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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고양이를 부탁받았다

섬뜩파워 2011. 12. 13. 11:10

술마시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

다급한 탁묘 제안.. 그것도 한마리도 아닌 두마리 ㅎㅎ

처음 전철역에서 만났을때 나는 무척 놀랐다.. 케이지가 완전 무거웠다.

한마리는 7kg이고 한마리는 9살이란다.

이놈 이름은 옹식이. 9살 짜리인데 태어날때부터 눈이 안보였다고 한다ㅠㅠ

이놈 이름은 초코. 밝은곳에서는 검은 눈, 어두운 곳에서는 파란눈으로 바뀐다.

몸무게가 무려 6.7키로나 나가는 엄청난 거구에 힘도 장사-_-;

옹식이는 얌전한데 너무 겁이 많다; 화가 나서 으르렁 거리면 쇳소리밖에 안나는 안습 냥이;

하루만에 급 친해진 초코는 애교가 많지만 동생을 미치도록 싫어한다; 동생만 보면 광속 도망

옹식이는 참 까다로운 냥이다; 물도 시원한것밖에 안 먹고 화장실도 냥이 모래 아니면 안쓴다.

냥이 모래가 없으면 그냥 참는다는데.. 울집은 지금 냥이 모래가 없다(;;)

엄청난 물고래 초코. 물 1리터를 그 자리에서 후루룩 마셔버리던데.. 역시 덩치값 하는군..

초코가 애교 부리는건 좋은데 왜 자꾸 발냄새를 맡는거냐 이놈; 옛날에 키우던 칼초는 안그랬는데..
지금까지 키우던 고양이들은 자유 방임주의로 키워왔지만 요놈들은 부탁을 받은 고양이들인만큼
예전에 키우던 방식으로 키우면 안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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