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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를 거의 신경쓰지 못했던 점에 책임을 통감하는 바;

뒤늦게라도 근황도 올릴겸 간만에 게임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ㅎㅎ;;

일단.. 요즘 왜이리 포스팅이 뜸했느냐.. 라고 묻는다면 불같은 방학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해야겠다..

음.. 알바를 하고 있는데. 예전에 했던 용산일을 잠시 다시 하고 있다.. 그리고 하면서 느낀건데

'내가 잠깐 어떻게 됬었나보다.. 이걸 다시 할 생각을 하다니' 라는 엄청난 후회막심이..ㅡㅡ;

후..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려면 머니가 필요한법.. 돈번다는건 역시 x나게 힘든일이야..

...곧 있으면 시작 될 '개강'이라는 도망칠 구멍이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는 느낌마저도 든다.

그리고 요즘 러브러브한 관계가 된 아가씨랑 같이 노느니라 도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탐미(?)할 여유따윈 없는거다;


다행히도 우리 아가씨가 나랑 취미 생활이 제법 잘 맞는다.

무려 집에서 같이 플스3를 즐겨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말이지..

..라기 보다는 몇몇 게임은 오히려 나보다 더 잘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참에 플스3 게임이면서도 연인이나

가족들끼리 같이 즐기기 좋은 게임들을 좀 추천해주려고 한다.

매일매일 솔플의 외로움에 치를 떨고 있는 당신.. 빨리 파트너를 구해서 당장 이 게임들부터 즐겨라.


일단 추천하는 게임은 레이맨 오리진.

이거 정말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좋을만큼 환상적인 게임이다.

특히 그래픽.. 앞으로 10년 동안은 꿀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훌륭하다. 시각적인 센스나 배경의 아름다움이 일품인데..

괜히 언차티드나 배틀필드같은 게임을 보여줘봐야 아가씨는 별 반응이 없을거다.

그런데 레이맨을 딱 꺼내서 틀여주면 탄성이 끓이지 않는ㅋㅋㅋㅋ

일단 1회차 엔딩은 봤는데.. 난이도는 역시나 상쾌하지는 않다.. 그런데 둘이서 플레이하면 체감 난이도가 약 70% 정도로

줄어들기는 한다.. 둘이 동시에 죽지 않는한 죽은 자리에서 계속 부활하기 때문.

혼자서는 올라가기 힘든 위치라던지, 몇몇 특수한 스테이지들은 둘이서 플레이할시 매우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클리어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60개가 넘는 방대한 스테이지, 페르시아 왕자나 어세신 크리드를 만든 UBI 제작사답게

레벨 디자인들도 꽤나 성의있게 짜여져 있다. 게임 분위기 자체도 떠들석한 파티 분위기여서 같이 즐기면 상당히

뜨거워지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뭐.. 레이맨은 우리 나이 또래에서는 꽤나 인지도도 있고 친숙한 캐릭터니까.

나도 별 생각없이 코옵을 시작했지만 우리 아가씨가 너무나도 열심히 플레이하는지라..참.. 착한 게임인것 같다..ㅋㅋ


이번엔 솔칼의 최근작인 소울칼리버5.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기술을 몰라도 대전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_-;

8방향 횡이동이 된다는 점과 가로 공격, 세로 공격의 사용법만 알면 누구나 그럴싸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물론 기술을 알면 그만큼 더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겠지만 이게 또 기술을 많이 안다고 해서 이기고 지고 그러지는 않더라..

아주 기본적인 본능(?)만 가지고도 훌륭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거지.. 대부분 레버와 버튼을 리드미컬하게 입력만 해도

왠만하면 플레이어가 딱 생각했던 동작들이 발동되는것도 매우 신기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나는 이 게임을 우리 아가씨랑 같이 하면 상당히 처참한 줄연패를 당한다..

적절한 하단과 잡기, 띄우기로 시종일관 공격을 퍼붓는데 나는 정말 칼 한번 못 내밀어보고 죽을때가 많음ㅋㅋㅋ

링아웃이나 아머 브레이크같은 요소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일발 역전도 가능하다.

대략 10분 정도만 즐기다보면 누구나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는 게임이기에 오늘 처음 해본 사람이 상대라도

개관광 시키기가 안되는 격투게임이 바로 이 소울칼리버이다.. 오히려 우쭐해지는 여자친구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제는 도발에 시체폭파까지 기본으로 해주시는 우리 아가씨 되시겠다.. 쩝...


마지막으로 괴혼.. 나는 이 게임을 아가씨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물론 이 게임의 존재 정도는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굳이 이걸 플스3로 즐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거지 ㅋㅋㅋ
이 괴혼이야말로 일본이니까 만들 수 있었던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온갖 아기자기하고 엽기적인 컨셉들이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에게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준다.
처음에는 클립, 지우개같은 작은 물체들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빌딩, 야구장을 붙이고 점점 커지다보면 행성들을 갖다 붙이는..
실로 엄청난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음악들도 매우 좋다. 딱히 일정한 루트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왕자가 작을때와 클때 보이는 것들이 달라지는 부분이 이 게임을 여러번 즐기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벽을 걸어다니는 닌자라던지.. 캠핑장에서 인어를 굽고 있는 꼬마아이들.. 자이언트 스윙을 하고 있는 특촬물 히어로 등등
근처에 있으면 왠지 건드려보고 싶은것들 투성이라 너무 재미있다. 모든 사물은 건드릴 수 있고 그에 따른 반응이 있으며
'못 붙이는 물건'이 없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볼 수 있지.
무엇보다 이 게임.. 대전모드와 협력모드도 지원하는데 이게 참 은근히 피를 말린다..-_-;
아가씨가 가장 잘하는 게임으로 내가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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