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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입소문을 타며 꽤 좋은 호평을 받았던 써커펀치의 처녀작 인퍼머스!!

GTA시리즈로 대표되는 오픈월드 장르가 요몇년전에 상당히 인기몰이 중이었는데

주인공이 초능력을 사용한다는 점은 '프로토타입'이라는 이미 비슷한 게임이 있었고,

선,악에 따라 스토리가 변한다는 점 역시 게임판 스타워즈등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였기에

솔직히 소비자의 구매욕을 확 땡기는 요소는 안보이고 다른 참신함을 기대하기도 힘든 게임이었다ㅋㅋ

하지만 '이것이 말세다'를 보여주는 시크한 분위기와 정말 '이 다음에 어떻게 되는거야!!' 궁금해죽는 흥미만점 스토리,

화면을 수놓는 번쩍번쩍 연출은 '플스3 사기를 잘했어!!'라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ㅋㅋㅋ

엔딩에서는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했는데 스토리 때문에라도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게임!!

2년만에 후속작을 출시하게 되었다.

여러 부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올바른 후속편의 올바른 모습이다.

아니 이런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주다니..싶을 정도로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은 소소한 부분까지 수정했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면 기존의 스킬을 대체해버리는 형식에서 이제는 기존 스킬과 새로 배운 스킬

사이에서 언제든 퀵체인지가 가능한 형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업그레이드를 해서 파워가 세진것까지는 좋은데

성능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일부 상황에서는 오히려 기존 기술이 더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는거;

하지만 이제는 갈대같은 남자 콜의 신개념 왼쪽버튼 누르기 신공으로 적들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게 되었다ㅋㅋ

또 근접공격 무기인 '앰프'의 추가로 전작의 '헛빵치면 대략 뻘쭘한 펀치' + '개잡는 발차기'를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전작에서는 '이거 뭐 어쩌라는거야.. 너무해..ㅠㅠ' 싶을 정도로 괴랄했던 난이도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GTA와 비교하자면 산 안드레아스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정도였기에 반복 플레이가 솔직히 좀 부담스러웠던게 사실;

난이도는 부드러워졌지만 안부드러워보이는 거대보스전은 늘어났고, 일이 들어와도 '이걸 내가 왜 해야하는거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동기부여도 착실히 해주고 있으니 하드한걸 좋아하는 변태성 짙은 게이머들에게는 레이맨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의 인퍼머스는 이렇다.!!

분위기 자체는 어둡기 그지 없다. 왜 뉴마레 시티에 콜같은 슈퍼 영웅이 필요로 하는지 알기쉽다고 해야하나.

1분 단위로 자행되는 또라이 범죄자들의 강도질, 처형, 납치, 폭파는 기본이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도시에 만연해

사람들은 병들고 죽어가고 있다(이 게임은 유독  허름한 옷차림에 '맨발'로 돌아다니는 꾀죄죄한 시민들이 많다.)

권력가는 시민들을 막 대하고, 설상가상으로 심심하면 나타나서 시민들을 닥치로대로 잡아먹는 괴물까지..

..본래 오픈월드 장르속에서는 주인공이 도시 최고의 악동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이런 불쌍한 시민들을 무려 초능력까지

동원해서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ㅠㅠ 오히려 이건 정말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군;

물론 이 게임도 악당플레이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워낙 여기저기 채여사는게 많은 시민들이기에

변태짓은 좀 자제하는게 좋을듯 싶더라ㅋㅋㅋㅋ 물론 2회차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악당 플레이도 하긴 해야하지만..ㅠㅠ

이 밤톨이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콜 맥그레스. 물론 마을을 지킬것이냐 쑥대밭으로 만들것이냐는

어디까지나 플레이어의 몫이다. 전작에서도 선과 악에 따라 콜의 성능이 상당히 변화했는데 전작에서는 '악'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았지만 이번에는 '선'의 성능이 좀 더 좋은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전작에 비해 '선행쌓기'가 더 쉬워졌음.

