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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이라는 게임 특성상 캐릭터가 더 생기면 생겼지 사라지거나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라지는 캐릭터가 있다 하더라도 이름만 바뀐 신 캐릭터로 옮겨진다던지 그런식이었지.

(대표적인 예가 준->아스카, P잭,건잭은 잭6로 통합 등등)

그런데 잘 찾아보면 분명 없어진 캐릭터들이 있다.. 뭐 없어지거나 말거나한 녀석들이었지만

왠지 기억은 해줘야되지 않나 싶어서 잊혀진 녀석들은 재조명을 잠시 해보도록 하자.

샤오유의 급우인 미하루. 철권4에서 등장했다. 샤오유의 3p 캐릭터로,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것은 샤오유와 동일. 얼굴 그래픽만 바꿨을 뿐이므로 몸매까지도 샤오유랑 똑같다;

뭐 피부색 차이는 있었지만 이로써 미시마공고는 전부 괴물들만 다니는 학교인건가,

혹은 저 학교는 몸매로 신입생을 뽑는건가 등등 여러 구설수가 있었다;

그런데 샤오유의 인기가 압도적이다보니 굳이 미하루 그래픽으로 고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심지어 교복 소녀 두명이서 싸울 수 있다!!! 라는 점에서 이의를 두는 유저들이 많았을 뿐이다..ㅠㅠ

그보다 샤오유는 상당히 강캐에 속하는 캐릭터인데 그런 학생이 사실 한명 더 있었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달까..

뭐 지금은 완벽히 잊혀진 캐릭터가 되었지만..


철권 태그까지 등장한 이후 완벽히 자취를 감춘 알렉스..

사실 철권3에서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중 하나는 전작의 캐릭터들이 대거 가위질 당했다는 점이었다.

카즈야, 준, 리, 로져, 쿠니미츠, 브루스, 백두산 등등 정말 셀 수 없는 캐릭터들이 삭제 당했는데

태그 토너먼트때에는 삭제 되었던 캐릭터들이 전부 다시 돌아와서 상당히 호평을 받았었지.

그 이후 철권4에서 다시 또 엄청난 가위질이 있었는데 5에서는 그리운 캐릭터들이 다시 대거 돌아와있었다..ㅠㅠ

많은 유저들이 그리워하던 풍신류 진은 데빌진으로 돌아와있었고, 카즈야의 부활, 그리고 준은 아스카로 다시 환생해 있었다.

문제는 로져는 돌아왔지만 그의 2p 캐릭터인 알렉스는 없어져 있었다는 점; 심지어 로져는 지금까지도 적잖은 인기 캐릭터..

뭐 둘다 동일 캐릭터였지만 은근히 이에 아쉬워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철권에서 열받은 알렉스는

소울칼리버로 넘어가서 리저드맨이 되었다는 농담은 이미 수차례 이야기한 관계로 이 이야기는 패스~~


위에서 언급했듯.. 3에서 많은 캐릭터들이 가위질 당한 대신,

그 사라진 캐릭터들의 주력기술들을 전부 가지고 있는 오우거의 등장은 제법  인상적이었다.

리의 블레이징킥과 토스업, 준의 백운준마찰, 안나의 케찰크아톨, 백두산의 짠발3연타, 쿠니미츠의 쿠나이달리기 등등

당시 가위질 당한 캐릭터들의 기술을 전부 간직하고 있었기에 이녀석 자체가 오리지널 캐릭터라기보다는

이런저런 녀석들의 짜집기같은 느낌이 드는 캐릭터였다. 특히 킥 자체의 리치기 엄청나게 길어서

최초로 컷킥의 중요성을 알린 캐릭터이며 한번 이기면 다음 라운드부터 덩치가 무지막자하게 거대해지는 트루오우거로

변신하는등 왠지 드래곤볼스러운 설정을 가진 녀석이었다는거다.(심지어 헤이하치나 진을 흡수하는 등..)

물론 스토리상 후속작에서는 삭제된 캐릭터이고 원래부터가 자신의 오리지널 기술을 가진 녀석이 아니었던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그다지 큰편은 아니었지만 독특한 리치덕분에 부활을 꿈꾸는 유저들이 적잖아 있어왔던 캐릭터였다.


위의 오우거에서 이어쓰는 내용이지만 솔직히 철권5의 미니게임인 데빌위딘에서도 오우거가 등장하고 있어

왠지 후속작에서 다시 볼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기도 하였다.

다행히 이번 태그 토너먼트2에서 다시 합류가 확정되었는데 시대가 변한만큼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위해

여러모로 수정이 불가피해져버리고 말았다. 사실 예전에는 잭의 아류작, P잭, 건잭, 쿠마, 간류가 있어왔고

킹의 아류작이 아머킹, 로져, 로우의 짝퉁이 리, 수많은 풍신류 등등등 겹치는 캐릭터가 많았지만

이제는 점점 캐릭터별 차별시키는게 대세인지라 짜집기 캐릭터에서 완전한 오리지널 캐릭터로 거듭날것임은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쿠니미츠. 독특한 가면을 쓰고 단검을 주력으로 사용한다는점이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이다.
캐릭터 자체의 성능은 거의 병맛에 가까웠지만 쿠나이 달리기라는 빠른 속도의 가드불능기가 이외로 악명이 높았었음.
요시미츠의 짝퉁 캐릭터였는데 현재 요시미츠는 쿠니미츠의 기술 대다수를 흡수한 상태인지라 다시 등장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철권5 당시 킹도 아머킹의 기술을 대다수 가지고 돌아왔던 관계로
아머킹이 후속작에서 굳이 다시 등장할 필요가 없었을 정도였는데.. 덕분에 다시 돌아온 아머킹은 완전히 오리지널
캐릭터가 되어야했었으므로 별명이 '암울킹'이라 불릴만큼 개같은 병신캐릭터로 돌아와있었다.
하지만 요시미츠와 쿠니미츠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기가 다르고 전법이 달랐던 캐릭터라 요시미츠로 통합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어보이는데.. 왠지 다시 등장하게 되면 엄청 반가운 캐릭터가 될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마 요즘 철권 스타일로 나온다면 강캐가 될법도 한데. 흠..

시대가 변한만큼 불가피하게 자리를 내줘야했던 사라진 캐릭터들을 다시 돌아보는것도 감회가 새롭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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