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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로그 레거시

섬뜩파워 2015. 3. 9. 13:43

플스4는 멀티게임을 하려면 PSN Plus에 가입해야 한다.(플스3는 멀티플레이 공짜ㅠㅠ)

대신 플러스 회원이 되면 1달에 한번씩 무료게임을 3개씩 배포하는데

그중에는 정말 괜찮은 게임도 있다.. 북미나 일본쪽에 비하면 한국PSN이 좀 부실하다는 평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정도 라인업이면 꽤 만족하는 수준.

2월달 무료게임은 로그레거시라는 게임이었다.

일단 게임을 처음 켜보았을때 느꼈던 친숙함이란ㅋㅋㅋ

물론 이 게임을 해봤다는건 아니다. 그냥 그래픽에서 풍겨오는 향수가 내 감수성을 자극했을뿐ㅋㅋ


왠지 모르게 과거의 악마성 시리즈가 생각나는 게임이다.

맵은 올 때마다 랜덤으로 생성되는데 기본적으로는 던젼 탐사형 게임으로

보물상자를 찾고 보스들을 무찌르는 게임이다.


그런데 게임을 처음 켜보면 황당할 정도로 주인공이 너무 약하다;

시작하자마자 몇 분도 안돼서 곧 죽을텐데..

주인공이 죽으면 그 아들딸들이 그동안 모았던 돈과 아이템들을 들고 다시 이 성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이런식으로 조금씩 강해지는 후손들이 이 성을 점점 공략해 나가는 게임인것ㅡㅡ;


종종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먹을 수 있는 보물 상자가 있다.

이 게임의 재미는 성안의 온갖 신기한(?) 현상들을 목격하고
다양한(때로는 엽기적인) 성향을 지니니 주인공들로 플레이하는 것에 있다.


?? 성 안에 이런 미니게임도 존재한다.

도끼 던지기는 할 만한데 칼 던지기는 스트레스 좀 받을 것이다..


성 이외에도 숲, 지하, 마야(?)같은 장소들도 준비되어 있다.

각각의 장소에는 보스들도 존재한다.

난이도는 성->숲->마야->지하 순으로 점점 어려워진다.


후손의 성향이 "애상적"이던가? 그런 성향이어서 화면이 필름빛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근시나 난시(안경을 얻으면 치료된다), ADHD(이동속도가 빠름), 욕쟁이(맞을때마다 @#$%$#% 말풍선 생김)

등등등 온갖 희안하고 쓸데 없는 성향들도 존재한다.

캐릭터 크기도 다들 제각각이고 체형도 완전 틀려서 그에 따라 플레이 방식을 바꿔야 할 정도임..


이 게임에서 가장 열받는 존재 중 하나인 사기꾼 엘프..

3개의 보물 상자가 있는데 2개는 꽝이다. 꽝인 경우 돈을 잃고 맞출 경우 돈이 늘어난다.

이 게임에선 돈이 매우 귀하기 때문에 1/3은 치명적인 확률임;

그리고 잘못 고를 경우 "You Stupid!!"하면서 놀리는게 엄청 열받는다.


선조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물려준 빵빵한 장비들을 들고 보스들에게 복수하자.


독특한 스킬트리(?) 화면.

돈을 투자해서 영지를 늘리면 자손들이 다양한 직업군으로 성장한다.

물론 자손들의 직업군을 고를 수는 없고 어디까지 랜덤으로 결정된다ㅎㅎ;


죽어라 보스!!!


죽으면서 내가 그동안 죽였던 몬스터들이 쭈욱 나열된다.

이 정도되면 정말 많이 잡은것... 다음 후손은 좀 편하게 모험할 수 있게 된다.


귀여운 엔딩 스텝롤 화면. 이야~ 향수병이 폭발한다~


귀여운 자손들ㅎㅎ

칼들고 있는 모습이나 걷는 모습이 쓸데 없이 위풍당당해서 웃기다.


현재 자손이나 선조들의 프로필을 카드 형식으로 볼 수 있는것도 재미있다.

이런 깨알 요소와 귀여움이 이 게임이 매력.


이 게임이 거짓말 안하고 플스4에서 즐긴 게임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게임인것 같다(...)

이미 레벨이 500을 넘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엔딩을 볼 때마다 적들은 강화되어서 지금은 성에 들어가자마자 순삭될 정도로 어렵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던지거나 쏘는 적들이 늘어나서 거의 탄막 게임이 되는게 함정..


플스4는 개발이 좀 쉬워진 하드라고 한다.

그래서 인디게임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게임을 보고 느낀건 인디게임들도 무시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점이다.

덕분에 요즘은 인디 게임쪽 뉴스들도 잘 챙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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