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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크리스마스날 레고카페

섬뜩파워 2012. 12. 26. 13:28

어제는 이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일단 홍대 근처의 리치몬드에 가서 부쉬드노엘을 사놓고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넘어가서 레고 카페를 갔다. 사실  본의는 아니었지만.. 이게 이날의 메인 이벤트라고 볼 수 있었음ㅋㅋ

그런데 원래 아이들 전용 카페라 어른 둘이 가서 레고를 막 만져도 되는건가 싶어서.. 일단 사전에 문의전화를 해봄.

가게 주인분께서 좀 언짢아(?)하시는것 같았지만;; 어.. 어쨋든 서울에서 수원까지 레고를 만지기 위해 고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연짱 콤보 휴가라서.. 막상 크리스마스 당일은 한가했다.

물론 우리가 사람이 별로 없을만한 곳만 찾아서 골라 다닌것도 있었지만;;

요즘 레고는 정말 별에 별걸 다 만들 수 있던데... 그래도 역시 나는 이런 자유 블럭이 더 좋아~

정말 레고는 장난감이면서도 나쁜 가격때문에 어린시절 명성은 익히 들어봤지만

아마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괴리감만 느끼며 손가락만 빨던 친구들이 많았을것 같다. 나도 좀 그랬음;;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레고를 가진 친구에게서 뭔가 근엄하고 있어보이는 포스와 넘사벽의 자체발광을 느꼈다나 뭐라나.

우리 아가씨는 대체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난 로봇 종류들을 집어서 막 만들어봤는데 설명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만들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같이 만드는것도 재미인듯.

정해진 설명서대로 조립하는건 레고의 참 재미가 아니쥐~

그래서 우리 아가씨가 제안한 "배틀카 만들기 대결".

위 사진이 울 아가씨가 만든거고..

이거시 내가 만든 배틀카^^

여긴 아이들이 오는 카페인데.. 이런거 만들어도 되나 모르겠다;;

유령에게 하이퍼 플라즈마 소드를 달아줘봤다(...)

Fight~~

사실 내거는 좀 어거지로 끼워 맞춰서 좀 부실했었다~

아 근데 크리스마스라고 무슨 경품 이벤트를 했었는데 울 아가씨 무려 모스카토 디저트 와인을 뽑았다ㅋㅋㅋㅋ

안그래도 샴페인이나 와인 사먹을려고 그랬는데 좀 짱인듯 ^0^


다시 부천으로 넘어가서.. 항상 단골로 가는 아주 좋은 룸카페로 갔는데

(얼마나 좋냐면 방에는 테이블도 없이 달랑 매트리스만 깔려있고 모든 음식물과 보드게임이 무료!! 시간도 3시간이나 줌ㅎㅎ)

어제는 왠일인지 사람이 바글바글했다ㅠㅠ(당연한가.. 그래도 별로 안 유명한 곳이었는데..)

그래서 그냥 바로 윗층에 있는 DVD방으로 고했다.

근데 울 아가씨.. 라퓨타를 본 적이 없다는 충격발언(?)에 라퓨타를 보기로 함ㅋㅋ 우린 DVD방에서 애니보는 커플;;

아까 산 부쉬드노엘이랑 모스카토 와인이랑 처묵처묵하면서 애니를 봤다. 음 역시 언제봐도 라퓨타는 좀 짱인듯..

집에 가면서 별도 보고 달도 보고 ..음음. 결론을 말하자면 해피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꺄~~(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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