이번에는 적을 향해 발사하면 몸에 달라붙는 '스티키' 계열의 기술을 '선'에서 더 빨리 배우기 때문에 초중반을 비교적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선'이 기본기에 충실하다면 '악'은 필살기급 기술들이 강력하여 후반부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선과 악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한다면 '주변의 피해'를 신경쓰면서 플레이해야하느냐 아니면

아예 신경끄고 다 때려부수냐의 차이인것 같다ㅋㅋ 이게 은근히 주변에 민폐를 안끼치게끔 하는 플레이가 굉장히 어렵다는!!

이번의 적 세력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전작에서는 지역별로 그 지역을 장악한 세력이 달랐는데 이번에는 그런거 없이

3세력이 지들끼리 치고 받기도 하는 둥, 심한 경우에는 주인공을 포함해 4파전 양상이 빚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한다.

그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세력인 '민병대'놈들. 이게 참 웃긴게, 콜은 초능력자라 아무리 높은곳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 몸을

지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맷집은 일반인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서 난이도 하드 기준에서 총알을 다다다닥 4번 맞으면 죽고,

로켓런쳐, 수류탄을 직빵으로 맞으면 즉사, 빚맞어도 2번에 사망에 이르를 정도로 허약한 체질(?)을 지니고 있다..

정말 갈대같은 남자가 아닐 수 없는데.. 보통 민병대가 3명 이상 몰려다니면 뛰쳐나가서 무작정 후려치다가 되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거다. 빨피 상태에서 도망치려해도 이놈들이 총기로 무장하고 있다보니 도망가다가 뒈지는 상황도 많음.

대부분 쪽수로 밀어붙이는데다가 사방에서 공격해오기 때문에 최대한 지형지물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소총으로 무장한놈부터 시작해서 로켓런쳐, 헤비머신건, 방패, 스나이퍼, 수류탄 등등 배리에이션도 다양하다..

가장 약한 놈들이지만 어떤 의미로 보면 콜에게 가장 게임오버를 많이 안겨다주는 놈들이기도 함-_-;

아, 전작에서는 헤드샷을 하면 인간형은 한방에 뒈졌지만 이놈들은 머리에 뭘 쳐바른건지 이제는 2번 맞춰야 비로서 숨진다..

두번째 적세력인 아이스솔져. 이놈들도 초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병력이 상당히 많다.

초능력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콜만큼 강하지는 않아서 총을 사용하는 놈들이 많으며, 맷집은 민병대보다 더 좋고

건물 옥상까지 단번에 뛰어오를 정도의 놀라운 점프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웃긴점은 이렇게 점프력이 좋은놈들도

옥상에서 밀면 낙사로 숨진다는거(.....)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이놈들 점프 실패로 혼자 떨어져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ㅋㅋㅋㅋㅋ 제대로 된 초능력을 구사하는 중보스급 아이스솔져도 있는데 5초만에 순삭시킬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상당히 까다로운 양상으로 흘러버리는 갈대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귀찮은 아이스솔져는 미칠듯한 속도로 달려와서

바로 코앞에서 샷건을 갈겨대는 사진속의 녀석으로, 샷건을 쏘기 직전 빈틈이 있지만 난전 상황에서 신경 안쓰다가

저걸 얻어맞으면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아끼고 아끼던 게이지를 전부 퍼부으며 저놈 잡기에 혈안이 되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ㅋㅋㅋ 사실 이놈들이 좀 까다로운게 도망치는 속도도 무지하게 빠르다ㅋㅋㅋ 한놈을 잡을 수 있을때

확실히 잡아버리는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더군. 이놈들도 배리에이션이 다양해서 다양한 조합으로 콜을 쌈싸먹으려 든다.

