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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섬뜩파워 2018. 6. 15. 01:02

스위치를 샀으니 젤다를 해야했다.

스샷 순서는 좀 뒤죽박죽이어서 실제 플레이 했던 순서와는 좀 맞지 않는다.

120개의 사당 중에서 제일 힘들었던 퍼즐..

자이로 센서를 이용해서 구슬을 굴리는 퍼즐인데 단순히 굴리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막판에 탄성과 가속도를 이용해서 점프를 시켜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다... 발암 유발;;

타임록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지만 그 방법도 만만치 않았다.

이 게임의 모든 보스가 그렇듯 처음에는 어떻게 이겨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녀석들도

조금만 요령을 알면 매우 허무하게 죽일 수 있다.

중요한건 NPC들의 대사를 허투로 들으면 안된다는거ㅡㅡ;

영화 불가사리에서 모티브를 따온 몬스터인 것 같다. 진동에 반응한다는 것만 알면 별 것도 아닌 녀석

치사한 트릭이 숨겨진 퍼즐. (특정 시간에 그림자를 맞춰야 한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나중에는 이마저도 낚시였다는걸 알고 허탈했었지ㅋㅋㅋ

제일 허탈했던 트릭은 그림자를 이용하라는 듯한 힌트를 줘 놓고서

실제로는 그림자를 만드는 "태양"을 향해 뭔가를 해야했던 퍼즐도 있었다..

.... 글은 꼼꼼하게 읽고 볼 일이다.

루미의 미궁은 폐쇄공포증을 불러 온다..

처음에는 모든 사당을 굳이 다 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적어도 미로는 다 깨야 야만셋을 얻을 수 있더라고;;

미로가 너무 숨막혀서 공략을 볼까말까 많이 망설였다.

이 게임을 좀 해보면 이해하겠지만 공략을 보면 왠지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라;;

아마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찍은 스샷이 드래곤이 출현한 사진들인 것 같다.

출현 위치와 순회 코스를 모르면 가까이 다가가보는 것도 초반에는 쉽지 않은데..

직접 마주하면 꽤 경이적인? 그런 기분이 든다.

이 세계는 정말 신비로 가득 차 있구나 ㅋㅋㅋ 이런 느낌

젤다가 끌고 다니던 백마도 얻을 수 있다. (정확히는 그 백마의 후손이겠지만)

중반까지는 스태미나가 딸려서 감히 올라탈 생각도 안했었는데

웃프게도 바위틈에 걸려 있어서 손 쉽게 공략(?)할 수 있다.

등짝을 보자.

온갖 거짓부렁과 미묘한 체험을 많이 시키는 게임이지만

그 중에서 압권은 이 미로숲이었던 듯;

도저히 진행을 할 수 없어서 원래 이런 곳인줄 알았다..

어쨋든 이 장소에 와야 이 게임 최강의 검인 마스터 소드, 일명 퇴마검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도 다양한 시련이 준비되어 있으니 상당히 오랜 시간 방문하는 곳이 될 것이당..

이렇게 스샷으로 다시 보니 정말 다양한 모험을 했구먼

신수 파트는 미니게임+퍼즐+보스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첫번째 신수랑 싸울 때는 웃픈 상황이 연출됐었다.

(저 몬스터는 창의 사정거리가 매우 길어! 조심해! 라고 누가 옆에서 말해주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1초도 안돼서 우려대로 꼬챙이가 되어서 죽어버렸다.)

처음에는 땟목이 왜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노를 줏어도 왜 배를 움직이지를 못하니;

어쨋든 멋진 배경이다.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사당도 있는데... 모든 장비를 압수당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초심(?)을 맛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섬에 히녹스가 있어서 여간 고생한게 아님 ㅋ

안 죽이고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적도 아니더라..

거의 1시간 동안 어둠 속을 해매다 발견한 사당도 있다.

정말 아무런 힌트도 없이 횃불과 검기의 불빛만을 사용해서 그 넓은 숲을 뒤져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도 히녹스가 있더라;

목에 걸린 보주를 보고 거의 다 왔다고 확신했다.

생선 대가리 주제에 너무 예쁘게 뽑힌 미파.

링크와 나름 썸씽이 있는것 같은데 생물학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커플이 아닌 것 같다;

어쨋든 관련된 스토리는 나름 가슴이 찡하다.

