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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팬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격이라고 누누히 말해오던 하이브리드팩이 어제 발매됬다.

이 앞전에 말했듯이 용산가서 잽싸게 질러왔는데.. 블루레이 타이틀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38000원에 정발이 되었다 ㅎㄷㄷ;

영화인 블러드 벤젠스만 들어있는건 아니고 약속대로 태그1 HD버젼과 태그2 프롤로그가 디스크 한장에 담겨 있었다.

게다가 이거 일본보다도 먼저 발매가 된거라는;

일단 블러드 벤젠스에 대해... 철권 시리즈는 지금까지 상당한 수준의 CG영상을 선보인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 그래픽으로 아예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만들어봤다고 한다.

일단 이걸 보면서 내 머릿속에는 딱 두가지 생각밖에 안들었다-_-;;

샤오유 하앍+격투씬 매우 좋음;;

격투씬은 총 3번 등장하는데 내 개인적인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켜줄 엄청난 연출들이었다.

화려한 연출을 하도 많이 봐서 무감각해진 사람도 제법 화려하다고 느낄 수 있을 수준은 되는 듯.

내용은 음... 소재에 비하면 선전했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다고 아주 좋다고도 볼 수 없다; 엔딩은 백함물-_-;

아까 말했듯이 이 영화는 격투 장면 위주의 볼거리와 샤오유의 탐스러운(?) 허벅지를 보는게 최대의 즐거움이니까-_ㅜ

아 샤오유~~~ ..이 영화를 보고 나는 샤오유를 파봐야겠다는 생각이 생겼다ㅋㅋ

남코의 여성 몸매 표현 능력은 진짜 극에 달했다고 생각된다 ㅋㅋㅋ 물론 DOA를 만드는 테크모도 있지만

그쪽은 너무 슴가만 크게 만들고... 미끌미끌한 굴곡은 역시 남코죠 헤헤;

 

자 이제 정신차리고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보자.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12년전 게임인 태그1을 하겠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몇번 플레이하다보니 다시 옛날처럼 붙잡고 앉아 있었다;

사실 DC판 소울칼리버와 더불어 가장 초월이식이 잘 된 게임이잖아? 당시의 임팩트란 정말 내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지.

그런데 이거 무려 트로피도 지원한다. 그것도 플래티넘까지 준비되있다.

마운트 5번 풀기, 볼링모드에서 관객 날려버리기 등등 이외로 흥미로운 트로피들이 준비되어 있다 *(-_-)*

볼링 모드는 물론이요, 페어플레이 모드까지 준비되있어 4인용도 지원한다.

이야.. 이래저래 공들인 흔적이 많이 나는구만.. 이거 리마스터링하는데 적잖은 고생을 했을텐데 왠지 감동이다ㅎㅎ

사실 태그1은 우리 삼촌하고도 같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국민 게임이다. 아 옛날 생각나서 눈물난다..ㅠㅠ


태그2의 데모버젼이라 할 수 있는 프롤로그가 들어있다.
샤오유와 알리사, 데빌진, 데빌카즈야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복장은 영화에 나왔던 버젼으로 리모델링되어 있고
(원래 알리사는 교복을 안입었지만 어쨋든 교복을 입고 나온다.. 교복이라고!! ㅇㅅㅇ!!)
기술들도 100% 구현되고 있음. 스테이지는 학교, 성당, 바위사막, 프랑스의 그 유명한 분수대,
이렇게 4가지가 등장하고 바닥이 꺼지는 스테이지는 그것까지 전부 재현했다.
한마디로 오락실과 똑같은 환경을 구성해줬다고 보면 됨;
사실 태그2 자체가 기존 시리즈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본격 손 꼬이는 게임'이 되버렸는데..
이거라도 즐기면서 집에서 연습해볼 수 있다는게 상당히 메리트인것 같다.
친절하게도 매뉴얼에 시스템 설명이 되어있어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못쓰던 스킬들도
이제는 쓸 수 있게 되었다. 음하하하하~~

