잉. 페르시아 왕자가 되고 싶었던 나. 벽앞에서 군침 한번 흘려주고

이 정도 벽이면 나도 탈 수 있을것 같다!!!

0.3초 페르시아 왕자 ㅋ

친구도 도전ㅎㅎ

..우리는 왕자가 될 수 없었다.. 역시.. 왕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군.

이곳은 백 모시기 저수지라고 함. 낚시터도 있지만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전세내기로 했음 ㅎㅎ

물수제비에 열중하기 시작한 친구. 

육지에서 허우적 거리는 다슬기를 다시 물로 돌려보내주는 친구의 마음씀씀이. 정말 애미없이 던질줄이야 ㅋㅋㅋ

바람이 옷을 들었다놨다. 이제부터 친구는 매일 물수제비를 연습하기 위해 여기에 올지도 모르겠다..ㅎㅎ


아까 말한 그 낭떠러지를 직접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다-_-

사진으로보면 잘 모르겠지만 여기 높이와 경사가 제법 된다;

걸어내려가는건 친구가 제안했는데 갑자기 왜 그런 발상을 했던건지는 미스테리ㅋ

롱다리의 친구는 거침없이 쭉쭉 내려가는데 나는 혼자 덩굴에 발 걸리고

젖은 풀 밟아서 미끄러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

왼쪽과 오른쪽이 점프로 넘어갈 수 있는 거리처럼 보이지만 위험요소가 너무 커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다.

..사진으로보니까 저 중간 도랑이 그다지 깊어보이지 않는데 적어도 2미터 이상은 됬다ㅠㅠ

롱다리인 친구는 가볍게 올라갔지만 나는 친구의 도움으로 간신히 올라갔네 휴우..ㅋㅋ

왠지 담장과 대문이 예뻐서 찍어본길. 플스2는 무사히 넘겨주었고, 심지어 집에서 잘 안되던 동작들이
친구집에서 무지무지 잘 돌아가더군-_-;; 뭐지..? 이놈의 플스가 사람을 타는것이란 말이더냐..ㅋㅋㅋ
덕분에 간만에 악마성X의 플레이를 즐겨보았다~ 공유할 수 있는 추억거리라는건 참 좋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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