세번째 세력은 공공의 적, 괴물딱지들이다. 명칭은 기억이 안나는데 프레데터처럼 턱이 갈라져 있고 팔이 저글링같은

가장 기본적인 녀석들은 생각없이 앰프로 두들겨패면 갑자기 게임의 장르가 무쌍이 되는지라 오히려 민병대보다도

더 다루기가 쉽다고 볼 수 있다ㅋㅋ 그 외에 자폭하는 종류도 있는데 이놈들은 까다롭긴 하지만 다행히도 등장은

딱 2번만 하고 그 이후로 그들을 다시 볼 수 없었다는 거ㅋㅋ 사진속 괴물은 래비져라는 녀석으로 사실 이녀석부터는

좀 보스급에 속하는 괴물이다. 보스급이면서도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데 좀 때릴려고 하면 땅속으로 숨어서

고속으로 이동하다보니 기회다 싶으면 수류탄 난사로 순삭시키는게 좋다. 맷집도 좋은 편이 아니지만 처음에는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보스라고 할 수 있다. 공격패턴은 세가지로 자신감 과잉인 마냥 달려드는 몸통박치기. 난이도 하드에서는

이거 한번이면 골로 가지만 워낙 앞뒤가리지 않고 달려오기에 살짝만 이동해도 그냥 피해진다ㅋㅋ

오히려 다른놈이랑 싸우고 있는데 혼자 헛방치는 래비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럴땐 방향을 바꿔서 몽둥이질 좀 해주자ㅋㅋ

두번째는 드러운 산성침을 허공에다 우걱우걱 뱉어내는 공격. 공격자체는 별거 아니지만 재수가 없다ㅋㅋ

세번째는 가장 위협적인 눕히기 신공; 어머 그런취향은 없는데. R1연타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주변의 겐세이가 겹쳐지만

이 공격으로 즉사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공격으로 사망하면 콜의 머리채를 물고 좌우로 세차게 흔드는 래비져를 볼 수

있음-_-; 이 공격으로 게임오버가 되었다면 복수의 칼을 갈고 다시 래비져와 싸우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래비져의 강화판인 하이드브로(하이로브드? 하이브로드? 이름이 좀 헷갈림. 어... 어쨋든!!)

래비져랑 완젼 똑같은데 모든게 업그레이드 되어 있다 ㅋㅋㅋ 그리고 스파이크라는 애벌레를 소환하는데

생긴건 굼벵이 마냥 생겼지만 건물 옥상까지도 쫓아오는 말도 안되는 점프력을 보여주며 원거리 공격까지하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하이드..어쩌고랑 싸우기도 바빠죽겠는데 째하게 지속적인 대미지를 입혀주는 놈들이라

쫓아다니면서 한마리 한마리 정성스럽게 싸커킥을 날려줄 필요가 있다-_-;

다행히도 하이드 어쩌고랑은 1:1로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3파전에서 등장하는지라 나중에 때릴려고 보면

이미 반피인 경우도 허다하다 ㅋㅋㅋ 아이스솔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렇다고 살려줄 내가 아니지만 ㅋㅋ

이번 인퍼머스2에서 가장 까다로운 괴물딱지가 바로 이녀석, 디버우러다. 스x크래x트에서 하늘을 쌈싸먹더니

여기서는 콜을 쌈싸먹는다ㅠㅠ 이녀석인 온몸이 단단해서 공격이 일절 통하지 않는데 유일한 약점은 입을 벌리는 순간이다.

목젖을 향해서 목딸랑이 딸꾹을 유발시키면 되는데 이녀석이 입을 벌리는 순간은 지가 공격을 하는 순간 뿐이라

내 입장에서는 회피와 공격을 동시에 병행시켜야한다. 공격패턴은 단 두가지 밖에 없긴한데

둘다 무시무시다.. 일단 산성 퉤퉤 8연발은 사정거리가 굉장히 길고 판정이 매우 넓어 전부 피하는건 매우 어렵다..

'설마 여기까진 안 오겠지..' 싶은 곳까지 쫓아오는 공포.. 게다가 왠만한 엄폐물을 다 파괴시킨다..