언제 어디서나 전천후로 활약하는 패러세일.

이 게임은 90%가 절벽 등반과 달리기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타고 내려오는 패러세일은 매우 각별하다.

패러세일이나 방패 서핑 같이 내려오는 이동 스킬은 좋은게 많은데..

높은 곳을 올라가는 스킬은 리발의 신수 능력이나 등산셋이 아니면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ㅠㅠ

뭐 나중에는 스태미나도 3칸이고 막 점프해서 올라가도 왠만한 절벽은 다 갈 수 있기는 하다..

다양한 하늘과 기상을 즐길 수 있는 게임.

GTA SA 이후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날씨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도 오랜만인듯

이 게임이 자유도가 높아서 은근히 별의 별게 다 되는데...

유명한 번개 유인이나 타임록을 이용한 날으는 양탄자는 둘째 치더라도

라이넬 타고 마을 들어가기, 꼬꼬를 이용해 적 죽이기 등 해괴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내가 하트 3개였던 때도 있었구나 ㅋ

저때는 정말 추레했던 것 같다.

뭘 만나던 도망가기 바빴고 언제쯤이나 제대로 싸울 수 있을까

전설의 용사라며 이 링크 호구야 이 생각만 했었는데.

역시 초반에 좀 고생을 많이 하는 게임인것 같아...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푸른 불꽃 공수하기.

나도 모르게 달리기 버튼을 누르거나 나무에 매달리면 눈물밖에 안나온다.

풀밭에 불 붙여봐야 푸른 불은 안 붙더라..ㅜㅜ

그나마 중간중간 화툿불이 있어서 다행임.

이 게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무지개;

시작의 탑을 어떻게든 꾸역꾸역 기동시키는게 거의 초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온갖 훼방에 직면하게 될텐데... 닥치고 무시하고 무조건 꼭대기만 노려서 클리어했다.

뭔 정말 별의 별 동물들을 다 올라탈 수 있다.

좀 도전해보면 사실상 왠만한 동물들은 다 올라탈 수 있다.

곰도 올라탈 수 있어서 놀랐는데 해골말도 탈 수 있었다니..

아까 언급한 초심의 섬에 사는 히녹스인데..

무기가 없기 때문에 절벽 위에서 폭탄 수십발을 던져서 잡았다.(어쩌면 수백발?)

걍 꼬진 칼이라도 있으면 싸워볼만 할텐데 무기도 없고 화살도 없고 총체적 난국인 상황에서 클리어함 ㅋ

이 게임에서 최고 철천지 웬수라 할 수 있는 라이넬

올른 지방에 경우 라이넬과 드래곤과 히녹스와 한 장소에서 싸워 볼 수 있다.

특히 라이넬이랑 첨 만났을때는 20트 넘게 도전했던것 같고 정말 어렵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넌 그냥 소중한 요리 재료일 뿐이지

링크 정말 이쁘게 생기긴 했다.

컨셉이지만 과묵하기도 하고 매력적인 놈일세♥

이런 곳에 돌상이... 뭐 이런게 이 게임의 재미이기는 하다..

사과는 대체 누가 가져다 놓은걸까??

어딘가에 NPC한테 물어보면 알려주겠지..

엔딩 장면. 진엔딩은 사진 속의 기억을 다 찾아야 볼 수 있다고 한다.

1~2군데는 정말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고보니 GTA5에서도 비슷한 미션이 있어서 꽤 고생했더너 기억이 나네..

즐겁고 정다운 우리집. 홈스위트홈.

좀 희귀하거나 아까운 물건들은 여기에 장식해 놓았다.

정말 좋은 물건들이라 전투에서 엄청 쓸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 특유의 소모품 취급 때문에 아까워서 쓰지를 못하겠다.

너희들!!

다 상급고기 특급고기가 되어줘!!

마지막 사당을 깨고 나왔더니 이런 성대한 환영을 열어주더라.

가디언이 첨에는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은 빔 맞아도 2~3칸 정도 닳는 것 같다..

난 솔직히 첨에 다들 젤다 재밌다고 하길래. 나도 그냥 하하 잼있는 것 같아요 하면서

마음 한 구석으로는 이해를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시점을 지나니까 진짜 이만한 게임이 없더라.

링크 자네는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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