일단 태그2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써보겠다.
이번에 새로 생긴 태그 어설트 시스템.. 아마 많은 분들이 이것때문에 골치 꽤나 썩히고 있을거다..
일단 전작의 신 시스템이었던 '바운드'하고는 비교도 안되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태그 어설트는 부르기 힘드니 이제부터 TA라고 부르도록 해볼까.
일반적으로 TA를 사용하려면 상대방을 바운드 시킨 순간 태그를 누르면 된다.
근데 문제는 정말 0.5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내에 캐릭터 두명을 번갈아서 조작해야하기 때문에
헷갈리기도 엄청 헷갈리고 더 큰 문제는 히트백이 미친듯이 커서 광속에 가까운 대시 조작력을 요구한다는거다.
다른 유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영상들을 좀 찾아봤더니
대부분 공참각이나 샤이닝 등등 달리기 기술로 땜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전진거리가 아주 긴 기술들도 헛방 치는 모습을 많이들 보여주시던데.. 명불허전. 직접해보니 욕나온다ㅋㅋ
그나마 발견한 콤보를 예를 들면..

샤오유:↘RP,LP >> LP↓(유지)RP>> →→AP, AP >> 알리사로 태그 >> ↓RP, RK >>
샤오유로 돌아옴 >> →→→LK >> (봉황자세)RP,LP


..어쨋든 예전처럼 혼자서 신나게 두들겨패다가 바운드시켜서 TA써야겠다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마지막 공참각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야 봉황 파생기가 들어가더라 허허-_-;;
그런데 확실히 옛날같으면 상상도 못할 콤보이긴 하다.. 이게 신 시스템의 힘!!
..그리고 기존의 전작시리즈에서 즐겨쓰던 콤보들은 정말 안습적인 대미지를 보여준다..
기존에 40~50%를 까주던 국민콤보들이 이제는 1/3도 닳지 않는다 ㅋㅋㅋㅋ
좋던 싫던 TA는 반드시 익혀야할듯..

그리고 또 복잡한 시스템 중 하나가 바로 레이지.. 그리고 회복..
태그1때랑 달라진건 거의 없지만 이번에 새로 도입된 저 TA때문에 변수가 생겼다..
TA를 사용하면 우리편의 회복게이지가 사라진다(...?!) : 쉬고 있는데 불러서 그런가?? ㅋㅋ
게다가 상대방의 파트너는 레이지 상태가 된다;; : 다구리 당하는 우리편을 보니 분노가 상승?? ㅋㅋ
또한 TA를 사용하여 입힌 대미지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 전부 회복이 가능한 리커버리 게이지가 되버린다..

즉, 한방에 엄청난 대미지를 뽑을 수 있지만 대신 잘못쓰면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항상 상대방의 체력 상태를 유의깊게 보다가 순식간에 끝장내고자 할때 사용하는것이 바람직할듯..
그런데 웃긴건 이거의 반대에 해당하는 개념도 있다-_-;
바로 띄우기 후에 바로 태그 하기. 이렇게 하면 상대방의 회복 가능 게이지가 그 자리에서 바로 소멸해버린다.
문제는 그 이후에 콤보 넣기가 썩 쉽지는 않다는 점이지.. 손이 바빠질거다ㅋㅋ
그리고 또 새로 생긴건 "탈출 도와주기???" 정도겠군.. 일방적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RP+태그 버튼을 누르면
대기중인 파트너가 도와주러(?) 나온다고 할까ㅋㅋㅋ 문제는 이렇게 하면 레이지가 소멸됨;
손도 바쁜 게임이 됬는데 이젠 운영마저도 전략적으로 세워야하는건가 아~~ 힘들다 철권이 너무 힘들어!!!

지금 태그2는 정말 철권의 아주 사소한 특성까지도 숙달이 되야지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들인것 같다..
(예를 들면 달리기 도중 펀치 버튼을 누르면 공참손이 아닌 앞+펀치 기술이 나간다던가..
특수자세는 하나의 기술로 취급된다던가.. 이런 특성들을 알아야지만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_-;)
아참.. 참고로 TA가 너무 어려운 유저들을 위해 자동TA라는게 있는데 태그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나간다..
그럼 컴퓨터가 알아서 기술을 써줌.. 근데 문제는 정말 병신같은 기술을 사용해준다는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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