(콜도 못 부수는걸 이놈은 부숨) 두번째로 카멜레온 혓바닥 마냥 늘어나는 혀로 주인공을 꿀꺽 삼키는 공격..

당연하지만 즉사 공격이다. 콜을 맛있게 쩝쩝하는 디버우러의 모습을 보면 할말을 잃게 만든다.

끌려가는 동안 반항할수도 있지만 이 공격에서 풀려난다해도 빨피 상태+밀착 상태가 되어서 후속공격에 사망하는 경우도

흔함.. 역시 문제는 이녀석이 입을 벌리는 동안 공격과 회피를 얼만큼 쪼개쓰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할 수 있겠다.

힘들게 때려놨더니 한입에 잡아먹히면 얼마나 허탈하던지 허허..-_-;; 이놈은 콜 뿐만이 아니고 주변의 인간형 생물은

닥치는대로 잡아먹으니 이왕이면 이놈과 싸울때는 인파가 많은 쪽으로 유인하는게 좋다(....)

아이스솔져 크래셔의 진화버젼 >_<. 이름하여 타이탄이다. 그냥 딱봐도 알겠지만 맷집이 정말 끝내준다.

게다가 내가 공격을 멈추는 사이에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도 지니고 있어서 여차하면 지겨운 장기전이 되버린다;

아이스솔져의 초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점프능력 제외) 놀라운 점은 이녀석도 인간이라는 점이다..

(사실 위에 열거한 괴물들도 모 재벌가가 인간을 개조해서 만든 괴물들이지만;)

내 말뜻은~ 다른 거대 괴물들에 비해 좀 더 인간적인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다는거다. 하지만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점점 자아를 상실하가는 설정이라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스솔져들은 스스로 진화하는데 현재로서 그 궁극적 형태가

바로 이 타이탄인거다.. 이 녀석과 싸우는건 사실 크게 어렵지 않다.. 생긴게 저 모양이다보니 위를 잘 보지 못하는데

건물 옥상에서 전기 수류탄을 남발하다보면 혼자 여기저기 채이다가 OTL자세를 취한다.

적당한 때가 되면 접근해서 R1연타로 모가지를 따버리면 OK. 근데 이녀석 은근히 귀엽다는;

이 게임에서 최종보스를 제외하고 가장 거대한 보스. 베히모스.. 게임 중 대사에도 나오지만 크기가 15M라고 하는데

...어딜봐서 15M라는걸까.. 왠만한 고층건물보다 훨씬 높은걸 보니 50M는 가볍게 넘을 것 같다-_-;;

이녀석도 특정 약점을 공략해야만 잡을 수 있지만 그외에는 그다지 덩치값을 별로 못하는 놈이다..

공격은 전부 엽기적인 연출로 이뤄져있으며 심지어 콜마저도 이 괴물보고 생긴게 좆같다고 조롱한다ㅋㅋ

이 괴물의 정체는..이건 스포일러지만 어차피 내 블로그 오는 사람중에 이 글을 볼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이므로! 밝히노라!

바로 이 게임 최고의 재벌가이자 인간 쓰레기인 버트랜드인것이다.

콜이 레이스피어라는 장치로 멋진 슈퍼 영웅이 된것을 시기질투해 자신도 레이스피어를 사용해봤지만 정작 이런 몰골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임상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여러 대화들을 통해 추측컨데 버트랜드는 평소에는

이 베히모스의 형태로 늪지대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모양이다.. 닉스와 늪지대로 향했을 당시 들렸던 정체불명의

울음소리의 정체가 이녀석이었다는 추측이 좀 신빙성이 있는것 같은데..

그 외에도 버트랜드가 평소에는 찾기 힘든 인물이라는 설정도 뭔가 이쪽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콜이 지닌 슈퍼파워로 범죄자들이나 때려잡기엔 아까웠는지 이번에는 저런 월척들과 즐거운(?)

