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프론티어

이 작품을 볼까말까 망설였지만.. 보고나니 내가 지금껏 왜 안봤는지 정말 후회가 된다.

요즘은 어떤 애니를 보더라도 뭔가 허전함 같은게 느껴졌는데..

이 작품은 나의 이런 갈증을 200% 해소해 주고 있다.

근래의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중 최고다ㅠㅠ

마크로스 자체가 애니계에선 초호화 대접을 받고 있는 작품이지만 사실 몇몇 후속작들은 성에 안찼었는데(;)

이번 작품은 '역시 마크로스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장면이 많았다.

오프닝 영상도 상당히 감각적이다.. 그래 내가 바란것은 바로 이런것이었다고ㅠㅠ

스토리의 시작은 '사랑,기억하십니까'로부터 반세기 후. 멸망한 지구를 뒤로 한채 인류는 새로운 신천지를 찾기위해

은하 대항해시대를 개시한다는 내용. 영상이 정말 환상적이다..

전투장면 또한 미치고 팔짝 뛸 정도로 멋지다. 그래 내가 보고싶은 장면이 바로 이런거였다구~ㅋㅋㅋㅋ

아..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다.. 일본애니 연출이 또 한단계 파워업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화면을 수놓는 수많은 볼거리들도 멋지지만 거의 눈으로 쫓아가기도 힘들 정도로 화려함의 극을 보여준다.

이번 작의 히로인 자리를 놓고 란카양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셰릴 놈.

인기가수다 보니 성격이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강한 생활력과 악착같은 프로정신을 지니고 있는데..

무대위에서 수시로 변하는 저 머리색깔이 포인트.

또다른 히로인이자 어떤 의미로 린 민메이의 계보를 이어받고 있는 란카 리.

정말 착한 여자의 전형적 진수를 보여준다. 셰릴이 어른이 매력을 풍긴다면 란카는 다소 로리스러운 매력을 어필한다.

극중에서도 뭔가 비밀을 간직한 듯 한데..

전장의 불빛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두 여자;;

헉.. 이것은 미리아 버젼의 쿼드란 로.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요소또한 많다..

젠트라디의 병기가 등장한다는 것은 거인종족도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녀석이 아까 그 쿼드란의 탑승자 크랑. 젠트라디 모드일 때와 마이크론(지구인 사이즈)모드일때가

이렇게나 다르다;; 마이크론 모드때는 완전 귀엽다..(맨 위 사진)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넘쳐난다. 아직까지 그 정체가 수수께끼에 둘러쌓인 이녀석.

(117선단의 생존자로 추정된다만..)

바쥬라 측 인물같긴 한데 란카를 스토킹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조종실력이 상당히 어마어마한 녀석이어서 크랑을 '느리다'고 까지 말할정도-,.-;

보면 알겠지만.. 진짜 잘 싸운다..

마크로스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바로 상상력이 참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영상으로 담아내는 능력도..

현재 13화까지 공개된 바. 그 내용이 점점 흥미를 더해간다ㅜㅜ

아.. 앞으로 이 작품으로 버닝 좀 해야겠구나..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란카가 민메이와 약간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기에

알토와 안 맺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리고 솔로들에게 항상 지옥을 선사하는 작품이 바로 마크로스 이기도 하다..

정녕 염장을 지르더구나..