전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전투 한번 치르고난 후 주변을 둘러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완전 초토화가 되어있을텐데, 

좀 다른곳을 둘러보다 다시 돌아와보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런 부분을 단점으로 지적할 수도 있지만

뭐.. 게임이라는게 그런 부분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는거니까ㅋㅋㅋ

애초에 현실성이 돋보이는 종류의 게임도 아니고. 여기저기 존재하는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들이 플레이어에게

'악'을 유혹하지만 수라의 길을 걷기보다는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힘을 써보는건 어떨까?ㅋㅋ

그러고보니 그런 말이 있었지.

'사람은 누구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 허나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권력을 쥐어줘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만일 내가 콜과 같은 저런 엄청난 힘이 있다고 쳤을때 어느쪽으로 사용해야 할 것인가! 실현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이 게임은 그런 쪽으로 감정이입을 꽤나 잘 시켜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작에서 지나치게 강했던 이온 스톰. 이번에는 스토리상 적에게 능력을 흡수당했으므로 이온스톰을 사용할 수 없지만

다른 종류의 이온기술 3가지를 배울 수 있다. 2회차 부터는 선,악과 상관없이 모든 이온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됨.

이온스톰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일직선상의 적들을 전부 쓸어버리는 이온볼텍스, 전방 부채꼴 형태로 모든 적들을

얼려버리는 이온프리즈, 근처의 모든 생명체에게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이온드레인. 이렇게 3가지가 있다.

물론 후반부에는 이온스톰을 다시 배우기는 하지만 각각의 이온 공격들은 그 성능 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한 선택과 타이밍을 노려야하는게 최대 관건이라 볼 수 있다. 전작에 비해 부드러워졌다고는 말하지만

여전히 전투시 난이도는 높은 편이므로 슈퍼 히어로답지 않은 추태를 보이기 싫다면 아낌없이 사기 기술도 남발해야할

필요도 있는거다.. 죽는것 보단 낫잖아?ㅋㅋ

친구가 별로 없는 외로운 남자 콜. 옆에 저 친구는 지크라는 놈팽이인데 성격은 상당히 경박한 편으로
입만 살은 허우대 이미지이다. 그래도 스토리상 워낙 자주 등장해서 뭔가 한건 터트려주리라 예상했는데
전작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제대로 뒷통수를 날려주신 장본인 되시겠다.
밉상이지만 어떻게보면 꽤나 솔직한 면이 있어서 왠지 미워하기 힘든 타입. 전작 엔딩 직전에
콜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여러모로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인채로 완결되었었다. 이번작에서는 어느정도 관계가 회복되었는지
다시 둘이 붙어다니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 비중은 더욱 올라가 콜이 위기에 처할때 구해주는 활약상마저도
보여준다. 심지어 콜을 뒷바리지 해주던 NSA요원들 보다도 훨씬 도움이 되며, 이제는 거의 콜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떠오르게 된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둘이 옥상에서 오붓하게(?) 맥주를 마시는 장면은
왠지 훈훈한 우정마저도 느껴지더군. 어쨋든 이번에는 많이 든든해진 지크! 물론 막말은 여전하지만^^:

..그런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충격적인 스토리는 여전히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바로 엔딩 바로 직전에 발생하는 지크와의 갈등인데..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어떤 장치를 기동해야만 하는데 알고보니 그 장치를 기동하면
변종 초능력자, 괴물들이 전부 사라지는것은 물론, 콜도 같이 사라지게 되는것이었다.
하지만 장치를 기동하지 않으면 지크를 포함한 모든 일반 사람들이 죽게 된다.

자 여기서 플레이어는 또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 게임은 참 괴로운 결정을 많이 내리게 하는. 게임이지만 정말 괴롭다고 해야하나.
결정 한번에도 많은 망설임을 부여하는 게임인거다.
뭘 선택했느냐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

이 영상은 전편의 영상을 짜집기한 '콜의 기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마지막으로 인퍼머스로 인해 써커펀치라는 회사의 향후를 기대해본다. 게임 잘 만들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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